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항상 지켜줄게!>를 리뷰해주세요.
널 항상 지켜 줄게!
앨리슨 맥기 글,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임정진 옮김 / 살림어린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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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쁘고 따뜻한 그림이 먼저 반기는 책입니다.  

전체적으로 색감이 참 예쁘네요. 파스텔톤의 따뜻한 색, 예쁜 그림속에는 작고 깜찍한 강아지가 나옵니다. 강아지 만큼이나 작고 어여쁜 아이가 나오구요. 

그림 한쪽 또는 두쪽에 한줄의 글이 나옵니다. 그래서 작은 아이(5세) 혼자서도 거뜬히 볼 수 있네요. 말보다 더 많은걸 말해주는 그림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이 작은 강아지는 자신을 예뻐해주는 아이를 지키겠다며 황당한 무용담같은 장담들을 합니다.  

이건 너무 심한거 아니야 할 정도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호언장담을 하지요. 

마지막에 소녀를 향한 아름답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합니다.  

자신(강아지)이 이렇게 작고 볼품없어도 슈퍼맨처럼 힘을 내고 용감해지는 이유는 바로 너(여자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만들어낸 사랑의 힘이라는걸요. 

수줍은 고백에 왜 제가 부끄러워지고 가슴 따뜻해질까요. 

누군가를 좋아해서 사랑받으면 받은 사랑은 더 커져서 주고 싶은 사랑이 된다는걸 말해주는 책입니다.   

번역자 후기를 보면 강아지라는 동물과 인간의 오래된 인연을 얘기합니다. 이젠 정말 가족이 되어버린 강아지 이야기를 심심찮게 듣고 있으니까 누구나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굳이 인간과 강아지와의 오랜 역사를 들추어내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도 편안하고 따뜻하나 이야기네요. 

제목 참 근사하지요! 저도 늘 누군가를 위해 이런 마음으로 제 가슴을 가득 채우고 싶어집니다.  

널 항상 지켜 줄게!

심오한 진리를 모르더라도 아이들은 이책을 읽으면서 기분좋아하지고 즐거워 집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백번의 말보다 한번 사랑이 가득 담긴 눈으로 가슴으로 손으로 안아주는것이 더 큰 사랑의 표현인것처럼 이 책 또한 백마디 말보다 유쾌하고 과장된 이야기로 따뜻한 사랑을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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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게 좋아 - 스스로 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4
양혜원 지음, 이영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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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은 우리 가족이 모두가 인정하는 게으름뱅이입니다. 
늘 태생적 본성인가 후천성인가 하면서 상대방에서 책임전가하기위한 떠넘기기로 아이의 게으름탈출은 뒷전이 되고 말아요.
할머니가 어려서부터 오냐오냐 하면서 뭐든 받아줘서 그렇다고 생각이 되기도 하고 태어나서 아기때부터 그랬었기에 어쩔수없다는 체념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였는데 이책을 보니까 일단 쉬운 방법이 제시 되니까 아이와 협상할 여지를 보여주네요.

책속에는 게으름뱅이 은결이가 나옵니다. 
뭐든 조금있다가 하려고 하지요. 잠깐만 있다가~는 게으름뱅이의 트레이드마크가 아닐까요. 물론 저도 그런점이 많거든요. 
은결이는 아침에 일어날때도, 숙제할때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모둠숙제할때도, 엄마의 부탁을 받은 심부름을 할때도 늘 조금만 더 있다가~, 이정도면 되지뭐~ 하는 맘으로 느슨한 아이입니다. 
결과는 안봐도 뻔하겠죠? 약속지키지 않고 자기 자신이 할일도 제대로 못한 신용불량자취급을 당합니다. 
엄마는 일주일단위의 단기생활계획표를 제시합니다. 
가장 지켜야할 한가지만 지키는 계획표지요.
그래도 자존심 상하는지 은결이는 하나는 너무하다며 두가지를 제시하지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하나만 시작합니다. 
학교갔다가와서 숙제하기입니다. 하지만 몸에 밴 습관을 고친다는건 어른들도 알지만 쉬운일이 아닙니다.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조금 보다가 하고 싶어요. 마음속에서는 자신이 세운 계획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과 조금만 놀다 하라는 두마음속에서 갈등을 합니다. 

이런 아이들의 고민도 잘 그려줍니다. 사실 전 우리 딸이 약속한걸 안지킬때면 나름 고민하면서 표현한 눈치보기가 너무 싫더라구요. 그럴때면 늘 소리치고 야단쳤었는데 그런것이 나름 아이들의 양심저울질이였나봐요. 그런것도 인정해주어야 할것 같아요.
뭐든 엄마 눈에는 다보여~ 엄마 속일생각하지말고 얼른해. 야단치기만 했었죠.
그러면 아이들은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을것같아요. 스스로 하려고 했는데 하라고 닥달하면 더 하기 싫어지는 그런느낌과 비슷하겠지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지켜볼수있는 인내심이 부모님에게는 필요한거같아요.
은결이는 숙제하기 습관을 제대로 지키면서 뭐든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할일을 챙겨서 하게 되지요.
우리딸은 다행스럽게도 이책을 꼼꼼히 여러번 읽더라구요. 어떤 내용이였냐고 물어보니 정확하게 알고 있구요.
그럼 우리도 은결이처럼 한가지 계획을 세워볼까 하면 우스개소리로 영(0)가지 계획 하며 또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갑니다. 

책장 뒷쪽에는 체크리스트가 있습니다. 우리딸은 하나도 못피해가고 모두 예스가 나오네요.
게으름탈출 팁도 주어집니다. 
게으름탈출 요리도 두가지가 소개되어있네요.
글과 그림이 적절하게 잘 어우러져 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볼만해요.
양장까지는 아니지만 책이 제법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구요.
내용도 제본상태도 너무 맘에 드는 책입니다.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은 게으름을 탈출하는 방법제시로 [스스로]습관 개선법을 제시한다는것입니다. 타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한다는것이 가장 큰 변화이고 중요한 점이죠.

스스로 할 수있는 힘을 길러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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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말아요, 티베트>를 리뷰해주세요.
울지 말아요, 티베트 - 히말라야 넘어 달라이라마를 만나다 맛있는 책읽기 6
정미자 지음, 박선미 그림 / 책먹는아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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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티베트, 달라이라마 ...내게는 가끔 뉴스에서나 듣는 단어로 검색순위에서도 찾아볼수없는 단어들이다.  

그만큼 관심도 없었고 아는바도 없었다. 이책을 보면서 이정도로 문외한이라는 사실이 너무 부끄러웠다. 독립을위해 조용하고 작지만  숭고하고 거룩한 민족혼을 지키기위해 한사람한사람이 전사가 되어버린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았다.  

티베트는 승려중심의 봉건사회였다고 한다. 그들의 정신적 중심에는 달라이라마가 있었다. 하지만 중국이 무력으로 진압하고 승려들을 처단하고 사원을 파괴하고 서적을 불태우면서 티베트의 고유한 문화와 영혼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탄압으로 인도로 망명을 했고 그들의 정신적 지주를 찾아 티베트사람은 아이들까지 히말라야를 넘어가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 내용은 히말라야를 넘느라 추위와 굶주림에 목숨을 잃고 중국 공안이 쏜 총탄에 맞아서 목숨을 잃은 실제 시건을 재구성한 책입니다. 그래서인지 더 실감나고 더 가슴아프고 더 안타깝습니다. 손에 잡힐듯 내 앞에 재현되는 그들의 이야기이지만 손을 잡아줄수도 안아줄수도 먹여줄수도 없는 현실을 보고 있어야 한다는것이 절망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야기는 히말라야를 넘기위해 모인 사람들의 발걸음을 따라 진행됩니다. 일행중에는 티베트망명자들을 찍기 위해 동행한 다큐멘터리감독인 한국인 부자(보건이와 아빠)가 함께 합니다. 불성이 사라진 사원에서 망명길에 오른 상게스님과 돌마여스님도 있구요. 그중 가장 나이어린 12살의 텐진도 함께 하지만 결국 추위와 굶주림에 허약해진 몸으로 히말라야의 끝없는 계곡으로 추락하고 맙니다. 그들의 숭고한 걸음에는 그들을 응원해주는 따뜻한 소길이 있습니다. 그렇게 그들이 차가운 히말라야에 수놓은 따뜻한 발걸음은 꽁꽁 언 얼음속에 가두어 두려 해도 투명해서 보이듯 결국 세상에 드러납니다.  

우리나라를 짓밟은 일본이 망언으로 착취를 포장했듯이 중국은 지금도 티베트를 선진화라는 미명하에 마음껏 짓밟고 있습니다.  

국가 이익에 밀려 누구도 중국의 횡포에 거칠게 저항하지 못하는게 국제적인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정의가 살아있다는걸 믿으며 지금도 자유의 숨결을 찾아 독립운동을 펼치고 있을 티베트인들을 떠올리며 우리 모두가 믿음이 현실이 되는걸 지켜보고 싶습니다.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한 목소리로 그들의 독립을 지지해주어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한 목소리로 중국을 규탄해야 할것입니다.  

재미만을 강조한 책보다 뜻있는 책 한권. 올 여름방학에 어떨런지요. 

마음에 남는 달라이라마님의 구절------------------------------------------------------

p. 121  우리는 마음 소에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는 뜨거운 사랑과 자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폭력이 아무리 강해도 사랑과 자비로 뭉쳐진 자유 의지는 꺽을 수 없습니다. 목숨을 걸고 히말라야를  넘어온 여러분! 티베트의 가치를 가슴 깊이 새기며 지혜롭게 사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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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해록>을 리뷰해주세요
표해록 : 조선 선비가 본 드넓은 아시아 샘깊은 오늘고전 10
방현희 지음, 김태헌 그림 / 알마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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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해록..최부라는 문신관료가 1488년 부친상을 당해 제주에서 고향 나주 가기위해 무리해서 배를 띄우다가 표류해 중국 남부 해안까지 밀려갔다가 중국 강남 및 산둥 등지를 거쳐 북경을 통해 조선으로 다시 살아 돌아온 기적같은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그때 보고 들은것들을 일지 형식으로 성종에게 올렸는데 그 글이 참으로 아름답다하여 외교문서를 관리하는 승문원에 보관하여 오늘날에 우리가 읽을 수 있게 보존되었습니다. 표해록이 간행되는데에는 외손자 유희춘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표해록은 마르코 폴로가 쓴 [동방견문록], 일본스님엔닌이 쓴 [입당구법순례행기]와 함께 세계3대중국 여행기로 꼽힌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이 사실은 이책을 접하면서 처음으로 알게된 사실이네요.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가져야 할 귀중한 자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씌였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고서를 다른 책이라 쉽지는 않네요. 하지만 다듬어 쓴 이의 말도 덧붙여 보면서 읽다보면 시대상황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네요. 이런것들이 고서의 또다른 묘미가 아닌가 싶어요. 고서에 등장한 인물을 통해 조선의 당당함도 접하면서 왜 배워야 하는지의 필요성도 인식하게 됩니다. 더불어 이책에서 만나는 최부. 조선의 선비는 얼마나 대쪽같고 당당한지  또 한번 느끼게 됩니다. 바다에 표류하면서 선원들을 통솔하는 모습도 그렇고 중국인들과 대할때도 두려움을 비치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모습과 조선 선비의 기개를 펼치는 모습에 압도당하기도 합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역사이야기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재미만을 강조한다면 손이 가지 않는 책이지만 한번쯤 접해봐야 할 고전의 묘미를 좀더 쉽게 접하고 싶다면 이책 한번 쯤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표해록말고도 샘깊은오늘고전에서 나온 다른 책들도 한번쯤 보아두면 좋은 책들이 많이 있네요.  

p. 129 만약 나라에 급한 일이 잇으면 부모상으로 휴직하고 잇는 관리라 해도 상이 끝나기 전에 복직시켜 일을 맡기는 제도도 있습니다. ~지금 ~길복을 입고 들어가 사은하는 예를 마치고, 다시이 문을 나와서 상복으로 갈아입으면 잠깐일 뿐입니다. 융통성없이 한 가지만 고집하면 알 될 것입니다.  

최부가 갖고있던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 황제를 만나는 자리에서도 상복 벗기를 주저하자 설득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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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한국사>를 리뷰해주세요
키워드 한국사 1 - 선사.고조선.고구려.백제 키워드 한국사 1
김성환 지음, 김진화 외 그림 / 사계절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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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국사에 관한 책들 요즘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요. 주로 연대별로 정리하는건 같지만 책구성이나 사진, 컬러, 등의 변화로 차별화를 두고 있는 반면 이책은 색다른 시도를 한 한국사 책이라 일단 신선하구요 내용은 더없이 알차고 좋은 책이네요. 

일단 시대별로 진행된다는건 변함없는것 같지만 거기에도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단순한 시대 나열에 따른 사건전개가 아니라 시대상의 큰 중심이 될만한 키워드를 뽑아서 전개해간다는것이 장점이구요 기존 역사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진단및 지식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역사책이라는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대부분이 선사시대를 기록물 시대를 자세하게 나열해주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특히 어린이 책에서는요 .  천편일률적인 역사책의 부류에서 획기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러면서 이책은 정통 역사책을 보려면 꼭 보아야 할 필수책인것 같으면서도 선행되어야 할 책인 거 같아요. 역사책은 다른책보다 어려운 용어가 많고 그 시대에서만 통용되는 어휘가 있기때문에 아이들은 따분해하고 어려워하거든요. 그런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해주는 책입니다. 역사도 재밌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역사인식을 위해 저변에 익혀두어야 할 역사를 위한 기본상식책으로 이해하면 될거같아요.역사책을 위한 사전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지루하지 않습니다.  

키워드를 중심으로 집요하게 그러면서도 군더더기가 느껴지지 않는 간결함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한 시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읽다보면 헷갈리고 어떤게 어디였더라 고민하게 되는데 시대별로 큰 특징을 잡아서 이야기하기때문에 이것만 읽어도 시대별 정리 및 특징은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겠어요.

또  하나 장점으로 꼽고 싶은것은 미래지향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의 키워드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역사적인 관점에서 오랜 관행처럼 익혀온 지식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현재에 맞게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관점으로 새롭게 제시를 해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2권까지 나와 있는데 앞으로 7권까지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까 굉장히 주목되고 기다려지는 책입니다.  

요즘 나오는 역사책은 재미있고 다양한 접근법으로 나와서 볼만한 책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제가 만난 역사책중 최근 가장 신선하고 볼만한 역사책이 아닌가 감히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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