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과 성찰 - 윤석열 내란에 대한 한 지식인의 저항 기록
김영 지음 / 청아출판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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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과 성찰》

2022년경 윤석열 당선 전부터 파면 이후까지의 저자의 글을 모았다. 참담한 심정부터 적극적인 참여에 대한 행보, 일희일비의 해방감까지 ... 한명의 국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응원봉을 들었던 젊은이들처럼 적극적이지 못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비상계엄은 밖에서 생일 기념으로 외식을 한날이었고 남태령역 시위대는 생일인 24.12.21일 이었다. 나는 그때 예술의 전당에 가는 길이었고, 실제로 남태령역을 앞두고 모든 버스가 멈췄다. 시흥에서 온 시외버스 탑승중에 모든 버스가 멈추자 승객들과 기사들이 모두 멘붕에 빠졌고 어디선가 아주머니 한분이 올라와 시위가 시작되서 더는 앞으로 나아갈수없으니 걸어서 남태령역으로 간다음 목적지로 가셔라 라고 촉구했다. 결국 남태령역을 통해 목적지로 갔다. 당시엔 갑자기 생긴 일에 너무 놀란나머지 아니왜 하필 내가 가는길에? 라는 생각도 들었으나 후에 이 일을 안 뒤, 거만하게도 생일자였고 행사가는길이었으니 나도 뭔가 시위에 참여한 기분이었다. (말도안되..ㅎ) 2024년 12월 3일이후엔 대한민국 젊은 여성 2030들의 참여가 더욱 두드러졌고, 우리나라 국력에 얼마나 기여를 하는지 생각하니 여성으로서의 자부심도 컸던 해다. 앞으로 민주사회에 어떤 일이 날지 죽는 순간까지 알 길이 없으며 알 수도 없다. 조금의 불편함으로 나라에 기여할 수 있다면 또 좋은 기회가 닿았으면 좋겠다.

🏷 공교롭게도 우리가 보러가는 전시는 ‘퓰리쳐 수상작 사진전시회‘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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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교수는 이러한 희망과 가능성을 이번 내란 극복 과정에서 탄핵 광장에 나온 청년들과 시민들의 모습에서 보았다고 말한다. 필자도 직접 목격하고 체험했던 남태령 대첩 당시 트랙터를 몰고 온 농민들과 하나가 된 2030 여성들, 폭설이 내린 한남동 거리에서 은박지를 두르고 지세운 ‘키세스 시위대‘ 는 정말 감동이 아닐 수 없었다.

‘ 빛의 혁명 ‘ 으로 들어선 민주당 정부가 이런 젊은이들과 민주 시민들에게 진정한 믿음을 주는, 말 그대로 ‘국민 주권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정권 유지와 지지율에만 신경쓰지 말고, 진정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생존 생활• 생명• 공생 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국민과 소통하고 토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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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자의 반야심경 해설 - 엔지니어 수행승의 35년 통찰
현오 지음 / 메이킹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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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자의 반야심경 해설》


승려이자 35년차 원자력발전 엔지니어, 반야심경을 알기쉽게 해석하여 전달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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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가지려 하지말고 오히려 놓으려 하자. 내 손을 떠난 것들은 잃은 것이 아니라 떠나간 것들이라고 수행하곤 한다. 깨끗하고 더럽다 등 이중적인 흑백해석도 결국 인간이 만든 분리적 생각이다. 보살은 잃음에, 판단에 허망을 느끼지 않는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중생에서 벗어나 보살에 가까워지는 수행인것같다. 반야심경, 금강경을 파헤친다는 것은 인생의 무위도식을 익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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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야심경 > 에서 이어지는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중불감‘ 은 바로 이 ˝공상(空想)˝의 세 가지 표현입니다.

<중론> 제 7 장은 이를 이렇게 요약합니다.

不生不滅 不常不斷
( 생하지도 멸하지도 않으며, 항상하지도 끊어지지도 않는다)

이것이 곧 중도의 길이며,
모든 대립을 초월한 실재 (實在) 의 자리입니다.

보살은 이 허망함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는 형상 속에서 형상이 없음을 보고,
변화 속에서 불변을 봅니다.

‘공상‘을 깨닫는다는 것은
세상의 덧없음을 보고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무상함 속에서 모든 것이 새롭게 피어남을 보는 일입니다

공의 자리는 ‘아무것도 없는 허공‘ 이 아니라,
모든 분별이 사라진 순수한 알아차림의 중심입니다.

<유마경> 은 말합니다.

無取無捨, 無念無住, 是名爲道
(취함도 버림도 없고, 생각도 머묾도 없음이 곧 도이다.)

분별이 사라진 마음은 고요합니다.
그러나 고요함은 죽은 침묵이 아니라,
모든 생명을 품은 평화의 울림입니다.

보살은 이 무분별의 자리를 근거로 세상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는 공의 지혜로 세상을 보고,
자비의 손으로 세상을 어루어만집니다.
이것이 곧 반야바라밀다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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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린 사서오경 - 삶이 아플 때마다 꺼내 읽은 고전의 문장들
김해영 지음 / 드림셀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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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장애 키 134cm, 중고등학교를 가는대신 공장일을 배웠고 기계편물을 배워 금메달을 땄다. 늦게나마 미국대학, 한국박사를 따로 케냐로 날아가 국제개발일을 시작했다. 케냐와 한국을 왓다갓다하며 자원봉사와 일을 하고 어릴적 상처를 지우기위해 가난한 이들을 위해 활동한다.

첫째딸로 태어나 딸이라는 이유로 아버지는 신생아인 김해영 작가를 바닥에 내던졌고 그뒤로 장애를 얻고 키가 완전히 자라지못했다. 아버지는 술을 드시느라 밖으로 도시다가 어느날 목을 매고 가셨고, 어머니는 딸에게 날카로운것을 갖다되며 죽일듯이 위협햇다. 큰아이로서 동생들을 지키고자 이집저집을 다니던중 피신처는 만화방이었다.

만화방에서 아프리카 세 소년이 뛰어노는 만화를 보고, 아프리카에 간듯한 생생한 경험을 했다. 케냐땅을 밟았을땐 이곳이 내가 있을곳이라는 직감이 왔다고 한다.

기계편물을 하던 중 봤던 사서오경은 인생의 눈을 뜨게 해주었다. 딱 한권을 봤을 뿐인데 이 책은 사야겠다 싶어 월급의 3분의 1을 들여 전집을 사버렸다.

선교학을 한 작가는 그녀에게 기독교 교리와 함께 사서오경이 큰 인생의 자산이 된 것이다.

두곳을 오가지만 두곳모두 작가에겐 모두 집이다. 여전히 아프리카에서 해낼 일이 많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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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 대 시절 내 교과서는 영어, 국어, 수학책이 아니라 ‘사서오경‘ 이었다. 그 책들은 어디에도 ˝너의 재능을 찾아라˝라는 문장이 없었다. 대신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긍휼을 품고, 선하게 살며, 의로운 결정을 하라고.

그 단순한 가르침은 내 인생을 바꾸는 힘이 되었다. 아주 느리게, 때로는 쓰라린 대가를 치르며 나는 인생을 배웠다. 당신은 조금만 더 일찍 알아도 괜찮다. 그래도 너무 서두르지 마라. 적당히 천천히 걸어라. 그 속도가 네가 살아갈 문장의 리듬이 될 테니까. 당신 안에 가장 큰 재능은 결국 사람됨이다.

🏷 공자가 말씀하시길
나는 아직 어짐仁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어짐이 아닌 것을 진심으로 미워하는 사람을
보지 못하였다. 어짐을 좋아하는 사람은
더 바랄 게 없을 정도요.
어짐이 아닌 것을 미워하는 것은
곧 인을 행하는것이다.
불인한 것이 자기 몸에 미치지않게
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논어》

子曰:未見好仁者,惡不仁者。
好仁者,無以尙之;惡不仁者,其爲仁矣。
不使不仁者,加乎其身。


자왈:미견 호인자,오 불인자。
호인자,무이상지;오 불인자,기위인의。
불사 불인자,가호 기신。

_ 72장 p. 236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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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훈련 - 성공하는 사람들의 7단계 프로그램
에밀리 안할트 지음, 이은경 옮김 / 시공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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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키우라˝
막막한 문구다.
˝나 자신을 사랑하라˝ 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나에겐 정확한 솔루션을 해주길 바라고
남은 잘 모르니까 자주 들은 말들을 해준다.

감정훈련이 안되있는 사람들은
번아웃에 시달리거나 사람들을 잃거나
거절을 못해서 속앓이를 하는 등
자기자신의 마음을 소진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임상심리학자 에밀리 안할트는
7가지 감정훈련 솔루션을 제공한다

👉 마음챙김
👉호기심
👉자기인식
👉회복탄력성
👉공감
👉의사소통
👉장난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어떤 기술을 익혀야하는지의 정보도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내 감정 팔굽혀펴기를 보조해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 내가 지우고 싶은 상투 문구가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전까지는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는 아주 유명한 말이다. 나는 심리 치료사로 일하면서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소롱볻으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믄 사실을 알았다. 사실 사랑받아 본 적 없는 사람은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

사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운 적 없어도 스스로 일어나 원하는 바를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을 강요한다. 하지만 사랑은 그렇게 일어나지 않는다.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동안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으라. 그렇게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다른 사람이 주는 사랑을 더 많이 끌어들이고 기꺼이 받아들인다. _ 208

사랑하는 사람들과 변화의 고통을 함께하며
공유하고, 함께 기뻐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줌의 약도 도움이 되겠지만
나를 위한 누군가와의 디테일한 대화와 분석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그러려면 피드백을 받고도 충격먹거나
거부하거나, 기만하지 않을 자세가 필요하며

그 자세는 에밀리 안할트가 말하는
기술에서 여러번 언급되고,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자존심을 버리는것도 감정 훈련인 것이다.

말하라
부탁하라
침묵으로 일관하며
무조건 기대를 바라지마라

✍ ˝제가 남자 친구에게 데이트를 더 자주하자고 부탁해서 하는 데이트는 의미가 없어요. 제가 시켜서하는 데이트일 뿐이니까요˝

많이 들어 본 이야기 같은가? 사랑하는 사람도 함께 일하는 동료도 독심술사가 아니다. 무언가를 부탁해서 변화된 것이 있다면 그 자체로 이미 배려받은 것이다. 자신의 욕구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이를 요청하는 것은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는 좋은 방법이다. 자기가 무엇을 바라고 원하는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 깜짝 놀랄 만한 것을 얻게 될것이다.

_ 220

연습은 곧 소통이다.
7가지 연습으로
곧 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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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린 만큼 성장한다
도혜린 지음 / 퍼스널에디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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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4년을 버티다니, 너무 신기한 일이다. 사직서 순서없이 퇴장하며 1년치를 못채우길 반복했으니까. 나는 기계도면을 만지고 레이저절단 프로그래밍을 했는데 첫 회사에선 그럭저럭 힘들지 않았다. 시간이갈수록 두려움이 커지고 일에 집중이안되고 고슴도치처럼 곤두서면서 급히 필요할때 얼른 일을 찾고 짧게 한 뒤 잘리는 만년중고신입이 됬다. 우리세대의 과거만 해도 모두 회사를 다녀야된다는 관념이 컸기 때문에, 더이상은 재능도 없고 회사생활 같은 단체생활 자체가 통으로 안맞다는 사실도 받아들이기 싫었다. 싫은데 좋으면서 심히 걱정되는 느낌? 내가 고슴도치처럼 곤두 선 이유도 결국 타인의 평가였다. 피곤해서 쉬는 한숨소리에도 모든 털이 돋았고 피드백을 하면 털선 고양이처럼 예민해졌다. 작가의 말처럼 쪽팔려야 성장한다를 알면서도 사실 나는 쪽팔림을 감수할 준비가 안된것이다. 지금에서야 내가 처한 상황과 책임들이 영향을 줬단걸 알지만 작가가 초반에 그런 것처럼 애꿎은 회사탓을 했다. 특히 사수님을.

애처롭게도 회사생활을 잘 유지하는덴 주변의 상황이 받쳐줘야한다. 회사 외 바깥 일에 적당히 신경쓰고, 쉴 때 쉬고 감정소모 안하는 안팍환경.. (집안문제로 인턴때 3시간을 통화하러 왓다갓다한적도)

그리고 개인주의보다 단체주의임에도 그 안에서 긍정을 찾는 작가님과 같은 명량함.

나는 팀원이 필요하다, 라니.. 나는 그 생각까진 가지는 못했다. 팀원 모두가 무서웠으니까.

사람을 긍정적으로 보고 아군으로 보며 퇴근 후엔 여유를 부릴수있는 환경, 부럽고 대단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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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턴 교육 시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인턴이라는 기간은 우리 회사가 여러분을 평가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러분이 우리 회사를 판단하는 시간이기도 해요. 그러니 짧은 기간 동안 너무 긴장한 채로 시험 보듯 있다 가지 마시고, 서로가 서로를 잘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그 말이 얼마나 큰 위로였는지 모른다. 이전 회사에서부터 쌓여온 설움을 알아주는 느낌이었달까.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인턴이 있다면 이 말이 자그마한 용기가 된다면 좋겠다. 때때로 밀려오는 소외감에 너무 기죽지 않기를. 그리고 그 마음이 훗날 결코 헛되지만은 않으리란 것도 꼭 믿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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