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alsnh님의 서재 (alsnh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27 May 2026 08:57:22 +0900</lastBuildDate><image><title>alsnh</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0.gif</url><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alsnh</description></image><item><author>alsn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포렌식, 과학수사의 모든 것 - [포렌식, 과학수사의 모든 것 - 지난 200년 법과학 발전의 놀라운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91144</link><pubDate>Fri, 22 May 2026 12: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911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016&TPaperId=172911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1/89/coveroff/89760480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016&TPaperId=172911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포렌식, 과학수사의 모든 것 - 지난 200년 법과학 발전의 놀라운 이야기</a><br/>발 맥더미드 지음, 조진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최초로 지문을 활용해 해결한 사건은 무엇일까?너비 4mm, 길이 1cm의 작은 뼛조각으로 살인 사건의 유죄판결을 얻어낼 수 있을까?  &nbsp;  &lt;과학수사의 모든 것&gt;이라고 제목 붙은 것처럼, 이 책은 과학수사에 대한 온갖 흥미로운 내용들을 다룬다. 법의곤충학, 법의병리학, 법의독물학 등 세부 분야별로 챕터를 구성하고 실제 사례를 곁들여서 마치 방대한 과학수사 백과사전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nbsp;  특히 인상 깊은 점은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200여 년 동안 법과학이 어떠한 계기로 발전해왔는지, 또 누구에 의해 발전하여 지금의 체계로 자리 잡았는지 등을 세세한 역사와 함께 풀어낸다. 단순한 흥미 위주의 서적이 아니라 끊임없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면에서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nbsp;  또한 가상 인물이든 실존 인물이든, 우리가 수사물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곁들여 흥미를 더한다. 셜록 홈즈, 잭 더 리퍼, FBI의 후버 국장 등이 대표적이다. 16년간 기자와 편집장으로 활동한 뒤 범죄 소설가로 전향한 작가의 이력이 작품 곳곳에 잘 녹아든 듯하다.  &nbsp;  마치 영상으로만 접하던 CSI를 활자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픽션이 아닌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왔고, 그만큼 긴장감도 컸다. 덕분에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지루할 틈 없이 술술 읽혔다.  &nbsp;  과학수사나 범죄 수사물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평소 교양서를 즐겨 읽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책이다. 각 분야의 수사 기법이 발전하기까지 인간이 얼마나 집요하게 자료를 수집하고 탐구해왔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절로 경외심이 든다. 아마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범죄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이전과는 조금 달라질 것이다.<br><br>*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1/89/cover150/89760480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118924</link></image></item><item><author>alsn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소설] 아멜리 노통브, 자매의 책 - [자매의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87373</link><pubDate>Wed, 20 May 2026 12: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873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91847&TPaperId=172873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6/46/coveroff/89329918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91847&TPaperId=172873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매의 책</a><br/>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서글프다. 이 작품을 읽는 내내, 그리고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내 마음을 지배한 감정은 서글픔이었다.  &nbsp;  『자매의 책』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나는 이 작품이 결국 부모와 자식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부모는 자식의 우주다. 그러니 그 우주가 품어주지 않는 세상은 존립 자체가 흔들리는 것이다.  &nbsp;  트리스탄은 부모에게 방치되다시피 자란다. 그것은 분명한 학대다. 학대는 육체적인 폭력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이를 외면하고, 자존감을 뭉개버리는 것. 그 어떠한 방식으로도 사랑을 표현해주지 않는 것. 이것 모두 정서적인 학대다.   &nbsp;  두 부부는 트리스탄의 삶을 망가뜨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둘째를 가진다. “너를 위해서”라는 핑계로. 흔히 이런 이야기는 첫째가 동생을 질투하고 미워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러나 트리스탄은 레티시아에게 자신이 받아보지 못한 사랑을 쏟아붓는다. 고작 다섯 살짜리 아이가 동생에게 분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고, 매일 밤 잠을 재운다.  &nbsp;  현실적으로는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이다. 다섯 살 난 아이가 부모처럼 꾸준히 갓난아기를 돌볼 수는 없다. 장담한다. 그러나 바로 그 지점에서 트리스탄의 결핍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아이의 시선으로, 아이가 받고자 하는 애정의 형태를 보여줌으로써 부모의 부재를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다.   &nbsp;  트리스탄은 매력적인 아이다. 처음엔 쉽게 다가가지 않던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그 애를 좋아하게 된다. 트리스탄은 다정하고 영리한 아이니까. 트리스탄도 사회생활을 하며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조금씩 배워간다. 그러나 부모가 던진 말 한마디가, 무정한 행동이 트리스탄의 안에 깊이 박혀 자존감을 갉아먹는다.  &nbsp;  마지막 순간까지 트리스탄에게 상처를 입히는 엄마를 보며 나는 서글프다 못해 분노를 느꼈다. 어떻게 사람이 자기 자식한테 저렇게 악의적일 수 있을까. 당신이 그러고도 엄마냐고 묻고 싶었다.  &nbsp;  이야기이 막바지에서 트리스탄은 엄마의 편지를 태워버린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상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받은 상처는 가슴 저 밑바닥에 깊이 남는다. 그리고 다 잊었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불쑥불쑥 제 모습을 드러낸다.  &nbsp;  그럼에도 나는 트리스탄이 끝내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믿는다. 그녀에겐 레티시아가 있으니까. 성인이 된 두 사람은 성향도 다르고 가야 할 길도 다르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서로에게 완벽한 보완이 되어줄 것이다.&nbsp;만일 이 작품의 뒷이야기가 더 이어진다면, 두 자매가 오래도록 서로의 곁에서 연대하며 살아가는 모습이기를 바란다.<br><br>*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6/46/cover150/89329918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64600</link></image></item><item><author>alsn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소설] 한동일, 청춘의 소멸 - [청춘의 소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77227</link><pubDate>Thu, 14 May 2026 23: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772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7088&TPaperId=172772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0/1/coveroff/k0521370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7088&TPaperId=172772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청춘의 소멸</a><br/>한동일 지음 / 그린스트로우 / 2026년 03월<br/></td></tr></table><br/>청춘은 보통 약동하는 시기로 묘사된다. 청춘(靑春)이라는 단어 역시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을 뜻한다. 그렇다면 ‘청춘의 소멸’은 무엇을 의미할까. 단순히 꽃이 시드는 순간을 말하는 것일까.<br>도시에서의 생존은 매일 나를 조금씩 떼어 내 도시에게 주어야 하는 일과도 같았다.&nbsp;<br>이 작품에서 ‘도시’는 청춘이 소멸하는 공간으로 그려진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사람들은 대개 청춘을 불태우기 위해 도시로 향한다. 더 좋은 직장, 더 넓은 세계, 더 화려한 삶을 꿈꾸면서. 그런데 어째서 도시는 젊음을 피워내는 공간이 아니라, 마모시키는 공간이 되어버렸을까.<br>이 글의 화자인 '나' 역시 막연한 동경을 품고 도시로 향한다. 그러나 그는 변변한 생계조차 꾸리지 못해 부모에게 생활비를 의존한다. 보다 못한 부모의 도움으로 연구소에 들어간 뒤에야 비로소 자신의 몫을 감당하기 시작한다.<br>그러나 도시에서 살아남는 일은 녹록지 않다. 젊은이들은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서 모욕과 멸시를 감내해야 한다. 그렇게 모욕을 견뎌내고 끝없이 자신을 증명해야만 제 자리를 지켜낼 수 있다.<br>‘나’의 눈을 통해 묘사되는 청춘들은 단절되어있다. 사람들은 카페에 마주 앉아 있으면서도 서로를 바라보지 않는다. 시선은 스마트폰 화면에 머물고, 대화는 점점 사라진다. 함께 있지만 끝내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들. 소통이 부재한 삶 속에서 고독은 더욱 선명해진다.<br>그러면서도 사람들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좋은 옷, 좋은 차를 갈망한다. 모두가 ‘아름다운 꽃’이 되기를 꿈꾸며 도시에 왔지만, 어느 순간 자기 자신은 잃어버리고 맹목적으로 살아간다.&nbsp;<br>그런 도시의 삶 속에서 '나'는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후배마저 잃는다. 그리고 그렇게 상실을 겪은 뒤에야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br>-<br>손바닥만 한 책이지만 천천히 곱씹어 읽느라 꼬박 이틀이 걸렸다. 책장을 덮은 뒤에는 나의 청춘은 어떠한가, 나는 내가 원했던 삶을 살고 있는가 돌아보게 됐다.<br>이 글의 막바지, ‘나’가 충동적으로 기차에 올라타는 장면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그가 왜 그 순간 비로소 함박웃음을 지었는지,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아까운 우리의 청춘이 소멸해버리기 전에.<br><br>*본 리뷰는 헤스티아가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그린스트로우 (@greenstraw_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0/1/cover150/k0521370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100166</link></image></item><item><author>alsn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소설] 앨리스 윈, 인 메모리엄 - [인 메모리엄 - 2024 올해의 영국 도서상 데뷔 소설 부문 수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74202</link><pubDate>Wed, 13 May 2026 15: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742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8602&TPaperId=172742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1/86/coveroff/k0921386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8602&TPaperId=172742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 메모리엄 - 2024 올해의 영국 도서상 데뷔 소설 부문 수상</a><br/>앨리스 윈 지음, 이나경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5월<br/></td></tr></table><br/>&nbsp;너는 시를 더 쓰게 될 거야.&nbsp;네 시는 사라진 것이 아니야.&nbsp;네가 바로 시니까.<br>애틋한 사랑 이야기와 참혹한 전쟁 이야기가 공존 가능하냐고?!그렇다! 그것도 아주 완벽하게!  &nbsp;  인 메모리엄은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시를 사랑하는 사립학교 학생, 곤트와 엘우드다. 두 사람은 오랜 친구 사이로, 서로에게 이끌리지만 그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특별한 감정은 타인의 눈에도 보일 정도다.   &nbsp;  그러던 어느 날 전쟁이 벌어지고,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참전하지 않는 것이 불명예로 여겨지던 시대, 곤트는 가족에게 떠밀려 입대한다. 그리고 엘우드도 곧 그를 따라 전쟁터로 향한다. 그때 곤트의 나이가 열여덟, 엘우드의 나이가 열일곱이다.   &nbsp;  이 시대의 청년들은 참전을 명예로이 여기고 동경한다. 그러나 전쟁의 실상은 처참하기 그지없다. 총탄에 전우의 뇌가 튀고 머리통이 굴러다니는 모습을, 수족을 잃고 고통에 신음하는 모습을 매일같이 보는 곳. 그리고 자신도 언제 저렇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가득한 곳이다.  &nbsp;  그래서 조금 더 과감해질 수 있었을까? 두 사람은 여전히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육체적으로 조금 더 친밀해진다. 그리고 서로를 향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을 때쯤, 또다시 시련을 맞이한다.  &nbsp;  5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지루한 줄 모르고 읽었다. 전쟁이라는 소재를 묵직하고 현실감 있게 그려내면서도, 그 속에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녹여냈다. 이 작품이 저자의 데뷔작이라는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진주만' 같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nbsp;<br>*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1/86/cover150/k0921386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18622</link></image></item><item><author>alsn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소설] 안나마촐라, 비밀의 책 - [비밀의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74191</link><pubDate>Wed, 13 May 2026 15: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741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8064&TPaperId=172741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6/80/coveroff/k7921380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8064&TPaperId=172741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밀의 책</a><br/>안나 마촐라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04월<br/></td></tr></table><br/>부패하지 않는 시신들. 마녀를 연상케 하는 주술 도구. 그리고 사건을 파헤치는 판사. 비밀의 책은 시작부터 음산한 분위기를 풍긴다.  &nbsp;  그런데 사건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잔악한 현실이 드러난다. 여성의 존엄이 땅에 처박힌 시대, 남성들은 ‘교육’을 핑계로, 혹은 그러한 핑계마저 필요 없다는 듯 여성에게 폭력을 가한다.  &nbsp;  그런 상황에서 여성들이 살아남을 방법이 뭐가 있었을까? 매일같이 느끼는 죽음의 위협 속에서 탈출구가 오로지 독약뿐이었다면,&nbsp;과연 모르는 척할 수 있었을까?  &nbsp;  이 작품은 수백 년 전 실제 로마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재구성한 소설이다.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현실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지금도 여성들은 여전히 폭력과 죽음의 위협 속에서 살아간다. 이런 현실에 여성들의 복수극을 보며 통쾌하지 않았다면 거짓말 아닐까?   &nbsp;  그러나 몇 가지 의문도 든다. 이유가 타당하다면 행동까지 정당화될 수 있을까? ‘아쿠아’로 사망한 남자들은 모두 타당하게 죽었나? 그 판단은 누가 내리는 걸까? 한 개인이 누군가를 죽일지 말지 결정해도 되는 걸까?  &nbsp;  주인공 스테파노 역시 사건을 파헤칠수록 깊은 번민에 빠진다. 그는 학대받는 여성들을 보며 연민을 느끼다가도, 사회에서 인정받고 싶은 욕망 때문에 여성들을 고문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nbsp;  끊임없이 충돌하는 가치관 속에서 점차 무너지는 그의 모습을 보며 《죄와 벌》이라는 작품이 떠올랐다. 그만큼 스릴 있으면서도 심리적인 묘사가 탁월하다. 결말까지도 도덕적인 의문을 던지는 작품이지만, 그 통쾌함만큼은 부정하지 못할 것 같다.<br><br>*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6/80/cover150/k7921380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68032</link></image></item><item><author>alsn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소설] 김영주, 돌말의 가시 - [돌말의 가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63777</link><pubDate>Thu, 07 May 2026 23: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637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7645&TPaperId=172637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9/35/coveroff/k8921376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7645&TPaperId=172637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돌말의 가시</a><br/>김영주 지음 / 서유재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돌말은 서로의 가시를 붙잡고 깍지를 껴.그렇게 하나둘 모여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지.보석처럼 빛나는 무늬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세상이 살 만해 보이더라.  &nbsp;  <br>『돌말의 가시』는 소외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족으로부터, 친구들로부터.  &nbsp;  아이들은 담담한 척 세상을 살아가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간절히 바란다.‘닻을 내리고 더는 떠도는 배처럼 살지 않기’를.  &nbsp;  이야기는 세미의 짝꿍, 민주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세미는 민주의 흔적을 따라간다. 민주와 특별히 가까웠던 것도 아니고, 죄책감 때문도 아니다. 자신은 끝내 하지 못했던 일을 어떻게 단번에 ‘성공’했는지 알고 싶을 뿐이다.  &nbsp;  그러나 세미의 여정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른다. 그의 곁에는 다행스럽게도, 좋은 어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공들여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걸’ 알려줄 수 있는 어른 말이다.  &nbsp;  나는 세미가 민주와 같은 선택을 하기 전에 그들을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지금 어딘가에도 그러지 못한 아이들이 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웠다.  &nbsp;  예민하고 부서지기 쉬운 마음들. 상처받지 않기 위해 부단히 벽을 쌓고 가시를 세우는 마음들. 아직 정제되지 않은 마음들은 그렇게 어디에도 발붙이지 못한 채 부유한다.  &nbsp;  그런 아이들에게 『돌말의 가시』는 말한다. 서로의 가시를 붙잡고 깍지를 끼라고. 서로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손을 맞잡을 때, 우리는 비로소 흔들리는 마음에 닻을 내릴 수 있다고.  &nbsp;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따뜻하게 다룬 글이다. 어른들이 읽었으면 싶은 청소년 소설이 있고, 아이들이 읽었으면 싶은 청소년 소설이 있는데, 이 글은 아이들이 읽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br><br>*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9/35/cover150/k8921376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93540</link></image></item><item><author>alsn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소설] 스즈키고지, 유비쿼터스 - [유비쿼터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63768</link><pubDate>Thu, 07 May 2026 23: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637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7316&TPaperId=172637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0/65/coveroff/k4621373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7316&TPaperId=172637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유비쿼터스</a><br/>스즈키 고지 지음, 김은모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03월<br/></td></tr></table><br/>천재인가?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지?  &nbsp;  이 책의 막바지에 달할수록 수도 없이 든 생각이다.   &nbsp;  어떤 식으로든 창작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특정 소재로 글을 쓰려면 얼마나 많은 자료 조사가 필요한지, 그것의 앞뒤가 맞게끔 끌고 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검증을 해야 하는지. 그러니 저자가 이 분야 학자가 아닌 이상, 어지간히 공을 들여 썼다는 뜻이다.  &nbsp;  유비쿼터스. 사전적으로는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이다. 주로 정보통신 분야에서 쓰이던 이 단어가 식물과 연결되면 어떨까? 식물은 말 그대로 언제, 어디에나 존재하니 말이다.   &nbsp;  그런데 이 식물의 존재가 우리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진다면?  &nbsp;  별로 무섭지 않다고? 식물이 뭘 할 수 있겠냐고? 그런 생각이 든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치밀하게 구성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저자의 주장에 홀리고 말 테니.  &nbsp;  이 책이 단순한 공포소설에 그쳤다면 그저 흥미롭게 후루룩 읽고 끝났을 것이다. 그런데 유비쿼터스는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언어는 어떻게 발생했는가. 그로 인하여 인류의 문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언어와 기록이 갖는 의미부터 우주의 섭리까지. 이야기는 점차 심화되고 확장된다.  &nbsp;  말로 정의를 내리자니 다소 현학적으로 들리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가만히 소설에 녹아들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긴장하며 읽게 된다. 그 과정이 너무 자연스러워 살짝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공포/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스즈키 고지’ 작가님을 알게 해준 고마운 소설이 될 것 같다.<br><br>*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br>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0/65/cover150/k4621373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606562</link></image></item><item><author>alsn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소설] 전건우, 흉담 - [흉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45841</link><pubDate>Wed, 29 Apr 2026 13: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458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7457&TPaperId=172458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54/coveroff/k2321374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7457&TPaperId=172458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흉담</a><br/>전건우 지음 / 래빗홀 / 2026년 04월<br/></td></tr></table><br/>흉담. ‘흉할 흉(凶)’자에 ‘말씀 담(談)’자를 쓴다. 흉한 이야기 또는 해치는 이야기라는 뜻이다. (‘흉’자에는 ‘해치다’라는 뜻도 있다.)  &nbsp;  해치는 이야기라니. 이야기가 어떻게 사람을 해친다는 것일까?  &nbsp;  흉담은 차교수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며 시작된다. 교수는 온몸이 할퀸 자국으로 가득한 채 피로 범벅이 되어 발견된다. 교수의 딸인 차미조는 현장에서 삿된 기운을 느끼고 작가 전건우에게 접촉한다. 그가 영적인 분야에 일가견이 있을 거란 생각에서다.  &nbsp;  두 사람은 그렇게 차교수의 죽음을 파헤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흉담’에 얽힌 진상들이 하나둘 밝혀진다. 그 과정에서 비극, 원한, 저주. 소위 오컬트적인 요소들이 촘촘히 짜여 긴장감을 자아낸다.   &nbsp;  전건우 작가님의 글은 처음 접해보는데 굉장히 똑똑하게 글을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그 때문에 책의 도입부에서 제시하는 &lt;경고&gt;부터 괜히 찜찜한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찜찜함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차 두려움으로 바뀐다.   &nbsp;  ‘에이 설마, 진짜는 아니겠지.’ 하면서도 내내 불길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나는 밝은 대낮에 밖에서 읽어서 괜찮았지만, 늦은 밤 혼자 집에서 읽었다면 수도 없이 뒤를 돌아봤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뒤를 돌아보는 것마저 무서웠을지도.  &nbsp;  오랜만에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재밌는 책이었다. 전건우 작가의 다른 작품도 곧 도전해봐야겠다.<br><br>*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54/cover150/k2321374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5419</link></image></item><item><author>alsn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에세이] 고마워요 엄마 - [고마워요, 엄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43361</link><pubDate>Tue, 28 Apr 2026 11: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433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7218&TPaperId=172433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0/93/coveroff/k3521372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7218&TPaperId=172433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마워요, 엄마</a><br/>이현주.양희영.김태은 지음 / 마음세상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엄마를 떠나보내고 나서야 엄마에 대해 생각한다.엄마를 원망했던 순간들, 미워했던 순간들,그 너절했던 감정들은 옅어지고 그리움만 남는다. 딱 한 번만 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게 된다.  &nbsp;  이 책은 세 사람의 이야기를 엮은 에세이집이다.이들은 ‘엄마가 된 자신’을 마주한 뒤에야 비로소 엄마의 삶을 반추한다.엄마의 희생이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었음을,엄마도 자기만의 인생을 가진 사람임을 아프게 깨닫는다.   &nbsp;  “그 폭풍 같은 시간을 지나며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엄마가 된다는 건 단번에 완성되는 상태가 아니라, 매일 조금씩 그 빛깔로 서서히 물들어가는 아주 길고 정성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을.”  &nbsp;  그러나 이 이야기들 속에서도 엄마는 저 뒤편에 있다.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의 엄마로서 존재한다.  &nbsp;  나는 그들의 삶이 궁금하다. 이제는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된, 나의 엄마의 삶.누구누구의 엄마가 아닌 ‘000’의 삶.  &nbsp;  조금만 더 일찍 궁금해했을 걸 그랬지.그랬다면 ‘고마워요, 엄마.’라는 말 한마디가 이렇게 사무치지 않았을 텐데.  &nbsp;    &nbsp;    &nbsp;*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0/93/cover150/k3521372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09364</link></image></item><item><author>alsn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경제경영서] 최윤영, 35세 평생 연금을 설계할 마지막 타이밍 - [35세, 평생 연금을 설계할 마지막 타이밍]</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33189</link><pubDate>Wed, 22 Apr 2026 23: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331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7220&TPaperId=172331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1/18/coveroff/k0821372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7220&TPaperId=172331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35세, 평생 연금을 설계할 마지막 타이밍</a><br/>최윤영(황금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나는 경제 쪽과 관련해서는 심각한 문외한이다. 물려받은 ETF가 극소량 있지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감이 없다. 따라서 이런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nbsp;<br>이 책은 ETF의 전반적인 특징에 대해 소개한다. 각 ETF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떠한 과정을 거쳐 성장했는지 보면 그 펀드의 성격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본인의 자본금, 투자성향에 따라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가늠해볼 수도 있다.&nbsp;<br>내가 이 책을 통해 이해한 몇 가지 원칙은 아래와 같다.<br>배당금과 생활비용은 분리할 것.배당으로 얻은 수익은 재투자할 것.수익률은 최소 5년은 지켜볼 것.안정적인 모델과 (공격적인) 고수익 모델을 적절히 활용할 것.<br>나 같은 초보가 이 책 한 권으로 투자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개념을 깨치고 어떻게 틀을 잡아갈 것인지 윤곽을 그려볼 수는 있을 것 같다. 다만, ‘35세에 종잣돈 1억을 어떻게 불릴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초기 자본이 준비된 사람에게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다.&nbsp;<br><br>* 본 리뷰는 출판서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 뒤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1/18/cover150/k0821372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011877</link></image></item><item><author>alsn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에세이] 탁석산, 낭만의 그라운드, 완투에서 불펜까지 - [낭만의 그라운드, 완투에서 불펜까지 - 야구광 철학자의 한국 야구 50년 관전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26880</link><pubDate>Sun, 19 Apr 2026 22: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268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74&TPaperId=172268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6/91/coveroff/89329256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74&TPaperId=172268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낭만의 그라운드, 완투에서 불펜까지 - 야구광 철학자의 한국 야구 50년 관전기</a><br/>탁석산 지음 / 열린책들 / 2026년 03월<br/></td></tr></table><br/>무언가를 50년 동안 좋아한다는 건 어떤 걸까.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할 때 빠트릴 수 없는 것이 존재한다는 거 아닐까?<br>📚&nbsp;<br>저자 탁석산은 철학자다. 그는 야구를 좋아해서 무려 50년간 관전해왔다. 한국에 프로야구가 생기기도 전인 고교 야구, 실업 야구 시절부터다.<br>그는 푸르른 야구장을 보면서 사바나 가설을 떠올린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사바나 같은 풍경에 끌린다는 것이다. 드넓은 평지 위에 드문드문 서 있는 나무들처럼, 넓은 경기장에 서 있는 선수들의 모습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br>이 책은 야구에 대해 고리타분한 설명을 늘어놓지 않는다. 특정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수치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자신이 야구를 보면서 느낀 소회들을 풀어놓는 것에 가깝다.<br>저자는 팀의 승리에 집착하기보다는 낭만을 좇는 사람이다. 투수가 그날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그리하여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드라마를 꿈꾸는 사람. 그리하여 ‘철저히 분업화’된 프로야구에 아쉬움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br>야구를 즐겨 보면서도 사실 이 책이 지루하진 않을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막상 책장을 열어보니 한 장 한 장 술술 넘어갔다. 마치 야구장에 갔다 우연히 만난 교수님과 한바탕 담론을 나눈 기분이다.&nbsp;<br>근데 이제.. 범접할 수 없는 찐덕후인..^^<br><br><br>*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6/91/cover150/89329256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69114</link></image></item><item><author>alsn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소설] 김진영, 나의 낯선 동행자 - [나의 낯선 동행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22615</link><pubDate>Fri, 17 Apr 2026 15: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226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220&TPaperId=172226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1/41/coveroff/k6421372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220&TPaperId=172226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낯선 동행자</a><br/>김진영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04월<br/></td></tr></table><br/>‘여행’이란 단어 그 자체만으로도 설렘이 느껴진다. 게다가 뭣 같은 회사를 때려치우고 떠나는 생애 첫 해외여행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그런데 즐겁기만 해도 아쉬울 이 여행이 점차 재앙으로 뒤바뀐다. 친절하고도 의뭉스러운, 낯선 동행자 때문에.  &nbsp;  -  &nbsp;  혜성은 퇴사 후 충동적으로 스페인 여행을 결정한다. 그리고 유럽 여행 카페에서 만난 지효와 함께 여행 준비를 시작한다. 그런데 스페인 도착 당일, 지효가 나타나지 않는다. 혜성은 미리 예약해둔 숙소에 홀로 가보지만 예약은 취소되어있다.   &nbsp;  날은 어두워지고, 방은 없고. 좌절한 혜성의 앞에 길우가 나타난다. 첫날 길우의 도움을 받은 혜성은 점차 그에게 의지하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남은 여정에 동행하게 된다.&nbsp;그런데&nbsp;뭔지 모를 찝찝함이 따라다닌다. 마침, 튀르키예에서 한국인 여성이 실종되었다는 기사를 마주한다.  &nbsp;  혜성의 마음은 설렘에서 불안으로, 불안에서 분노로 시시각각 떠밀려간다. 이제 그의 여행은 더 이상 설레는 여정이 아니라, 무사히 빠져나가고 싶은 지옥이다.   &nbsp;  저자 김진영은 그 심리적인 흐름을 세밀하게 잘 그려낸다. 이미 책장을 덮었지만, 그 불안함과 찜찜함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nbsp;  <br><br>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1/41/cover150/k6421372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014123</link></image></item><item><author>alsn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청소년소설] 남유하, 부디 안녕하기를 - [부디 안녕하기를 - 나의 깃든 이에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20324</link><pubDate>Thu, 16 Apr 2026 12: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203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7959&TPaperId=172203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15/coveroff/k9121379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7959&TPaperId=172203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디 안녕하기를 - 나의 깃든 이에게</a><br/>남유하 지음 / 책폴 / 2026년 04월<br/></td></tr></table><br/>남유하,『부디 안녕하기를』&nbsp;<br><br>어느 날 내 몸에 다른 이의 영혼이 깃든다면? 그런데 그것이 아주 오래전부터 예견되어 있던 일이며, 내 운명을 뒤흔들 사건이라면?<br><br>📚&nbsp;<br><br>이 책은 미래의 어느 행성을 배경으로 한다. 그곳의 사람들은 열일곱 살 전후로 제 몸에 다른 이의 영혼을 받아들인다. 그것은 조상의 혼일 수도, 동식물의 혼일 수도 있다. 이곳에서 빙의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며, ‘깃들지 않은 자’는 소수 취급을 받으며 사회에서 배제된다.<br>주인공 ‘소로’에게도 마침내 영혼이 깃든다. 그 영혼은 행성에 속했던 존재가 아닌 듯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소로는 그에게 언어를 가르치고, 둘은 곧 온전히 소통할 수 있게 된다. 그의 이름은 ‘조영인’. 우수선 사고로 홀로 수백 년간 우주를 떠돌던 영혼이다.<br>많고 많은 영혼 중 하필 그가, 소로의 몸에 깃든 것은 왜일까? 무당들이 그의 영혼이 깃든 소로를 주시하는 이유는 뭘까?&nbsp;그가 깃든 뒤 소로의 운명은 어떻게 바뀔까?&nbsp;두 영혼은 끝까지 공존할 수 있을까?<br>빙의라는 소재를 SF로 재탄생시킨 점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접신의 개념이 아니라, 공존의 개념으로서 존재하는 ‘깃든 이’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우리가 그 영혼에 지배되지만 않는다면, 아주 멋진 동반자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br><br>❝ 저도요. 운명을 믿어요. 하지만 운명을 바꾸는 것도 우리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해요. 거대한 강줄기에 작은 지류가 생겨 그곳으로 물이 흐르고 마침내 새로운 강이 되는 것처럼요. ❞&nbsp;<br><br>단순히 SF소설로 분류하기에는 소로의 성장을 참 멋지게 그려낸 책이다. 참신한 소재, 속도감 있는 전개, 떡밥을 회수하는 재미.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분량이 너무 짧다!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정말 아쉬웠다. 후속편이라도 나온다면 두 손 들어 환영하고 싶다.<br><br>*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 받아 읽은 뒤 작성하였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15/cover150/k9121379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781587</link></image></item><item><author>alsn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소설] 강민영/황모과, 퍼플드림 - [퍼플 드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00009</link><pubDate>Mon, 06 Apr 2026 14: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2000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7019&TPaperId=172000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1/82/coveroff/k8421370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7019&TPaperId=172000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퍼플 드림</a><br/>강민영.황모과 지음 / 스프링 / 2026년 03월<br/></td></tr></table><br/>퍼플드림은 황모과, 강민영 작가님의 앤솔로지 소설집이다. 두 작가는 각자 &lt;옥춘당 귀녀회&gt;와 &lt;뱅가니갱&gt;이라는 작품을 통해 여성들의 연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목인 ‘퍼플드림’에서 연상할 수 있듯 페미니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nbsp;  &lt;옥춘당 귀녀회&gt;는 조선시대의 여성들에 대해, &lt;뱅가니갱&gt;은 인도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대적으로, 지리적으로 아무런 관련도 없는 것 같은 두 세계의 여성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둘 다 사회적으로 억압받고, 온갖 종류의 폭력에 노출되어있다는 것이다.   &nbsp;  극 초반 이들이 겪는 수모를 지켜보다 보면 분통이 터진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 이 순간까지도 만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입안이 씁쓸해진다. 그리하여 결국 “우리 딸들이 똑같은 꼴을 당하게 할 수는” 없다며 들고 일어서는 여성들을 응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nbsp;  솔직히 조금 더 속 시원한 복수가 이루어지길 기대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분투하는 여성들의 서사를 지켜보며 나름의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언제든 ‘뱅가니갱’이 될 준비를 하고있는 여성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br><br>*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 받아 읽은 뒤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1/82/cover150/k8421370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18267</link></image></item><item><author>alsn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소설] 카롤리네 발, 폭풍으로 들어가기 - [폭풍으로 들어가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195401</link><pubDate>Fri, 03 Apr 2026 23: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1954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709&TPaperId=171954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6/1/coveroff/k5421377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709&TPaperId=171954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폭풍으로 들어가기</a><br/>카롤리네 발 지음, 전은경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이 책은 ‘남겨진 자’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가족이란 잔인한 굴레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nbsp;<br>주인공 ‘이다’는 엄마를 잃었다. 그는 오랜 기간 알콜에 의존하다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홀로 남은 이다는 위태롭게 살아간다. 엄마를 방치했다는 죄책감에 빠지고, 자기 파괴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nbsp;<br>그런 이다의 앞에 크누트와 마리안네가 나타난다. 이다는 그들의 둥지에서 조금씩 숨 쉴 틈을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라이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br>-<br>나는 이 이야기가 로맨스로 흐르지 않기를 바랐다. 어떤 고통은 결코 희석되지 않으며,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쉬이 흘려보낼 수 없으므로. 좀 더 이다의 감정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가 진행되길 바랐다.<br>그런데 두 사람의 관계가 좀 애매하게 느껴진다. ‘이래도 괜찮을까?’ 싶을 만큼 불안한 요소들이 산재한다. 그와의 관계가 이대로 순탄하게 흘러갈 수도 있지만, 쉬이 어그러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점 때문에 비로소 현실감이 느껴진다.&nbsp;<br>‘그리고 두 사람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같은 결말이면 좋겠지만, 삶이란 게 그렇지 않다. 이다는 끊임없이 죽은 엄마를 발견할 것이며, 그 죄책감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건 누가 옆에 있고 없고와는 다른 문제다. 누군가에게 잠시 의지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엔 스스로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nbsp;<br>분명한 것은 이다가 쉽게 생을 놓지 않으리라는 것. 언젠가 라이프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던 것처럼 늘 “폭풍으로” 들어갈 거라는 것.&nbsp;<br>우리는 결국, 이 모든 상실과 고통을 품고 살아가리라는 것.&nbsp;<br>초반 이다의 감정에 이입해 많이 힘들었던 작품이다. 그래도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조금쯤 편안해졌다. ‘다 괜찮아질 거야.’라는 억지 위안보다 훨씬 마음에 와닿았다. 누군가 나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br><br>*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6/1/cover150/k5421377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60182</link></image></item><item><author>alsn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에세이] 네주 시노, 슬픈 호랑 - [슬픈 호랑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176758</link><pubDate>Fri, 27 Mar 2026 10: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1767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58&TPaperId=171767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0/coveroff/89329256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58&TPaperId=171767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픈 호랑이</a><br/>네주 시노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이 책은 저자 '네주 시노'의 자서전이다. 그녀는 이 책에서 자신이 어린 시절 경험한 성적 학대에 대해 기록한다.<br>그녀는 강간 생존자다.&nbsp;그렇다,&nbsp;나는&nbsp;‘생존자’라는 표현을 쓸 수밖에 없다.&nbsp;가해자가 행한 것은 그저 물리적인 폭력뿐이 아니라 정신적인 살인이므로.&nbsp;그녀는 아마,&nbsp;살아있는 내내 끊임없이 고통받을 것이므로.<br>고백건대 나는 이 책이 비유와 은유로 가득한 회고록일 줄 알았다. 아, 어쩜 그런 생각을 했을까. 나의 무신경함과 몰이해에 뒤늦은 수치심이 몰려온다.   &nbsp;&nbsp;저자는 담담하게, 아니 담담하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을 만큼 건조하게 피해자의 삶을 서술한다. 그의 범행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왜 저항하지 못했는지, 왜 끝내 고소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은 감정들을 가감없이 서술한다. 자신의 피해 사실을 객관화하려는 시도가 강박적일 만큼 절박하여 읽는 내내 고통스러웠을 정도다.   &nbsp;  하지만 내가 그 고통을 일부라도 이해할 수 있을까? 나는 이제야 그녀의 고통에 ‘괴롭다’라고 언급하는 것조차 죄스럽게 느껴진다.   &nbsp;  그럼에도 세상은 피해자들에게 강요한다. 그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라고.   &nbsp;  할 수만 있다면 그 면상에 대고 욕지거리를 내뱉고 싶다. 너 같으면 그리 할 수 있겠느냐고, 당신이 눈곱만큼이라도 그 삶을 이해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묻고 싶다.   &nbsp;  그녀는 현재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다. 그렇다면 그녀는 과거의 일에서 벗어나 “승리”한 것일까?   &nbsp;  그녀가 밤마다 제 딸의 등을 쓸어주면서 ‘이 손이 조금만 더 밑으로 내려간다면, 이 아이의 귀에 대고 이렇게 저렇게 협박한다면’ 손쉽게 제 의붓아버지와 같은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매. 순. 간. 의식하는 것이 승리한 삶일까?   &nbsp;  가해자의 저열한 충동이 일어나는 그 지점을 그저 “이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통받는 심정을 우리가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nbsp;  숨이 막혔다. 몇 번이고 책장을 덮으며 마음을 다스리려 노력해야 했다. 애초에 이런 일이 왜 벌어지는 걸까. 도대체 왜 그 어린아이들을 보고 짐승 같은 충동을 느끼는 걸까. 어떻게 해야 이 끔찍한 일들을 막을 수 있을까.  &nbsp;  저자는 이 물음에 ‘메리 게이츠킬’의 단편소설 [딴 곳 The Other Place]의 일부를 인용하는 것으로 갈음한다.   &nbsp;  “아이의 내면 어딘가에 딴 곳이 있다. 지금은 그곳이 조용하지만, 나는 그곳이 거기에 있음을안다. 나는 아이가 딴 곳에 혼자 있지 않으리라는 것도 안다. (중략) 하지만 나는 거기에 있을 것이다. 아이는 딴 곳에 혼자 있지 않을 것이다.”   &nbsp;  메리 게이츠킬이 말하는 딴 곳이란 정상 세계가 아닌 곳이다. ‘무어라 이름 붙일 수 없는’ 음험한 충동이 있는 곳. 인간은 누구나 그런 경계에 서 있을 수 있고, 그 경계를 넘어서 떨어지지 않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nbsp;  나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 얼얼했다. 그 처절한 고통 속에서도, 아마도 죽기 전까지 벗어날 수 없는 그 수렁 속에서도, “비밀스러운 호의”의 존재를 믿는다는 것이 놀라웠다.   &nbsp;  저자는 이 책을 너무 많은 사람이 보는 것도, 그저 가십거리처럼 소비되는 것도 경계했지만. 나는 이 책을 꼭 많은 사람이 보아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모두 가슴에 비밀스러운 호의를 품고 서로 경계선 너머로 떨어지지 않도록 지켜줄 수 있기를 바란다.  &nbsp;    &nbsp;<br>*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0/cover150/89329256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60015</link></image></item><item><author>alsn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청소년문학] 김민서, 호구 - [호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164936</link><pubDate>Sat, 21 Mar 2026 23: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1649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7454&TPaperId=171649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5/43/coveroff/89364574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7454&TPaperId=171649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호구</a><br/>김민서 지음 / 창비 / 2026년 03월<br/></td></tr></table><br/>‘호구’는 바둑 용어다. 바둑돌 석 점이 세모나게 펼쳐진 형국으로, 호랑이가 입을 벌린 모양과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호구 안에 돌을 두면 다음 수에 상대에게 잡힐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호구’라는 뜻이 파생됐다.&nbsp;<br>주인공 윤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호구다. 늘 열심히 공부하고, 친구들의 부탁을 잘 들어주는 “호구”. 권이철은 그런 윤수가 못마땅하다. 그래서 슬쩍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보란 듯이 그를 비웃는다. 이철의 괴롭힘이 시작되며 윤수의 안에서도 무언가 싹트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은 곤두박질치는 윤수의 집안 환경과 더불어 악화일로를 걷는다.<br><br><br>성장이란 왜 항상 고통을 수반할까. 그냥 따뜻한 햇살 담뿍 받고, 할아버지가 먹여주는 방울토마토나 받아먹으며 쑥쑥 클 수는 없는 걸까.<br>‘호구’를 읽으며 인생이 마치 바둑판 같다는 생각을 했다. 멀리에서 보면 그저 흑과 백, 지루한 색채들의 나열일 뿐인데,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치열한 대국이 펼쳐지는 것이다.&nbsp;<br>때때로 게임의 승자는 이미 정해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시간이 좀 더 흐른 뒤 돌아보면 그 역시 무수한 싸움 중 하나일 수도 있다.<br>그리고 그렇게 지난한 과정을 버텨낸 뒤에야 ‘나’를 마주할 수 있는가 보다. 구겨지는 게 아니라 펼치는 사람으로. 마침내, 파도를 타고 일어설 수 있는 사람으로.<br>나는 이 글을 읽는 내내 울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분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 ‘그리하여 마침내’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하염없이 기다리게 만든다.&nbsp;<br><br><br>*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5/43/cover150/89364574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654336</link></image></item><item><author>alsn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한국소설/청소년문학] 박수진, 백만 원짜리 엄마 - [백만 원짜리 엄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156967</link><pubDate>Wed, 18 Mar 2026 01: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4504150/171569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7383&TPaperId=171569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5/55/coveroff/k7821373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7383&TPaperId=171569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백만 원짜리 엄마</a><br/>박수진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3월<br/></td></tr></table><br/>백만 원짜리 엄마라니! 대체 어떤 엄마일까?!<br><br>풍향고등학교 야구부 에이스 투수, 최민찬은 ‘엄마’를 고용한다. 피고용인인 엄마의 자격요건은 단 하나. “최민찬의 모든 야구 시합을 직관” 할 것.<br><br>민찬이 직접 면접까지 거쳐 선택한 엄마는 ‘엄만호’.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아주 덩치 좋은 남자다. 남자는 야구라면 치를 떤다는 듯, 면접에서도 대놓고 껄렁껄렁하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민찬은 만호를 뽑는다.<br><br>거부권을 행사할 것 같았던 만호도 의외로 민찬의 의뢰를 수락한다. 그리고 그렇게, 두 사람의 동거가 시작된다. 엄마라는 단어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만호와 혼자서 살지만 당차기만한 민호. 둘은 틈만 나면 티격태격한다. 그런데 이 두 사람, 함께 있으면 제법 그럴싸하다. 백만 원짜리 엄마치고, 이 정도면 훌륭한 것 아닐까? <br><br><br>❝엄마가 이렇게나 근사한 단어였던가. 아니, 이렇게나 든든한 단어였던가. 나는 부리나케 일어나 라커룸으로 뛰어갔다.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차오르는 느낌이 생경해 자꾸만 멈춰서 숨을 골라야 했다.❞ (박수진, 백만 원짜리 엄마에서 발췌)<br><br><br>이 책에 등장하는 ‘가족지원제도’는 현실에는 없다. 아마 실제로 생긴대도 수많은 염려와 수많은 문제를 낳을 것이다. 안타깝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 이야기 속 두 사람의 모습이 더 애틋하게 느껴진다. 가족이 없는 아이들에게 정말로 이렇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게 된다.<br><br>아마도 작중 인물들의 성격이 하나하나 다 매력적이라 더 몰입이 되어서 그런 것 같다. 유쾌하고 매력적인 말투와 사랑스러운 비유들. 감동적이고 뭉클한 전개에 순식간에 빠져들어서 읽었다.<br><br>야구에 대한 이야기도 감질나게 찔끔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큰 중심축이 되어 몹시 흥미진진하다. 한창 야구에 빠져있는 4학년 아들과 함께 웃으며 정말! 재미나게 읽었다.<br><br>청소년문학 특유의 순수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야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분명히 사랑하게 될 것이다.<br><br><br>*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5/55/cover150/k7821373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5559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