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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ㅣ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평점 :
한창 아이의 독립심이 자라고 움직임이 활발하던 18개월 전후 무렵 나의 하루하루는 갈등과 전쟁의 연속이었다.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아이에게 미움을 가질수 있다는 죄의식에 내 마음은 한없이 무거워져만 갔고 그런 내마음이 아이에게 전해질새라 더더욱 전전긍긍했던 터엿다. 그때 이책을 구입해서 아이에게 읽어주고 나도 읽고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나던 날도 있던것 같다.
그리고 지금 아이가 만5세가 된 지금 까지도 아이도 나도 이책을 여지껏 기억하고 읽고 사랑하고 있다. 아이를 무릎에 앉히거나 품에 안고 자기전에 읽어주는 베스트셀러 중 하나. 이제 영어로된 책도 구입할 참이다.아이가 퇴근할때 사오란다. ^^;
조금씩 자라는 아이의 모습과 늙어가는 엄마의 모습이 무얼 의미하는지 이제 아이도 질문과 나와의 무수한 대화를 통해 알아가고 있는것이 뿌듯하면서도 싸...한 감정이 밀려온다. 아이도 마지막 부분에서 내 목소리가 젖어들면 가끔은 슬픈 눈망울이 되어서 우리 엄마 나는 평생 엄마랑 살거라구요, 엄마 곁에서 영원히엄마를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지켜줄거라구요...하는 아들. 그런 아들을 둔 나는 축복받은 인생이다. 그 인생을 만들어준 이 책이 너무나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