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여사는 소박한 여성이었던 것 같다. 또는 도덕적이었거나, 아니 이렇게 쉽게 말하고 싶지 않다. 인간이란 근본적으로 간사하다고 생각하는데, 크리스티여사는 말년에 적당한 부에도, 명성에도, 글쓰기는 꾸준해서 달리 생각하게끔한다. 역시 넘겨짚는것일수 있겠다. 아무튼 글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니까.. 크리스티여사의 글 중 가장 스케일이 큰 것으로 봤다. 소설의 재밌고, 없고는 차제에 두고, 여성작가란 말이 무색할 정도의 크기여서 입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