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실은 예전부터 여장을 동경했는데, 집 나온 걸 계기로 지금은 계속 이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어.”
“아뇨. ‘대학 따윈 굳이 갈 의미가 없다’라면서 날마다 자택 컴퓨터만 갖고 놀고 있대요.”
“말도 안 돼!”
“으음, 맛있군요. 기름이 아주 통통하게 올라있어.”
“잠시 후에 육교 위에서 만나게 될 건데, 그냥 보기만 해야 돼. 시람들에겐 저마다의 인생이 있으니, 쓸데없는 짓은 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