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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이 전부라고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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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알려주는 책, 인생사용설명서
각 장마다 인생을 먼저 살아본 선배의 진심어린 충고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왜 사십니까?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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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빵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과거 자신의 겪었던 부조리함에 저항하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살아간다. 예를들어, 임금 관련된 부분
그는 정직하게 빵을 만들고 있다


균은 손이 많이 가는 자식같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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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데 눈물이 났다. 이 책의 주인공이 시대와 나의 시대는 차이가 많이 나면서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남녀차별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과거에 비해 올라간 수치일 뿐이지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도 차별은 있다. 차별 뿐만 아니라 가치관과 인식은 아직도 존재한다. 성폭행을 당한 여성에게 ˝왜 짧은 옷을 입어서 그래, 밤 늦게 돌아다닌 너가 잘못이지˝등과 같이 얘기한다. 아직도 사회는 변하지 않았고 저출산이라는 사회 역시 여성들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애를 낳기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지는 않고...

"그래서 오빠가 잃는 건 뭔데?"
"응?"
"잃는 것만 생각하지 말라며, 나는 지금의 젊음도, 건강도,
직장, 동료, 친구 같은 사회적 네트워크도, 계획도, 미래도 다잃을지 몰라. 그래서 자꾸 잃는 걸 생각하게 돼. 근데 오빠는 뭘 잃게 돼?"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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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이 한 스푼의 시간이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한 스푼이라는 것은 명정이 세탁소에서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일까? 한 스푼이란 세제 한 스푼.. 이 책에서는 한 구절이 나온다. 우리의 삶은 세제가 풀어지는 그 짧은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우주는 몇백억의 시간이 흘렀고 우리는 그 짧은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그래서 마지막 장면에 몇십년이 지나고 그대로인 은결의 모습이 나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현실 반영이 많이 되어 있어서 슬프기도, 한편으로는 웃음이 나오기도 한 소설이었다.

"죽음이 그렇다면, 또한 각별히 혜택 받은 삶이 그렇다면,
한 쌍의 젓가락 끝이 달걀프라이의 중심을 찌르자 진한 노른
"그러면?"
"보편적인 삶은, 아니 그냥 삶은, 어떤 것입니까."
자가 번져가는 얼룩처럼 흘러나온다.
"이거 만져봐."
"평소대로 반숙인데 뭔가 문제 있습니까."
" 됐으니까 만져보라고."
은결이 달걀노른자를 건드리자, 실처럼 흘렀던 노른자가 본격적으로 깨지면서 손가락을 휘감는다. 그동안 내내 부쳐온 달갈의 촉감을 은결은 이제 처음으로 알았다.
"어때?"
"뜨겁습니다. 끈적거리고.… 비릿합니다."
"맞아. 그런 거야."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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