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자네의 그 계책은 수포로 돌아간 게 아닌가.”
“아니. 역시 아무 말 하지 마라.”
“중요한 건가?”
“허나 저 꺼림칙한 말씨에는 전혀 익숙해지지가 않아.”
“귀를 잘라낸 후 죽이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죽인 다음 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