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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관의 살인 ㅣ 기암관의 살인 시리즈 1
다카노 유시 지음, 송현정 옮김 / 허밍북스 / 2024년 9월
평점 :
다카노 유시라는 작가는 이번에 처음 만나는데요..
임상 법의학자 마카베 텐 - 비밀기지에 목매단 시체로
19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히든카드상을 받으며 데뷔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이 책이 나왔을때 모르는 작가의 책인지라..
그냥 패스했었는데..
이번에 후속작인 바스커빌관의 살인이 나와서리...
문득 궁금해져서 ㅋㅋㅋ 둘다 사버렸는데요..
기암관은 모리스 르블랑의 걸작 추리소설 괴도 루팡시리즈에서 나온 기암성에서 따왔습니다
그러나 소설은 기암관이 아닌...
한 외딴섬의 시계탑으로 만들어졌다는 설정의 첨탑에서 벌여진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한 탐정의 모습으로 시작이 되는데요..
그런데 좀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알고보니 이것은 부자들에게 수억엔의 돈을 받고,
실제 사람을 죽인후
부자들이 범인을 추리하는 탐정 유희라는 살인게임이였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사토가 외딴섬에 있는 기암관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본격적으로 스토리는 시작되죠
사실 사토는 가명입니다.
조부모가 돌아가시고, 홀로 남아 일용직을 전전하던 청년은..
유일한 일용직 친구였던 도쿠나가가 사라지자..
그가 사라지기 전에 말했었던 고액 아르바이트를 알게되고, 신청 한것인데요..
사토라는 가명, 말없는 여행자란 설정으로 저택에 도착한 그는
곧 잔혹한 살인사건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가 발견한 의문의 쪽지..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라 할수 있는 세 작가의 대표소설들처럼
죽어나가는 희생자들..
엑스트라지만, 추리소설 매니아였던 사토는..
자신이 세번째 피해자가 될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그리고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서 발버둥치기 시작합니다..
한편...살인극을 진행하는 고엔마, 그 역시 가명인데요..
수억엔을 받은 살인극을 잘 완성시켜야 하는데..
자꾸 시나리오가 엇나가기 시작합니다.
범인역을 맡아야 할 사람이..
첫번째 피해자의 반격에 살해당하고
두번째 피해자의 시신이 원래 의도와 달리 바껴버리고
이 시나리오를 쓴 작가는 고엔마 탓을 하고..
상사인 미야비는 살벌하게 협박해 오는데요..
위기에 처한 고엔마..
어떻게 하던 시나리오를 완성시켜야 하는데..
사토라는 엑스트라가 그를 방해하기 시작하는데요..
참 독특한 작품이였습니다..
사람들을 유인해, 살인극을 벌이고
부자들을 탐정으로 만들어 해결하게 하는 유희극..
이곳에 온 사토라는 청년이 살아남으려는 이야기와
살아남기 위해 시나리오를 완성시키려는 고엔마라는 남자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진행되는데
참고로 둘다 가명이죠..
마지막 결말에 왠지 그렇습니다..사이다여야 좋을텐데 말입니다.
결국 유희는 계속 되고,..
후속작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바스커빌관의 살인도 시작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