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사랑받을 만해 단비어린이 문학
임서경 지음, 시은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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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충분히 사랑받을 만해'에는 세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페 스펙트럼이 있는 사랑 신호수 시후, 꼬리 없는 강아지 동경이와 소녀 담이, 마음 따뜻한 탁이와 고라니

자페 스펙트럼이 있는 시후는 학교 정문 공사장에서 나는 소음에 반응한다.
건설 현장에서 신호수 일을 하는 시후 엄마는 연락을 받고 서둘러 학교로 향한다.
귀를 막고 교실을 왔다갔다 하고 있다.

저학년 때 시후에게 나쁜 말을 하는 반 친구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마음이 좀 놓였다
의외로 시후는 학교 도서관에서 서가 정리를 잘 돕고 축구 시간에는 골키퍼로서의 몫을 톡톡히 해 낸다.
아슬아슬 하지만 반 아이들과도 무난하게 지내고 있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매일 불안한 마음으로 등교 보낼 부모 마음이 어땠을 저학년 때는 더 했으리라 짐작된다.
또 동생 완후가 느꼈을 정서적 소외감, 불안감 등
장애 가족이 아니어도 느끼는 부정 감정들이 나타나 속상하고 안타깝다.
시후네 가족 완전체가 소풍을 간다. 그곳에서 시후는 어떤 행동으로 가족들은 너무나 놀라게 된다.
시후 엄마는 시후의 성장으로 또 한번 놀란다.

이웃 할머니의 말씀하신 문장을 적어본다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몇백 배, 아니 몇 천 번 연습하고, 노력해야 해요. 그러다 보니 이런 아이들은 절대 조급해하지 않아요. 그냥 현실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죠. 나도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많이 배웠어요. 나중에 깨달았어요. 그 아이들이 나에게 스승이었구나."

배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이 또한 사랑이 아닌가. 세심하게 보고 잘 듣고 각자 자기만의 방법과 속도로 배움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게 아닐까 싶다. 이 또한 사랑이 아닌가. 시후 가정이 사회적으로 제도적으로 편안하길 바란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폭넓은 사랑을 마음껏 느낄 수 있길 바라본다.

#임서경 #시은경 #단비어린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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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게임보다 좋은 12가지 이유 - 사회·교양 생각이 커지는 12가지 이유
노은주 지음 / 단비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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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대선배인 옥희할머니와 복희할머니는 인생의 선물같은 존재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 같이 그 이유를 찾아 보자고 한다.

많은 사람들 가운데 나와 마음이 잘 통하고 더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들을 친구라고 한다.
"친구는 곁에 오래 두고 가까이 사귄 소중한 사람을 말하는 거란다."

사람을 통해 언어를 배우고 놀이를 통해 두뇌를 발달시키는 것이 아주 중요한 시기이고 게임에 심각하게 빠져서 스스로 조절이 불가능한 정도의 상태를 경고한다.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게임 중독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전두엽이 활성화 되어 발달해야 하는 시기에 게임이나 미디어로 인해 오히려 손상되는 연구 결과는 많이 나와 있다.

친구와 놀이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추억을 쌓고 소통하고 관계 속에서 사회성을 기르는 과정을 잘 설명하고 있다.

이유에 걸맞는 사자성어와 예시를 덧붙여 이해하기 쉽고 적절한 그림으로 한층 재미를 살렸다.
또한 복희와 옥희의 특별보따리는 유익한 정보들로 가득하다.

부모는 물론 남녀노소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게임이나 미디어로 단절된 대화를 진짜 소통으로 서로 성장하고 추억을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단비어린이 #노은주 #12가지이유 #스마트폰중독
#친구사귀는법 #친구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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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단비어린이 계절 그림책
권지영 지음,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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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절정인 이 계절은 여름이다.
잊고 있었던 여러 가지 모습의 여름을 만났다.

여름을 같이 보내고 있는 생물들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을 그림책 속에서 찬찬히 보며 이 계절을 만끽 할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풀숲에 숨어 있는 곤충들을 찾아 보기도 하고 책의 낱말을 읊조리기도 한다.
예쁜 여름의 단어와 그림 풍경이 어우려져 내가 지금 보내고 있는 여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작은 아이는 얼마전 텃밭에서 만났던 달팽이와 아기사귀마가 책 속에 있다며 다시 만난 듯 반가워 했다.
여러 장면 중 나무와 풀, 새와 풀벌레들이 목욕하는 장면이 너무 즐거워 보인다.
이번 여름 장마는 별로 달갑지 않았는데 책 속에서나마 상쾌하고 싱그러운 여름을 만나서 행복하다.

지금 여름이 가기 전에 또 다른 모습의 여름을 찾아봐야겠다.

#여름 #권지영 #여름풍경 #최정인 #단비어린이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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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질하는 짱짱이 단비어린이 문학
최수주 지음, 최은석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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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에서 도깨비 짱짱이는 자다가 어떤 소리에 놀라 깬다.
사람들이 나무를 베고 있다 이게 무슨 상황인건지...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다.
짱짱이 집을 마음대로 베다니... 보고 들으니 대단지 아파트를 지으려고 하는 모양이다.
나무가 집이었던 짱짱이는 갑자기 집이 사라졌다.
오갈때 없어진 짱짱이는 새로운 집을 찾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나무를 발견한다.
동동이네 집 마당에 있는 목련나무다.
며칠 머물다가 동동이의 호박 관찰 일기에 관해 듣게 되는데 붓질을 잘못하면 열매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동동이는 잠을 버티면서 붓질을 하러 다닌다. 그리고는 긴 단잠을 든다.
귀엽다. 붓질하는 짱짱이^^ 기후 온난화로 벌과 나비가 많이 줄어서 수정이 어려운 상황인데 짱짱이의 수고로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
짱짱이가 알게 되면 조금 마음 상하겠지만 모르는게 좋겠다.

한 여름에 짱짱이는 잠에서 깨서는 출산 임박의 길고양이를 도와주고 어미와 새끼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구해다 준다.
아빠와 동동이로 변신하고 그 과정에서 은혜를 갚는 모습이 신기하고 재미있다.
짱짱아~ 우리집에도, 나한테도 와주라~~
새끼고양이들에게 이름도 지어주고 보살펴 준다.
목련나무에서 윗집 아랫집 하면 이웃사촌으로 길고양이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이 예쁘다.

짱짱이의 선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혹부리 영감의 후손인 교장 선생님의 연락을 받고 학교 운동장에 지어진 모듈러 교실을 다시 튼튼하게 지어준다.
짱짱이는 사람들이 미웠지만 위험해 지는 건 또 두고 보지 않는 선한 마음을 가졌다.
짱짱이가 살던 나무를 베었던 김반들이란 사람이 동동이네 집에 나타났다.
집을 팔라는 권유를 받는 동동이네, 짱짱이는 겨우 찾은 보금자리를 또 다시 떠나야 하는게 되는걸까...? 이 위기를 잘 넘기고 행복하게 살게 될까?

짱짱이의 선한 행동이 부메랑이 되어 짱짱이에게 돌아가길 바란다.

#단비어린이 #귀여운도깨비 #최수주 #최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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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을 불러 봐 우리민화 그림책
김인자 지음, 정하정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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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나비야~ 하고 부르는 걸 자주 들었다. 이름이 같은가?! 사뿐사뿐 팔랑팔랑 가벼운 기분이 비슷한가? 알것도 같고 아닌것 같기도 했다.

각양각색의 귀여운 고양이가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다른 색, 다른 표정, 다른 이름이지만 모두가 고양이다.
그 곁에는 또 다른 같은 이름의 나비가 함께 한다.
말장난 같은 장난꾸러기 "나비야"~
나비와 나비가 함께 어울린다.

우리의 그림 민화로 표현해 한층 멋을 뽐낸다.
특유의 익살스런 고양이의 표정과 언어유희로 재미를 더한다.
한장한장 그림을 넘기기가 아까워 다시 뒤로 넘기게 됐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함께 감상하면 좋을듯 싶다.
나비와 함께 불러보자~

#단비어린이 #우리민화그림책 #김인자 #정하정 #나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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