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일 ㅣ 내인생의책 책가방 문고 3
펄 벅 지음, 강유하 옮김, 류충렬 그림 / 내인생의책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인지 중학교인지 자세히는 모르나 펄벅의 '대지'란 영화를 보고 강하게 인상을 받은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의 저자가 펄벅이라는데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았다. 우리나라 혼혈 고아들 입양을 위해 애를 쓴 '펄벅 재단'이사장이 이 책 저자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였다.
중국, 일본, 한국에서 생활한 그가 이런 작품을 남기게 된 계기가 아니었나? 그 의 다양한 삶, 정서, 노력등이 내가 상상했던거와 더 훌륭한것에 조금 충격을 받은것 같다.
이 책 저자와 '펄벅재단'을 설립한 사람이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터라 그 동안 제대로 존경을 해오지 않은 내 자신이 부끄러운 하루였다.
해일이라는 소재는 그 말 자체로도 충격이다. 동남아시아의 '쓰나미'해일도 아직 강하게 남아 있는 터라 책속의 중심 소재도 강하게 다가 왔다.
해일로 가족과 집을 잃고 영주의 양아들로 입적할 좋은 기회를 마다한채, 친구의 집에서 성장,친구 동생세쯔를 아내로 맞이 한 지야의 성장이 담겨있다.
마을은 다시 형성되었고 모두가 바다쪽에 창을 내지 않는 전통을 깨고 지야는 용감하게 바다쪽으로 창을 낸다. 해일이 오더라도 용감히 맞써 싸우기 위해, 마을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기위해, 책임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마을을 이끌 이 훌륭한 젊은이를 본다면 양자를 포기한걸 섭섭하게 여긴 영주도 이해하리라 생각된다.
펄벅 작품으로 해일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 책이다. 소박하게 출판된 책이나, 책이 담고 있는 삶은 아이들 생각주머니의 성장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