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바닷가에 갔는데 모래사장에 돗자리를 펼쳐놓고 우산 속에서 독서하는 사람을 보게 됐다.여유롭고 너무나 편안해 보였다.나도 책 갖고 올걸 아쉽고 조금은 부러웠다.책과 놀고 가까워지는 방법에 관해 다양하게 나와있다. 사랑스런 어린이가 책과 어떤 놀이를 하면서 친해지는지 책을 뽑아보고 책으로 집을 만들고 높이 쌓아보고 책이 미로가 되기도 한다.이야기 속의 주인공을 만나서 함께 어디든 갈 수 있다.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호두까기 인형, 오즈의 마법사 속 허수아비와 양철 나무꾼 도로시를 만나 모험을 하고 피터팬과 같이 하늘을 날고 장화신은 고양이를 만나 한바탕 웃기도 한다.책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상상한다.책을 읽는 방법 말고도 책이 주는 즐거움을 사랑스런 그림으로 예쁘게 표현했다.행복한 기분이 든다.아이들이 책과 더 친해 질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고 즐겁게 표현했다.많은 놀잇감 중에 책은 최고의 장난감은 아닐까?! 책과 함께 최고의 여행을 떠나봐요~#권지영 #송수정 #단비어린이 #책놀이
책을 다 읽고 지도를 살펴봤다. 쿠바는 어디에 위치 하고 있는건가... 여러 이야기중 산타 이피헤니아 국립묘지에 방문한 여정이 기억에 남았다.쿠바 아이들이 외우면서 자란다는 호세 마르티의 시를 찾아봤다.<두 개의 조국> 가운데내겐 두 개의 조국이 있으니, 쿠바와 밤이어라아님 둘은 하나일까?//내 가슴은 텅 비었고, 산산조각 났구나, 심장 있던 자리가 공허하여라. 죽어야 할 시간이 왔구나.독립에 대한 투쟁이 잘 느껴진다... 우리 독립투사가 떠올랐다.또 그는 사람의 의무 세 가지!나무를 심을 것,아이를 낳을 것,책을 쓸 것을 꼽았다고 한다.호세 마르티의 명성이 어느 정도였는지 길, 식당, 호텔 명칭 다 사용됐다. 민중의 영웅!쿠바의 도시 곳곳을 두루 다니며 역사와 영웅들을 소개한다.우리와 닮은 식민지의 아픔과 독립의 의지를 불사르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관광 가이드 아니 박물관의 도슨트의 설명과 에피소드를 듣는 기분이다.우리의 독립투사들이 떠올랐다.트리니다드의 칸탄차라를 맛 보고 싶고, 카리브해에 발 담그고 바람의 만끽 하고프다~이 책에서 소개하는 체 게바라는 너무나 멋지고 대단하다 보통 사람이 아니구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살다간 서른아홉 살의 혁명가!쿠바행은 작가의 오랜 소망이었다는데 쿠바와 체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헤아려진다.쿠바의 아트뮤지엄에서 불편한 마음이 너무나 잘 느껴진다.내 마음속 한켠에 자리잡은 쿠바, 책 제목처럼 내 마음도 쿠바로 향한다.#쿠바 여행 #문학세상 #한정기
호랑이는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속담이 생각났다.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변했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을 인물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윤두서라는 인물에 대해 잘 몰랐다.이야기 속에는 몽이네 가족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윤두서의 도움과 배려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욕심을 버리고 이렇게 실천하려면 얼마나 많은 깨달음이 있었을까? 상상도 안 된다.정치와 권력을 스스로 멀리하고 사람들과 더불어 살았던 그의 성품이 너무나 훌륭하단 말로는 부족하다.힘을 가진 사람이 약자를 생각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쉬운가?몽이네 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아버지가 하시던 산나물과 약초를 캐다 팔아 어머님와 동생 똘이와 산 속에서 살고 있다.우연히 윤두서 대감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하고 윤두서 아저씨와 재회하게 된다.지역에서 명망 높은 윤두서 대감의 이야기를 어머니에게 듣는다. 그리고 얼마뒤 실제로 만나게 된다.그런데 지난번 자신을 구해 준 아저씨가 대감인걸 알고 놀란다.가난한 백성을 살피고 방법을 강구하는 윤두서 대감이 너무나 감사하다.오랜 가뭄과 추위로 기근이 이어졌지만 대감의 측은지심과 애민정신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품고 삶을 지탱한다.어린 아이들에게 글자의 중요성을 알게 해주고 세상을 넓게 보는 방법을 알려주고 노력한다.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친절한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그의 정신과 마음을 지금 사람들이 많이 본받아 배려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면 좋겠다.
독재 정권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큰 관심은 없었다.나 역시 민하처럼 어린시절 텔레비젼을 통해 시위 현장의 모습만 보고 왜 싸우는 걸까? 어른들의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민주화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당시의 대학생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거리로 나와 투쟁한 결과 시민의 승리를 얻어냈다.6월 항쟁!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마음이다.민하는 가족에게 오빠 소식을 알리러 서두른다. 오늘따라 준수, 세탁소 아저씨 장난을 계속 건낸다.국숙집도 예식장 손님들까지 더해져 만원이다."우리 오빠 서울대 합격했다고요!"드디어 목청껏 외쳤다.서울대 법대에 들어간 오빠의 사진이 가게에 전두환 대통령의 사진과 나란히 걸렸다.오빠는 대학 입학 후 집에 잘 들어오지 않고 연락도 없다. 대학로에 있는 국수가게는 손님이 줄어들고 아빠의근심은 커진다. 낯선 사람이 오빠에 대해 묻고 모든 상황이 혼란스럽다.예민해진 아빠는 애꿋은 반려견 달래에게 화풀이를 한다.민하는 왜 이런 일이 생긴건지 모르지만 오빠가 집에 돌아오고 아빠가 달래를 괴롭히지 않고 다시 화목한 가정이 되길 바란다.먼 훗날 민하는 어린시절의 기억을 회상하며 광화문 촛불 시위 현장에 간다.숭고한 희생과 무고한 죽음을 애도하며... 잊지 않겠습니다.
단추가 아이 이름인가보다 생각하며 읽었는데 성급한 착각이었다.진짜 '단추'의 여정을 담아 동네를 샅샅이 다니고 동네에서 일어나는 여러 모험을 함께 한다.<온 동네가 보고 있어>종구는 엄마가 일 하셔도 동네 어른들이 종구를 보살피는 기분이다.<이제부터 연두시작>맞다! 이제부터 연두 초록빛 잎 위에 연두빛 싹이 나오는 걸 보면서 넘 귀여워 했는데 뭐라고 말하지 했는데 이 동시를 보면서 좋치게 한다^^ 두근두근 설렘시작~내가 가졌던 마음을 표현한 기분이 들어 더욱 반가웠다.<환한 순간>이게 뭘까? 나 본 것 같은데... 이게 내가 아는 그건가? ㅎㅎ 상상하며 맞혀보는 수수께끼 동시<휴지통>타다닥 타는 가슴까만 내 속은아무도 몰라줘!내 마음이다 ㅎㅎ<지구가 멈추었다> 찰나의 순간을 포착했다.호랑나비와 나와 분꽃이 눈 딱 마주친눈 깜빡할 새 <들판시 언덕동 이야기>작가의 관찰력과 세심함이 동시 안에 흠뻑 담겨있다. 마구마구 예뻐하고 안아주고 싶고 같은 편이 된다.동시를 읽고 나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다.새 마음을 얻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다시 한 번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