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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ㅣ 다산어린이문학
탁정은 지음, 이명애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4월
평점 :
#서브
#코트를넘어인생이라는경기장으로날려보내는서브
지난 번에 혼성축구부 이야기 <온더볼>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오늘은 테니스 이야기! <서브>를 읽었습니다. 네 명의 아이의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듯 이어지지 않는 듯 나오는 옴니버스 형식인데, 재미도 있고 몰입감도 좋아서 금방 다 읽어버렸어요.
🎾 아라의 서브 내 귀의 캔디
- 소리를 듣지 못하는 테니스 천재 [아라]
🎾 샛별의 서브 200%의 신데렐라
- 기적처럼 결승까지 올라온 새로운 스타 [샛별]
🎾 지수의 서브 뛰어라, 현바리
- 잘하다가도 경기만 나가면 소심해지는 [지수]
🎾 이안의 서브 모자는 죄가 없다
- 지는 게 너무 분한 테니스 엘리트 [이안]
🎾 에필로그 - 샛별의 일기
짧은 이야기 속에서도 아이들의 스토리와 감정이 다 공감이 가고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책이었어요. 테니스 대회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네 명의 이야기가 한 사람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감정과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 더 확장해서 생각해보면서 이 아이들이 느끼는 대표적인 감정이 인생의 희노애락과도 연결되지 않나 싶었습니다.
희: 샛별이는 학교에서 테니스를 가장 잘하는 아이도 아니었고, 대회에도 자리를 채우기 위해 참가한 거나 다름없었어요. 홈경기인 덕분에 받게 되는 엄청난 응원이 부담스러울 만도 한데, 그걸 기쁘고 고맙게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참여한 덕분에 예상밖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노: 이안이는 테니스를 잘 치는 아이에요. 그런데 화를 잘 참지 못합니다. 사실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 자신에게 내는 화였지만 막상 그 모습을 영상으로 보게 되니 진짜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애: 지수는 묵묵히 노력하는 아이에요. 테니스 천재는 아니지만 선배에게 악바리로 인정받을 정도로 끈기있게 공을 따라갈 줄 알아요. 하지만 시합에만 서면 긴장되고 울렁거려서 힘들어해요. 예선 1차선부터 덩치가 훌쩍 커진 이안이를 다시 만나서 더 좌절하게 되는데 잘 극복할 수 있을까요?
락: 아라는 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체격조건이 좋고 테니스를 잘 치는 아이에요. 특수보청기 덕분에 코치님의 지시를 잘 듣게 되면서 성적이 더 좋아졌지만 관객들의 소음과 야유도 견뎌야 한다는 단점이 생겼죠.
˝고요함 속에서 날아오는 노란 테니스 공은 빛을 내는 발광 해파리 같았다. 나는 해파리와 함께 헤엄치며 깊고 푸른 심연의 바다를 헤쳐 나갔다. 그 고요한 시간이 정말 그리웠다.˝
그리고 첫 대회는 초심자의 운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샛별이의 에필로그도 현실감을 더해주면서 여운을 남겨서 좋았습니다.
누구나 여러 상황 속에서 뜻밖의 행운을 만나기도 하고, 만만하게 봤다가 후회하기도 하고, 긴장되고 떨리지만 노력하기도 하고, 마음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나기도 하잖아요. 길지 않은 동화 속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이야기여서 좋았습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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