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꿀 권리 - 희망이 사라진 자리에서 철학이 말을 건네다
희망철학연구소 지음 / 현암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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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 자살률 1위, 학생은 입시전쟁, 어른은 승진전쟁, 신분전쟁, 취업전쟁, 채용전쟁 등등.. 일단 성공하고, 성공하고 여행가자, 꿈꾸자.. 과연 우리는 이처럼 꿈을 미뤄도 될까?


에른스트 블로흐는 말한다. "희망은 권리가 아닌 의무입니다." 응? 희망이 의무라고? 우리는 희망을 가지는게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한스 가다머는 말한다. "우리는 희망하기에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말한다. "희망을 모르고 인생의 즐거움을 모르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평생 희망은 커녕 먹고살기 바빴던 우리, 그런데 희망을 품지 않은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이미 운을 타고난 건 아닌가?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날 확률에 대해 들어보자.

✍ 삶을 살아가는 데, 꿈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내가 진심으로 살고 싶은 삶인지 질문해 볼 필요는 있다. 불교에서는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을 엄청나게 낮은 확률로 설명한다. "눈먼 거북이가 1년에 한 번 바다 위로 올라와 숨을 쉬려고 할 때, 마침 바다 위에 떠 있는 나무토막의 작은 구멍으로 머리를 쏙 내미는 것과 같은 확률'이라고 한다. 그런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확률을 뚫고, 우리는 이번 생에 인간으로 태어났다. 그렇다면 이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지금, 너무 힘든데 인간으로서 더이상 희망이 없는데, 인간으로 태어난게 중요한가요? 제 인생은 이제 끝난거같아요.

그럼 다음 말을 들어보자.

✍ 여러분이 느끼는 불만과 답답함, 막막함은 단지 투정이 아니라 "아직-아님" 세계에서 건너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그 신호를 잘 들여다보고, 가짜 희망이 아니라 진짜 희망을 붙잡는 법을 배워가는 것. 그것이 지금 '젊음'을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주어지는 과제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아직 숨이 멎지 않았다. 아직 때가 아닐 뿐이다.

만약 당신이 당장 성공했다면? 너무 자신감이 넘친다면? 그게 좋은걸까?

✍ 끝물 인간은 대게 그 누군가의 좋은 친구이고, 또 좋은 이웃이다. 적당히 행복해지려먼 적당히 사이좋은 친구나 이웃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기 행복을 위해 좋은 인간관계 맺는 데 제법 열심이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다. 의롭고 올바른 일이라도 자기에게 손해가 되고 자기 행복 실현에 조금ㄷ이라도 방해된다면 기를 쓰고 불의한 일로 낙인 찍고 반대한다. 수많은 사람이 큰 화를 입을 일이어도 자기에게 이익이 되고, 자기 행복 실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를 쓰고 정의로운 일로 포장하고 찬성한다.

우리는 세상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싶어한다. 우리가 희망을 품지 않는건 이미 쓸모있는 사람으로선 끝이어서, 우리가 자신감이 있는 건 내가 쓸모 있고 대단해서인 경우가 많다.

✍ 장자는 여기서 조용히 반문한다. "쓸모 없다고? 쓸모없음의 쓸모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야." 상수리나무는 인간의 용도에 맞지 않았기에 크게 자라 뭇 생물을 품을 수 있었다. 당장 유용해 보이지 않는 꿈과 취향이야 말로 한 인간의 삶을 더 넓게 키워 줄 씨앗이 된다. 나만의 느린 속도, 남들과 다른 관심, 사회 평판과 다른 진로 선택이 나를 지켜주는 나무가 될 수 있다.

그 무엇도 무조건 올바른 것은 없으며, 성공을 했어도 이건 마찬가지다. 당신의 희망은 곧 인생에 있어 의무사항이며 모두를 위한 봉사이다. 한 사람이 꿈을 꾸므로서 우리의 꿈은 전염된다. 한낱 직업이아니더라도 소소한 여행계획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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