<푸른 수염의 방>_나비클럽 소설선, 홍선주 소설추리 장르는 오래 전부터 내게는 놓치지 않았던 장르다. 소설이란데 본디 긴 호흡으로 읽어내려가야 해서 소설 장르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추리 장르는 예외였다.잔잔한 일상 속에서의 사건, 사람들의 이야기가 오히려 더욱 몰입도를 높여줘서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은 어느 추리 소설보다 높았다. 더욱이 주인공의 심리를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낄 수 있었기에 몰입도에 한 몫을 단단히 했다. 범죄를 정당화하는 내용이 아니다. 그저 사건이라는 하나의 스토리에서의 인간의 심리가 어떻게까지 움직일 수 있는지 알려주는 듯한 내용이다.심리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색깔이 짙에 물들어 있기에 그것를 글로 표현하기란 몹시 어려운 영역이다. 생각과 행동의 결합체이기에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읽기 쉬운 문장체로 이야기들은 만들어졌다. 누군가 어렵지 않은 추리소설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고민치않고 '푸른 수염의 방'을 건네주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