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을 살 때, 특히 인터넷으로 구매할 때는 어떠한 상태의 책이 올지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택배 상자를 개봉할 때 약간은 긴장이 된다. 운이 좋을 때는 완전히 새책이 오기도 하지만 분면 '새것에 가깝다'고 하여 샀건만 정작 받았을 때는 제법 누렇게 변색된 것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면 속은 느낌이 들기도 하여 중고 서적 구매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책이 가진 문제점을 최소화하여 광고하고 가격은 최대로 받기 위한 장치에 살짝 화가 나기도 하지만 이미 받아 개봉해버렸으니 하는 체념으로 이내 돌아서버린다. 나란 사람이 이렇다. ㅎㅎ
헌책은 책은 상태에 따라 그리고 그 책이 지닌 가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텐데 인터넷 중고서점이 활성화된 이후로 중고책의 가격이 상승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것도 제법 많이. 나만 느끼는 착각일까? 경쟁이 심화되면 가격이 내려야 하는 데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올리는 듯하여 씁쓸하다. 나처럼 지갑 얇은 이는 이제 대량구매는 힘들다. 쩝. 돈을 모아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