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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설산비호
김용 지음 / 중원문화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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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요. 우리 부자가 패배를 인정하면 될 것 아니요. 당신들은 보물을 원하시오 아니면 목숨을 원하시오?"
정삼랑은 도백세를 향해 칼을 내지르며 소리쳤다.
"보물도 원하고 목숨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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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설산비호
김용 지음 / 중원문화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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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일 테면 죽여 봐요."
조운기는 이를 악물었다. 그러나 살짝 쳐든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자 마음속에 애틋한 정이 솟아났다.
"그만 두자, 그만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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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천룡팔부 4 - 필사의 일전 천룡팔부 4
김용 지음, 이정원 옮김 / 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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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흉악한 아이라면 못된 거란인일 거예요!"

‘우리가 달마노조를 신처럼 떠받들고 있는데 어찌 거란인에 대해서는 뼈에 사무친 원한을 품을 수 있단 말인가? 어찌 보면 모두가 같은 오랑캐가 아니던가? 음! 그 두 종류의 사람은 당연히 서로 같을 수가 없지. 천축인은 우리 중화 동포들을 잔혹하게 죽인 적이 없지만 거란인은 포악하고 잔인하다. 그렇게 본다 해도 오랑캐라고 해서 모조리 죽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중에도 선악의 구별은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럼 거란인 중에도 좋은 사람이 있다는 말이 아닌가?’

"난 줄곧 거란인이 흉폭하고 잔인하며 한인들을 학대하는 줄로만 알았소. 한데 오늘 대송 관병들이 거란의 노약자와 부녀자를 잔혹하게 죽이는 걸 직접 보고 나 … 난 … 아주! 난 거란인이니 오늘 이후로 더 이상 거란인이라고 수치스러워하지 않고 대송도 영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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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천룡팔부 4 - 필사의 일전 천룡팔부 4
김용 지음, 이정원 옮김 / 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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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손을 뻗어 그의 가슴에 가져다 대고 심장이 뛰는지 확인해보려 했다. 순간 손이 닿은 곳에서 극히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놀랍게도 이 화상은 여자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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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천룡팔부 4 - 필사의 일전 천룡팔부 4
김용 지음, 이정원 옮김 / 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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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께서 날 보고 놀라서 돌아가셨단 말인가? 그럴 리가 없어. 내가 두려울 게 뭐 있다고? 필시 부상을 당하신 상태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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