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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자라는 빌딩
윤강미 지음 / 창비 / 2019년 1월
평점 :
제목만 보고 그냥...
예쁜 그림책이구나 했다.
그림만 보고
색이 참 선명하고 깔끔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뭔가 가슴이 아리다고 할까...
먹먹하다고 할까
염려된다고 할까...
창비출판사의 나무가 자라는 빌딩 그림책
표지는 선명하니 눈에 확 띈다.
이런 집이 있다면..
이런 식물 잔뜩한 집에서 살 수 있다면 싶은..
이 책은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 주관한 1회 언프린티드 아이디어 전시선정작이라고 한다.
어린이책미술관도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이겠다 싶어서 아이들과 갈만한 곳 리스트에 콕!!
그런데 첫장을 넘기면
이렇게 잘려나가는 나무들을 볼 수 있다.
한쪽에서는 나무를 자르고
한쪽에서는 건물을 올린다.
그것이 지금의 우리의 개발 모습이겠지
첫장엔 아이가 창문밖을 바라본다.
그리고 대사 하나
휴, 오늘도 공기가 안 좋네.
이게 요즘 우리 아이들의 모습 아닐까...
그러면서 아이는 이렇게 그림을 그린다.
우리가 보통 보는 아파트의 모습이 그려진다.
네모난 네모난 위에 또 네모난 네모난
하지만 아이는 보통의 아파트 그림에 자신의 상상을 덧붙여 그린다.
식물이 잔뜩! 꽃이 활짝 피는 놀이터 아파트
그리고 비밀의 정언도 만든다.
꽃이름도 지어보고 싶어하고 꽃이 피는 모습도 보고싶단다.
우리 아이들도 책을 읽으며 꽃 이름을 지었다.
뽀글뽀글꽃, 카타피꽃, 카자흐스탄꽃.. 의미도 뜻도 모르지만 이름짓는 놀이를 무척 재미있게 참여했다.
그리고는 우리의 진심 원하는..
맑은공기를 위한 식물연구소를 세우고 로봇과 함께 숲을 가꾼다.
정말 맑은 공기를 위해 노력을 많이 했으면 좋겠는데..
밖에 나가 뛰어놀 수 있으면 좋겠는데..
이제 곧 따듯해지는데 이번 봄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 수 있기를 ...
그리고 코끼리 모양의 온실도 만든다.
우리 얼마전 서울식물원을 다녀와서 아이들이 이 부분에 열광을..
식물원 다녀온 기억을 다 끄집어냈었다.
그렇게 하나하나 아이의 상상이 더해져서 짜잔~~
이렇게 멋진 집이 탄생합니다.
수영장도 있고 식당도 있고 놀이터에 식물원에 정원이 있는 아파트


하지만.. 현실은 이렇게 아이의 그림 하나하나
정말 아이들이 집 안에서 그림만 그리고 놀지 않도록
밖에서 뛰어놀도록..
책에서처럼 공기가 깨끗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환경을 돌려주고프네요.
전 어릴적 강에서 뛰어놀고 빗물 받아먹고 고드름따먹었는데..
오늘도 눈이 오는데 아이들이 눈 먹고 싶다는데 안된다고 먼지 많다고 그랬네요.
이 책을 보면서 더더욱 환경의 소중함을 .. 더러워지는 공기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