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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하는 건 뭘까? ㅣ 빨간콩 그림책 12
유진 지음 / 빨간콩 / 2021년 7월
평점 :
[빨간콩] 내가 잘하는 건 뭘까?
유진 저
빨간콩 출판사
내가 잘 하는 건 뭘까?
내가 항상 고민하고 생각했던 이야기였다. 어릴적부터..
노래를 잘하나 생각해보면 좋아하는거지 잘 하는건 아니고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못하는건 아니지만
운동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요리를 잘하지도
아이를 잘 돌보지도
애교부리는걸 잘 하지도
리더쉽이 있지도
말을 잘 하지도
글씨를 잘 쓰지도..
생각을 하고 하면 할 수록
잘하는게 없다.
책 속 아이도 나처럼...
월요일까지 자기가 잘 하는 것을 발표해주세요라는 이야기에
이런 숙제가 제일 싫다고 말한다.
나도 제일 싫었다
잘 하는 것
장점 써오라고 하는 숙제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있는게 없었으니까..
책속 어린이도 마찬가지..아빠가 기타가 어떠냐고 하니 잘 못 치는 것 같고
태권도도 그렇고..
이 책을 읽다가보니 떠오르는 기억
우리 큰 아이도 일곱살 어느 밤..
갑자기 울었다.
왜 우냐고 하니
자긴 잘 하는게 없다고..
넌 노래 잘 하잖아 했더니
누구누구가 더 잘해
넌 춤 잘 추잖아 했더니 누구누구가 더 잘해
그렇게 한참을 울었던 게 기억이 났다.
책 속의 아이도 그런 기분이었겠지...
아이는.. 동생이 다가와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고
그 그림을 동생이 좋아하자
미소가 지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웃으며 발표를 위해 앞에 서는데...
제일 마지막 아이는
앞으로 잘하는게 점점 많아질꺼라고..
그렇게 말한다.
아이는
잘하는 것을 찾은 것 이상으로 성장을 하나보다.
아이의 마음에 어떤 파도가 친걸까?
그림책을 통해 꼭 보면 좋겠다.
너무 마음 가득
공감가는 그림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