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의 진화 - 진화가 알려 주는 암 극복의 새로운 아이디어
아테나 액티피스 지음, 김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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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는 암을 정복하려 했다. 우리가 암치료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목적은 '소멸'이다. 암은 얌체같은 녀석이다. 놀러와서 친구들까지 데리고 눌러산다. 그리고 집주인이 방을 빼게한다. 자기들 마음데로 동네를 지배하고, 군집과 나라를 만든다. 우리는 이렇게 군집이 되어버린 암을 한 번에 쫓아낼 수 없다. 그렇다면 다른 수를 쓰자고 한다. 만성질환으로 바라보고 몸을 정상과 가깝게 적응시켜 이 얌체들이 더이상 안자라도록 경계하는 것이다. 한번에 없애면 좋겠지만, 한번 얌체들에게 문을 열어준 이상 위험성은 항상 존재한다. 우리는 태어날때부터 암과 함께 산다. 그것을 우리 몸이 계속 방어하느냐 한번이라도 열어주느냐의 차이로 우리는 암이다. 아니다로 나뉜다. 다른 이유로 사망하더라도 우리는 모두 죽을때 약간의 암을 가지고 죽는다. 그게 어디든 말이다. (저자의 말로는 유방과 전립샘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 얌체들을 어떻게 다스리며 살 것인가. 어디까지 우리땅이라고 기준을 세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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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세포들은 암세포끼리 협력할 뿐 아니라, 정상 세포들의 협력하는 특성을 편취할 수도 있다. 암세포는 더 많은 자원과 보호와 다른 이득을 요구하는 신호를 정상 세포에 보낼 수 있다. 우리 몸의 정상 세포들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것이 다세포의 세포들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세포 유기체인 우리는 우리를 기능하는 유기체로 만들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세포들을 갖도록 선택되어 왔다. 그리고 다른 세포로부터 오는 신호에 반응하여 기꺼이 돕는 것이 협력의 일부다. 암세포는 협력 신호 체계를 탈취해서 다세포체의 이런 근본적인 협력 특성을 제멋대로 이용할 수 있다. 암세포는 면역 반응을 탈취할 수도 있고, 지지 세포를 끌어들여서 암세포의 생존과 증식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암세포가 몸의 면역 세포와 지지 세포를 이용해서 자신을 위한 생태적 틈새를 조성할 때, 암세포가 번성할 수 있는 그 생태적 틈새는 다세포체의 안녕을 희생하여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면역 요법은 진화를 활용하는 암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들중에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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