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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와 파도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10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김하늬 옮김 / 봄봄출판사 / 2022년 8월
평점 :
[봄봄] 엘라와 파도
엘라와 파도는 커다란 고래가 그려진 표지로 시작합니다.
바다속에 고래.. 해파리들이 불을 밝혀주고있고요.
고래 위 작은 배위의 엘라
노란 등을 밝히고 어디론가 가고 있어요.
요 친구가 엘라예요.
바다 가장 깊고 어두운 곳,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엘라는 어둠에 싸여서 홀로 작은 배를 타고 있어요.
바람이 불지않은 고요한 바다...
깊고 깊은 넓고 넓은 바다 가운데
게다가 어두운 바다 위 홀로 있을때 어떤 느낌일까요.
아득하고
두렵고 무섭고..빨리 뭔가 헤어나가고싶을텐데..


그런데 바다 속 깊은 곳에서 나를 지나가야한단다..하는 소리가 들려요.
그리고는 어디로 데려가는지, 어떻게 넘어야하는지는..
스스로 알아내라고 하죠.

엘라는 조금씩 알아가요.
스스로 이해해가고 터득해나가죠.
그러면서 사실 조금씩 주변의 도움이 있었고
혼자가 아님을 깨달아가는 이야기
사실..그냥 처음에 읽을땐
오...무슨 이야기이지?
싶었어요.
그리고 바다 깊이 혼자 있는 엘라를 보면서
아고... 많이 무섭겠다. 어렵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해파리가 빛을 밝혀주고
고래가 파도는 신경쓰지 말라고 말하고
잠시나마 등에 태워도 주고 말이죠.
그리고 이야기도해줘요.
혼자가 아니라고요.
그렇게 주변의 모를 작은 도움들을 받으며 엘라는 가고 또 가요.
그런데 말이죠.
마지막에 반전이 있었어요.
엘라는 홀로 어렵고 힘든 여정을 지나오고
넘어가고 용기내어 지나가고 있었는데
실은.. ㅈ주변의 도움들이 계속 잇었고
그리고..~~사실 주변에 엘라와 같은 이들이 엄청 많았다는거죠.
혼자 뭔가를 해낸다는건 없어요.
혼자 용기를 내고 실행하는건 혼자의 몫이긴 하지만
나도 모르게 나와 함께 고민하고 나를 지원하는 수많은 이들이 있죠.
점차 나이들면서 그걸 깨닫는것 같아요.
혼자 되는건 없다.
나혼자 잘나서 되는건 없다 그런거 말이죠.
엘라가 어두운 바다에서 나아가는건 혼자의 용기이긴했지만
해파리나 고래와 같은 이들의 격려가 있기에 더 가능했던거죠.
요즘 주변의 것들을 보면서 많이 깨닫게 되요.
혼자 잘났다고 떠드는 사람들을 보면
왜 저렇게 생각할까..너무 자만하다고 느껴질때가 있어요.
세상은 혼자 사는게 아닌데...
싶어서 말이죠.
따뜻한 그림체에
깊이있는 이야기를 읽다보니
더 많이 생각에 잠기게 되는 책이네요.
아이들과 깊이있게 읽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