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책의 비밀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서성자 지음, 최은석 그림 / 단비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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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그 어떤 기록도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책의 마지막, 작가의 말에 담긴 이 한 문장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기록조차 남기지 않은 그분들의 용기와 헌신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했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졌다.

우리는 지금 자유로운 나라에서 살고 있다. 그 자유는 누군가의 고통과 희생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바위 책의 비밀> 속 하정 조병순 선생님처럼, 이름 없이 조용히 독립운동을 이어온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조용히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그 모습은, 말보다 더 강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주인공 강무는 그런 하정 선생님을 지켜보며 점점 변화한다. 진실을 알게 된 후엔 자신도 무엇인가 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어린 강무의 결심과 행동은,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어떤 감동과 변화를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하게 된 것은, 아직도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분들의 삶이 좀 더 많이 밝혀지고, 나라에서도 관심을 갖고 그 후손들의 삶도 살펴주면 좋겠다. 독립운동가들이 다른 나라에서 난민이 되고 자손들도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접했다.
이제는 나라가 우리가 그들을 지켜줘야 할 시기다.

<바위 책의 비밀>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일깨워 주는 소중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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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 - 중학교 국어 개정 교과서 수록도서 단비청소년 문학
복효근 지음, 젤리이모 그림 / 단비청소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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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름과 나란히 두둥실 붕어빵을 타고 있는 소녀가 한눈에 들어온다.

청소년 입장을 대변하듯 이 시집 어른이 썼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5장의 주제로 나뉘어 있다

<절친>, <가을 국어 수업>, <핫팩>, <홍난파와 낭만파>, <사랑받지 않을 권리>, <비 오는 날>, <다문화라고요?>
아~ 인상 깊었던 시들이 많았다.
친구, 선생님, 가족, 사물, 자연 여러 소재로 청소년의 예민한 마음을 담아 유쾌하기도 하고 때론 슬프기도 하고 먹먹해 지기도 한다.
특히나 5장에서는 고르려니 힘들었다.
라면과 떡볶이로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하고 추억 소환과 여러 이야기로 승화 시켰다.
귀엽다. 화자는 진짜 청소년이구나, 계속 깨닫게 해줬다.
그 중에 <라볶이와 융합 이론> 맙소사!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아이들의 고민과 입장을 접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듯하다.

이 시집은 청소년에게
"니가 옳다."고 응원하는 응원가입니다.

그 생각에 나도 한 표!

#복효근 #젤리이모 #단비청소년 #중학교국어개정교과서 #청소년응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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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야, 꽃구경 가자! 단비어린이 그림책
김인자 지음 / 단비어린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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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자 선생님의 우리민화 그림책이라 더 세심하게 보게 되었다.
겉표지에 행복한 토끼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우리나라 전래동화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동물은 뭘까 생각해 봤다.
역시 가장 친숙한 동물은 토끼와 호랑이였다.
호랑이와 토끼 둘은 같이 때론 앙숙으로 절친으로 등장한다.
민화에서도 빼 놓을 수 없는 것 같다.
토끼, 호랑이와 함께 우리나라 희귀한 꽃을 새롭게 알게 된다.
이 그림책을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는 꽃이 대부분이다.
이름은 들어봤어도 친숙한 이름이 아니어서 기억하기 어려웠는데
몰랐으면 서운했을 법한 귀한 꽃들을 그림으로 눈에 담을 수 있게 도와주고 민화그림책답게 재치있는 표현으로 담아냈다.
한장한장 동물들의 귀여운 표정과 예쁜 희귀꽃을 볼 수 있는 귀하디 귀한 우리민화 그림책이다.
아이들과 꽃이름 기억해보자 말했더니 꽃이름으로 빙고 게임을 하자 한다.
세 번은 더 봐야겠다.
특별한 우리민화 그림책, 덕분에 몰랐을 희귀꽃 알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
꽃구경 제대로 했다!!

#단비어린이 #우리민화그림책 #가치창조 #김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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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이 단비어린이 문학
소중애 지음 / 단비어린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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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이... 어떤 아이를 완벽하다 할까?
스스로 모든 것을 하는 아이?
생각이 많아진다.

라온이 엄마는 아빠를 만나러 멀리 미국에 다녀오신다.
엄마의 빈자리를 할머니가 대신 채워주신다.

엄마가 안 계신 동안에 하루하루를 라온이 입장에서 담아냈다.

1학년 라온이는 너무 반듯하다.
엄마들 사이에선 유명인사다.

라온이의 일상이 흐트러지고 있다. 학원을 빠지기도 하고 학교앞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고
비오는 날 운동장에서 공을 차기도 하고 또 색다른 경험을 하기도 한다.

라온이는 문제가 생긴걸까?
아 라온이 엄마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엄마의 공백기간 동안의 라온이는 너무 귀엽다.
엄마가 계셨을 때도 라온이고 부재중일 때의 모습도 라온이다.

라온이는 앞으로 어떤 어린이로 성장할까?

있는 모습 그대로 아이를 봐주고 사랑하자.


#소중애 #단비어린이 #가치창조 #완벽한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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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돌보는 고양이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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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참새는 혜미 누나의 무릎에 기대어 장거리 이동을 하게 된다. 방문한 곳은 수목장이었다.
사고라고 해야할까 잠시 나비를 쫒고 놀았는데 구덩이에 빠진다.
혜미 누나,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던 참새는 갑자기 길냥이가 되었다.

수목장에 아기 고양이 참새를 잃어버린 가족은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갔다.

참새는 묘지 공원에서 고양이 그림자, 번개, 그리고 냇물을 만나게 되면서 하루하루 적응해 간다.
혜미 누나 가족을 그리워 하면서도 한편으론 묘지 공원에서 자신을 보살펴 주는 고양이 그림자에게 마음을 주고 있다.
고양이 그림자는 나무의 풀을 뽑기도 하고 사람들이 찾아와서 슬픔을 달래는 시간을 함께 해주는 기특한 그림자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림자에겐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다.

수목장에 사는 또 다른 고양이 개구쟁이 냇물과 그리고 매서운 눈빛의 번개와도 안면을 트게 된다.
고양이는 영역 싸움을 한다는데 이들과도 그림자처럼 잘 지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참새는 수목장에 찾아오는 사람들과 그림자를 보며 '보물 상자'에 대해 알게 되는데...
참새는 다시 혜미 누나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만남과 이별은 우리 삶 속에 반복되는 순환 과정이다.
헤어짐 이후 또 어떤 만남의 이야기가 펼쳐질지 참새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아기 고양이 참새가 성장하면서 어떤 보물 상자를 모을지 기대된다.


#단비어린이 #신은영 #노은주 #나무돌보는고양이 #보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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