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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준열의 시대 - 박인환 全시집
박인환 지음, 민윤기 엮음, 이충재 해설 / 스타북스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박인환 全시집 검은 준열峻烈의
시대
2016년은 박인환선생님의 작고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 책은 60주기를 기념해 새롭게 발굴한
2편의 시를 포함해 그가 생전에 남긴 시들을 총망라한 전집이다.
「세월이 가면」 「목마와 숙녀」만으로
알려진 박인환선생님의 시 읽기를 더욱 풍부하고 깊게 해 줄 것이다.
이 책 속 시는 발표순으로 작품을
기계적으로 배열하지 않았고, 주제를 기준으로 시들을 구성되어있었다.
1부에서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시를 볼 수 있다.
5부에서는 고향과 서정적인 느낌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박인환선생님의 시에서는 회의, 아픔,
문명을 향한 비판, 고향에 대한 애정을 볼 수 있다.
그 시대를 짐작게 해주는 박인환
선생님의 시로 그 순간을 짐작해 본다..
박인환 선생님의 시인은 이상 추모제에서
술을 마시고 심장마비로 죽는다.
30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기에 이력은 짧을 수 있지만 그가 미친 영향은 크다 할 수
있다,
이 책은 박인환 선생님의 시를 깊이
알아가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 졌다..
그렇기에 박인환 선생님의 발자취를
찾아본다..
박인환 선생님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
박인환 선생님의 생가가 있던 곳이나,
생가를 찾는 길에 대한 설명, 그의 학창 시절 이야기
박인환 선생님의 문학기행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박인환 선생님하면 종로에 헌책방 마리서가를
빼놓을 수 없다..
여러 시인의 삶을 출발하게 했고, 박인환
선생님은 반려자 이정숙님을 만나기도 했으며, 시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곳..
하지만 어려운 실정에 1년이 조금 지나
문을 닫게 되었던 곳이다..
출세작이자 동시에 저평가받는 데 일조한 시
세월이 가면 의 탄생 장소인 명동, 은성 주점도
소개고 있고.
박인환 선생님의 고향인 인제에 있는
박인환 문학관,
그의 묘소가 있는 망우리 공원 등 그의
삶을 따라가면서 박인환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곳을 책에 실었다.
이 책은 새롭게 발굴한 시 2편을 포함해 박인환 시 전집으로 박인환 작품을
정리하고 있다.
그 당시 혼란한 사회에 각성의 목소리를
낸 지식인의 목소리에 우리는 한 번 더 마음을 열어보면 좋을 것 같다.
박인환 선생님의 시에서는 당시
누구에게나 가난하고 힘들었을 피난생황에서에 힘든 상황을 짐작하게 하고,
이를 넘기고자 하는 의지와 저항의식은
시 곳곳에 나타나 있음을 우리는 느낀다.
많은 시인들은 그들이 시의 어느 것이 노래로 유행 하는 것을 모르는 것
처럼
소월 선생님이 그의 시가 노래로 유행할 것을 모르고 죽은 것처럼
박인환 선생님도 세월이 가면이 그토록 널리 애창되리라고 미처 알지 못했을
것이다..
나뭇잎은
떨어지고/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무 잎에 덮여 / 우리의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으나 / 그의 눈동자 입술은 / 내 가슴에 있네
/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