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릴리안의책방 (릴리안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74410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9 May 2026 03:22:50 +0900</lastBuildDate><image><title>릴리안</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474410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릴리안</description></image><item><author>릴리안</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군주론』을 다시 읽으며, 군주가 아닌 사람이 읽어야할 책 - [군주론 - 제5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295151</link><pubDate>Sun, 24 May 2026 2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2951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5785&TPaperId=172951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3/14/coveroff/k7421370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5785&TPaperId=172951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군주론 - 제5판</a><br/>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강정인.김경희 옮김 / 까치 / 2026년 03월<br/></td></tr></table><br/>『군주론』을 다시 읽으며, 군주가 될 생각없는  사람은 두번 읽어야할 책<br/><br/>사회지도층에게 회자되는 『군주론』은  애초 군주의 범위에서 한참 벗어난 나에겐 그다지 읽고 싶은 책은 아니었다. ‘군주’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어느 샌가 재독이다. 같은 책이라도 다른 번역, 다른 출판사 서로를 비교하는 기묘하고도 작은 즐거움을 즐기는 편이기에 이 두 번째 독서 또한 머뭇거리지 않았다. 이번 재독을 통해 나는 대상만이 변화된 것이 아니란 것을 알았다. <br/><br/>이 책은 메디치시절의 이탈리아를 둘러싼 역사적 흐름을 펼쳐놓고 마키아벨리가 제시하는 ‘군주로서의 강령’을 수업받게 한다.<br/>마키아벨리가 이 책을 저술할 당시, 그는 피렌체 공화정의 몰락과 함께 쫓겨나 시골에 칩거하던 처지였다. 그에게 『군주론』은 새로 권력을 잡은 메디치 가문(로렌초 데 메디치)의 눈에 들어 어떻게든 중앙 정계로 복귀하고 싶어 했던, 이른바 '인생 역전을 노린 포트폴리오'이자 열렬한 구애의 편지였다.  피렌체 공직으로 복귀하고 싶어서 메디치 가문에게 열정적으로 구애하는 정계 복귀를 꿈꾸는 정치인으로서의 매력어필, 마키아벨리의 절박함과 욕망이 엿보여 내내 웃음이 깔리기도 했고 메디치를 향한 열렬한 구애에도 메디치의 군주에게 전달되었는지 읽었는지도 알 수 없다는 것 역시 아이러니했다.<br/>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것은 그의 욕망이 단순히 '권력에 눈먼 아첨'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냉철한 분석과 현실감각에 애국심이 더해져 있는 가감없는 지침서로서 적확했기에 대중에게 유통하기에 위험한 책으로 분류된 것이 아닐까 싶다. 금서로 분류된 이유는 반도덕적이어서가 아니라 권력자의 민낯을 고발하는 책이어서가 아닐까. 권력자가 매섭든 달콤하든 그 매커니즘을 알게 된다면, 군주의 신비주의 상실과 권위추락을 막을 순 없을 듯하다. 권력자들에게 『군주론』의 확산은 영업기밀 누설과 같은 공포가 아니었을까 싶다. 바꿔 생각해보자면, 마키아벨리는 군주에게 아첨하는 척하면서, 역설적으로 인민들에게 권력의 가면을 벗겨내는 방법을 알려준 셈 아닌가. <br/>이런 의미에서야말로 지금 이 책은 더욱 크게 회자되어야 한다고 본다. 소위 ‘군주’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떤 형태의 권력아래에서라도 일반인의 필독서가 아닌가해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읽는 것 자체가 현재와 미래의 ‘군주’를 꿈꾸는 이들에게 경종이 되지 않을까.<br/>재독의 아름다움을 알게 된 기회였다. <br/><br/>#군주론<br/>#나콜로마키아벨리<br/>#까치<br/>#일파만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3/14/cover150/k7421370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31456</link></image></item><item><author>릴리안</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이유있는 발칙한 서사 속의 나찾기 - [자매의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290541</link><pubDate>Fri, 22 May 2026 00: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2905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91847&TPaperId=172905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6/46/coveroff/89329918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91847&TPaperId=172905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매의 책</a><br/>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아멜리 노통브는 불친절하다. 독자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발칙함과 거침없는 전개, 맥락 없는 반전으로 독자의 허를 찌르는 데 망설임이 없다. 럭비공같은 호선을 그리는 이 매혹적인 작가의 세계에 빠져, 나는 그녀의 거의 모든 작품을 찾아 읽었었다.<br/>​신작 《자매의 책》 역시 노통브다운 작품이었다. 외형적인 부피감과 달리 200쪽을 넘지 않고 가독성 또한 여전했다. 예기치 못한 전개 속에서 노통브의 단어는 짧은 서사 안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을 부여하기도 하고 독자의 서정성을 툭툭 건드리고 지나간다. 작가는 이 얇은 책 속에 자매와 모녀가 겪는 날카롭고도 미묘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압축해 놓았다.<br/>​흥미로운 것은 소설이 개인의 궤적과 맞닿는 순간이다. 나 역시 한 사람의 자매이자 언니로서, 소설 속 '노라'의 모습을 보며 자기반성을 마주했다. 맏이라는 자리가 주는 무게감에서 슬며시 뒷걸음질 쳐온 스물몇 자락 이후의 방관자적 나라는 언니를 호출했다.<br/>​언제나 그렇듯 노통브는 친절한 설명 대신 강렬한 타격감을 선택했다. 배경처럼 존재하던 노라가 극의 후반부 던진 정서적 충격은, 책을 덮은 후에도 오랫동안 머릿속을 뒤흔든다. 과연 노통브다운, 여전하고도 경이로운 뒷통수 후리기다.<br/><br/>#자매의책<br/>#아멜리노통브<br/>#열린책들<br/>#프랑스문학<br/>#일파만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6/46/cover150/89329918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64600</link></image></item><item><author>릴리안</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태양에 휘두르는 채찍처럼 - [연월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285050</link><pubDate>Tue, 19 May 2026 01: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2850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8069&TPaperId=172850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38/coveroff/k3721380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8069&TPaperId=172850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월일</a><br/>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북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올해 읽은 책 중 옌롄커의 &lt;딩씨마을의 꿈&gt; 참 잘 읽었다. 중국이나 일본은 가깝지만 문학적으로도 먼 곳이었는데 그 편견을 깬 책이었다. 독서모임이 아니라면 읽을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br/>같은 책의 작가인 옌롄커는 중국의 문인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누군가에게 추천할 일이 생긴다면 제 1번으로 선택될 작가가 될 것이다. 두번째로 접한 이 책의 결은 옌롄커가 기복없는 작가임을 독자층이 두터운 이유도 알것 같았다.<br/>소설이기보다는 동화와 같은 작품임에도 나날이 늘어가는 햇볕의 무게만큼 읽을수록 마음을 묵직하게 만드는 책이다.<br/>특히 작가서문에서 밝힌 것과 같이 일렁이는 옥수수밭과 해를 통해 느낀 개인적 체험이 어떻게 자라는지 알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애지중지 키운 옥수수한그루처럼 작가안에 발아된 씨가 작품으로 키워졌는지 엿보는 즐거움이 있다. 이러한 안내는 읽는 이로 하여금 같이 파종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게 한다. <br/><br/>눈이 먼 개에게 말을 거는 노인이 우화같으면서도 일훈 둘의 나이와 가뭄을 이겨내려는 그의 생을 위한 의지와 일갈에서  햇빛의 무게를 달거나<br/>옥수수 한그루를 살리려 애쓰는 그의 손길에서 나는 나 이후의 것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생각했다. 나의 옥수수, 나의 장님, 그리고 동전의 선택, <br/>내가 남기고자 하는것이 어떤 의미일지 그게 의미가 있겠나 하는 생각때문에 나는 뭔가를 남기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던가 싶다. 자연의 일부로 잘 남는 것은 어떤것일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38/cover150/k3721380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3876</link></image></item><item><author>릴리안</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피조물의 이름찾기 - [두 번째 지구 타이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283001</link><pubDate>Sun, 17 May 2026 23: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2830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053&TPaperId=172830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0/87/coveroff/k6621370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053&TPaperId=172830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두 번째 지구 타이드</a><br/>이경 지음 / 네오픽션 / 2026년 04월<br/></td></tr></table><br/>&lt;삼체&gt;로부터 시작됐던가, SF문학이 거세게 내 피부에 와 닿았던것이. 삼체의 시작이 역사적 사실로부터 시작되지 않았다면, 동서양의 철학과 인물들이 녹여 있지 않았다면 그 비중이 그만치 컸을까 싶다. 올해초를 메우고 있는 것은 &lt;프로젝트 헤이메리&gt;일 것이다. 아포칼립스적 상황을 상정해놓고도 전체를 아우르다시피한 위트와 반전이 준 재미를 또 매력으로 뽑을 수 있겠다. <br/>&lt;두번째 지구 타이드&gt;는 전체적으로 속도감이 있으면서도 "대안"에 대해서도 생각케한다. 지구에 대한 대안, 신체에 대한 대안,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에 대해서도 제시하고 있다. 제2의 터전을 찾기 위한 여정과 사건사고를 통해 생기는 의문을 '프랑켄'이 된 새로운 피조물 아인이 찾아나선다. <br/>상상력의 영역이 작가마다 그리고 나라마다의 철학적 토양이 작용하는 것을 보는 것은 즐겁다. 이경작가는 창조주와 피조물에 대해 프랑켄슈타인 박사에게 성은 받았으나 이름은 받지 못한 괴물 프랑켄슈타인을 독자에게 제시하면서 우리에게 이름이 주는 명명함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br/>"과거를 찢고 나온 미래가 현재가 된" 의혹을 풀어가는 아인의 속도를 따라가며 우리의 현재가 될 미래에 대해서도 상상해 보기를 바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0/87/cover150/k6621370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08754</link></image></item><item><author>릴리안</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불쾌와 혐오에게서 스스로를 가둔 우리에게 - [바퀴벌레 이야기 - 내 삶의 불청객들을 기쁘게 맞이하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268419</link><pubDate>Sun, 10 May 2026 18: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2684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7027&TPaperId=172684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9/32/coveroff/89626270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7027&TPaperId=172684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퀴벌레 이야기 - 내 삶의 불청객들을 기쁘게 맞이하는 법</a><br/>매슈 맥스웰 지음, 앨리 데이글 그림, 김선형 옮김 / 동아시아 / 2026년 04월<br/></td></tr></table><br/>"내 삶의 불청객들을 기쁘게 맞이하는 법"이라니 생각해 본적 없다. 이런 질문을하는 책이라니,  나는 보통 그들을 피하거나 없애려는 쪽이었다. <br/>우선 이 책은 나로서는 답이 정해진 질문에 대해 다른 방향을 보여준다. 그것도 어린 소년의 일상으로.<br/>나도 바퀴벌레에 대한 좋지않은 기억이 있고 이 소년과 같은 전환은 이루지 못한채 50이 넘도록 살고 있다. 같은 혐오에 공감하며 들어갔다가 소년의 변환에 놀란다. "넌 뭐니, 정말로?" 혐오, 두려움의 대상이 바뀌는 것에 같은 물음을 던지는 소년과 지금의 내가 그다지 다르지 않음을 발견했다. <br/>나이가 들어도 우리는 누군가를 불쾌해 한다. 불특정한 무엇인가를 그렇게 만난다. 그때마다 쿨한듯 지성적인듯 자기방식으로 처리한것처럼 그럴듯하게 살아간다. 그런데 실은 아니다. <br/>실은 아니란 것을 이 작고 조그만 책이 아무렇지 않게 지적한다. 실제와 허상에 대한 반복된 물음을 함께 하는 나를 발견한다. <br/>아! 이 책은 치유의 책이다. 소년의 감정과 호흡을 따라가면서 나의 혐오를 실패를 응답없는"걸어나가게 된다. 끊김없이 읽어나가기를 바란다. 당신 기억 안의 '바퀴벌레'가 '아름다워'질 기회가 될 것이다. 동아시아출판사란 이름이 주는 신뢰가 이미 깊었음에도 이 책으로 한층 깊어졌다. <br/><br/><br/>#바퀴벌레이야기<br/>#매슈맥스웰<br/>#김선형<br/>#동아시아출판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9/32/cover150/89626270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893217</link></image></item><item><author>릴리안</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악의 평범성을 넘어  유동하는 악을 사유하며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 한나 아렌트 탄생 120주년 전면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268278</link><pubDate>Sun, 10 May 2026 17: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2682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7916X&TPaperId=172682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4/97/coveroff/893567916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7916X&TPaperId=172682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 한나 아렌트 탄생 120주년 전면개정판</a><br/>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 한길사 / 2026년 02월<br/></td></tr></table><br/>너무도 유명한 시대를 관통하는 책이 아닌가. 특히 이번 개정판은 앞으로 더 큰 사랑을 받게 되리라는 예감이 든다. 사실 오역 이슈 등으로 인해 선뜻 손이 가지 않아 '그림의 떡'처럼 바라만 보던 차였다. 이토록 깊은 고민의 흔적이 느껴지는 개정번역판을 세상에 내놓아준 김선욱 교수님과 한길사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br/><br/>​이 책은 소장 욕구와 독서욕을 동시에 자극한다. 종이의 질감, 여백의 구성, 활자의 크기까지—독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미학적으로 담겨 있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기분이 고양된다. 내용의 무게와는 별개로, 책이라는 사물이 주는 즐거움 덕분에 이 묵직한 텍스트를 더욱 '맛있게' 소화하고 싶어진다.<br/>​1940년 수용소를 탈출했던 한나 아렌트가 20여 년의 세월을 지나 예루살렘 재판장으로 향했을 때의 마음을 상상해 본다. 그리고 다시 수십 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유대인의 참상을 기억하는 이스라엘의 '또 다른 얼굴'을 목도하고 있다.<br/>​이런 시점에 이 책을 다시 펼치는 것은 잔인한 아이러니일지도 모른다. 만약 20년 전의 내가 이 책을 읽었다면 지금과 같은 감각을 갖지는 못했을 것이다. 아렌트가 집요하게 추적했던 '악의 평범성'에서, 나는 이제 시대를 타고 흐르는 '악의 유동성'을 느낀다. <br/>아이히만의 재판을 지켜보기위해 긴 길을 타고 갔던 아렌트의 얼음같은 불꽃이 지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 <br/>​우리가 지금 이 책을 다시 읽고 사유해야만 하는 절실한 이유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차이를 지우는" 폭력 때문이다. 과거의 폭력이 지금 다른 형태와 칼날로 자행되는데 우리의 "사유"가 필요한 때이고 과거의 아렌트와 조우하고 그 조우를 돕는 학자들의 손길과 출판되기까지 연결된 흐름이 우리가 끊임없이 "사유"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 몇일전 딸아이가 보내준 봄의 대곡선이라는 - 별자리와도 같았다. <br/><br/>아렌트의 시선과 글의 흐름이 가진 건조함이 읽는동안 삼켜진 서글픔으로 자국을 남겼다. 이 냉정함이 지금 현재까지도 효용한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금도 다른 말을 하는 사람은 잃는것이 많다. 자기비판을 넘어서지 못하는 자들이 여전히 피해자의 얼굴을 하고 있음에 아렌트의 시각과 뼈를 때리는 각도는 여전히 우리에게 필요하다. <br/><br/>"사유의 무능에 기인한 악의 평범성에 대한 통찰" <br/><br/>악의 평범성은 '평범한 사람 누구<br/>나일상적으로'라는 식의 범위나 빈도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없이 살아가는 태도가 일상화된 상태를 표현한다. 그 모습이 너무 뻔해서 진부해 보일 정도의 상태 말이다. 이는 "당신도 상황만 주어지면 악해질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독립적으로 사유할 수 있고, 비판적 시각으로 자신의 행위의 의미를 살펴볼 능력이 있다는 것이 아렌트가 전제한 생각이다. (역자서문 중) <br/>아이히만의 재판을 보기위해 움직인 그녀의 행동에 담겨진 울분과 냉정이 우리의 현재를 비춘다. <br/>나는 사유하고 있는가. 나는 올바로 사유하고 있는가. 나는.나는.나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4/97/cover150/893567916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249775</link></image></item><item><author>릴리안</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사랑은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나 담기는 것 - [신경 쓰이는 사람 - 달달북다 앤솔러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202420</link><pubDate>Tue, 07 Apr 2026 16: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2024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6634&TPaperId=172024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4/96/coveroff/k2521366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6634&TPaperId=172024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신경 쓰이는 사람 - 달달북다 앤솔러지</a><br/>김화진 외 지음 / 북다 / 2026년 02월<br/></td></tr></table><br/>12명의 작가들이 뽑아낸 12편의 이야기, 앤솔로지. 차례에 앞선 "사랑"에 대한 풀이를 마주했으므로 나는 설명된 바와같은 "몽글몽글"함을 표집하려고 작정하고 책장을 연게 아닌가 싶다. 이 작품집은 달달함을 기대한 아줌마를 무색케한 만화경과 같은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br/>사랑에 대해 늘 같은 설레임을 생각하는 독자라면 이 작품집을 열어보는 것이 좋겠다. 무엇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기는 힘들 것 같다. 하루 한편의 작품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단편이 주는 속도감이 하루를 가득 채울 것이다. 내가 생각해온 사랑이 무엇이든간에... 앤솔로지에 대해 약간의 편견이 있던 나에게 새로운 각도로 앵글을 잡아준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사적인 형태로의 사랑을 알고 있던 나에게 "사랑"은 어디에나 어느 형태로나 있다는 것을 새로이 환기시켜주기도 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4/96/cover150/k2521366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49602</link></image></item><item><author>릴리안</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시들지않는 마음 - [백범 강산에 눕다 - 역사의 격동 속에서 역사의 별이 된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198888</link><pubDate>Sun, 05 Apr 2026 23: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1988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79178&TPaperId=171988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70/coveroff/89356791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79178&TPaperId=171988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백범 강산에 눕다 - 역사의 격동 속에서 역사의 별이 된 사람들</a><br/>임순만 지음 / 한길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젊은이의 뜻이란 무엇일까<br/>우리시대 젊은이들의 뜻은 그때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젊은이는 나이가 들어도 그가 젊은날 품었던 푸른 뜻은 나이들지 않는다.<br/>"살아있는 자가 감당해야 할 몫은 무엇인가"<br/>이봉창과 윤봉길을 앞서 보낸 김구는 한평생 부끄러웠다고 한다. <br/>임시정부의 어머니라 불리던 정정화여사<br/>안중근 의사의 조카인 안미생여사, 곽낙원여사,<br/>등 낯익은 이름들이 풍경처럼 지나간다. 그들이 겪어낸 시절의 풍랑을 숨쉬는 듯 자기것으로 만들면서 한발한발 나아간다. 그들과 더불어 실패에도 좌절하지않고 밝은 눈으로 세상흐름을 배우는 청년들. 타향에서 고향에서 풀뿌리처럼 일어나 바람에 맞서는 민중들이 자란다. 임정의 출발과성장을 발목잡는 이들, 밀정들, 이승만에 대한 불신, 개조파와 창조파로 나뉜 국민대표회의 분열, 이데올로기와 열강의 개입으로 나뉘는 땅, 이승만을 앞세운 우익정렬. 반민특위의 횡포, 민중에 비해 그들의 힘은 거세다. 악은 왜이리 독한걸까. 이 싸움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들은 여전히 후안무치하다.<br/><br/>이 책의 두께가 두꺼운 이유를 읽으면서 알게된다. 한국사에서 몇줄로 요약되던 수십년간의 사건들을 켜켜이 담고 일렁여야했기 때문이다. <br/>그들이 꿈꾸던 세상을 우리가 정확히 살고 있다고는 못하겠다. 다만 지금의 젊은이도 과거의 젊은이들도 한발한발 나아가고있다. 계엄아래에서 침묵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우리의 과거 젊은이들이 피로 가르쳤기에 이들은 서로의 피가 아니라 서로의 빛으로 밝혀 상처를 남기지않는 역사를 남기고자 걷는중이다. 더디고 주저앉히려는 힘이 거센중에도 자존을 걸고 나아가는 중이다. <br/>우리 문화의 힘을 널리 떨치고자했던 백범선생의 꿈을 우리는 현실로 보고 있다. 누구를 누르기위해서가 아니라 앞서기위해서가 아니라 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70/cover150/89356791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47001</link></image></item><item><author>릴리안</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젊은 환대 흑해 - [흑해 - 세상의 중심이 된 바다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150706</link><pubDate>Sat, 14 Mar 2026 23: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1507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5911&TPaperId=171507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6/89/coveroff/k0521359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5911&TPaperId=171507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흑해 - 세상의 중심이 된 바다의 역사</a><br/>찰스 킹 지음, 고광열 옮김 / 사계절 / 2026년 01월<br/></td></tr></table><br/>2004년 출판된 책이 한국에서는 2026년에 이르러서여 출판되었다. 늦었다고 하기엔 이 책에 담긴 2700년의 흑해 역사를 생각하자면 미미하다. 이제 한국에 상륙했으니 이후의 독자들은 흑해를 읽을 수 있다. <br/><br/>황금양털을 찾으러 모험을 떠날때의 바다가 흑해였던 것 같다. 메데이아가 불쌍했던 기억, 영웅이라는 이아손이 왜 영웅인지 의문이 남은.<br/><br/>저자의 시각과 시점이 무엇일까가 가장 먼저 궁금했다. 낯선 이름으로 불려지는 "흑해"의 다른 이름들을 목차에서 확인하고보니 그 시간적 배경의 역사안에서 의미를 찾아가도록 네비게이션을 켠듯했다.<br/>흑해를 둘러싼 시기마다의 지도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왜 완전한 시간흐름으로서의 나열이 아니었을까, 불편함을 느끼려다 의도가 무엇이었을까 생각했다. <br/>지금의 독자에게 인식된 지금의 흑해를 상정한것이 먼저였던것 같다. 그래야 2700년 역사 속으로 독자를 끌고 다닐 수 있지 않을까. <br/>어둡고 침울했다가도 환대하는 바다, "냉전의 이분법"에 가려진 현대의 흑해를 오래전 잊혀진 "풍부한 지역정체성"으로의 회복, "장벽보다는 다리역할을 더 자주"해온 "젊은 이름"으로의 흑해를 만날 수 있다. 어쩌면 흑해를 구성하는 해류와 심해을 다 담아내기에 이 책은 부족함이 있을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시선을 환기하기에는 충분한다는 생각이 든다. <br/>그리스시대 모험을 떠나기 위한 동쪽 끝, 이아손의 아르고호가 흑해 곳곳에 현재로 남아있다는 것도 재미있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6/89/cover150/k0521359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668977</link></image></item><item><author>릴리안</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빈괄호를 윤슬로 채운 - [말 꿈 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143404</link><pubDate>Wed, 11 Mar 2026 11: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744104/171434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6510&TPaperId=171434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7/70/coveroff/k1821365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6510&TPaperId=171434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말 꿈 몸</a><br/>김선오 지음 / 북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오르한파묵의 먼산의 기억을 보다 이 시집의 한부분과 닮은 부분을 발견했다. 수많은 장단의 괄호들의 나열. 빈 괄호 안에서 침묵 중인 단어가 주는 공간을, 방울방울 수직으로 흐르다가 수평의 강물 혹은 바다가 되는 어느때는 수직으로 서기도 하는.<br/>시를 읽을때 불완결함을 좋아하는 나는 시들이 남기는 잔상을 오래 들여다보는걸 좋아한다.<br/>시는 '나'의 이야기가 깊어지고 고이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김선오라는 미지인의 시선을 따라가본다. 시인 김선오는 꿈과 몸을 자기가 할수있는 말로 괄호들을 채운다. 개인서사에 민속학, 인류학, 신화를 더하고 젠더의 속박을 던지고 풀어 詩로 흐르도록 둔다. 시집이라고만 묶이기는 아까운 변주에 즐겁고 설레였음을 고백한다. 젠더를 향한 여정이 강렬한 소비로 휘발되는게 아닌가 싶은 요즘,<br/>시인의 물아, 그의 세계에 들어서거든 휘감겨 오는 새로운 질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이분법적 성으로서 늙어가는 내게 참 빛나는 이야기들이다. 김선오의 시집은 햇살을 품고 흐르는 강물 같았다. 흐르는 강물에 햇살이 빛나는 면면을 누구도 쥐어줄수 없듯 흐르는 강물앞에 앉아 그저 윤슬을 보듯, 그렇게 눈부시게 읽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7/70/cover150/k1821365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477002</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