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버드에서도 책을 읽습니다 - 독서 인생 12년차 윤 지의 공부, 법, 세상 이야기
윤지 지음 / 나무의철학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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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보면 때로는 울고 있는 어린아이가 보여 토닥토닥 안아주고 싶다가도 어떤 때는 마흔이 넘은 나보다 깊은 사유를 하는 20대 중반의 작가에게 놀라기도 한다.
그녀의 화려한 이력 보다 하버드 로스쿨에서도 1년에 150권의 책을 읽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질투심을 느낀다. 그토록 화려한 이력으로 쉼 없이 달려 왔으면서도 넘치는 사랑과 인류애, 사회적 현상을 정확히 읽는 통찰력을 지녔다는 건 분명 책으로 단련된 균형감각과 특별한 은총이 아닐 수 없다. 그녀의 재능이 어디서든 우리 사회를 조금 더 밝게 비출 것을 확신한다. 그리고 작가와 나의 책 취향이 묘하게 겹친다는 점도 반가웠다. 우리는 다른 공간에서 오랫동안 같은 책을 읽어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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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27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침묵 믿음의 글들 9
엔도 슈사쿠 지음, 공문혜 옮김 / 홍성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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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대해 말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인간에 대해 말하는 책.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인물상을 제시한다. 그리고 신의 존재, 신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결코 깊은 사유 없이는 나올 수 없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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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 - 미국 문학의 꺼지지 않는 ‘초록 불빛’ 클래식 클라우드 12
최민석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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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어서 (위대한 개츠비)를 3번째 도전하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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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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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운반하는 아버지와 아들..소년은 남자의 마지막 남은 희망이자 양심이다. 아들은 계속 우리는 좋은 사람이냐고 아버지에게 묻고 아버지의 행동을 선으로 이끈다. 네가 모든 일을 걱정해야 하는 존재라도 되는 것처럼 굴지 마..그렇다고요. 제가 그런 존재라고요. 소년은 마지막 희망이자 구원이었기에..남자의 양심이자 모든 것이 불타버린 지옥과 같은 세계에서 꺼져가는 불씨 같은 인류의 양심이었기에...
이 끔찍하고 치명적인 소설을 내 생애 두번이나 읽었다. 눈이 멀어버릴 것만 같았다. 다시는 읽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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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존 버거 지음, 강수정 옮김 / 열화당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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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실과 씨실로 그리움을 직조하는 듯한 문장. 언젠가 보았던 것 같은, 어디선가 스쳐갔던 것 같은 문체. 아스라함이란 이런 것, 여러번 곱씹어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매니아가 많은 이유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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