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방과 후 미스터리 클럽 1 : 금붕어의 정체

방과 후 미스터리 클럽 1 : 금붕어의 정체 ㅣ 방과 후 미스터리 클럽 1
치넨 미키토 지음, Gurin. 그림, 한귀숙 옮김 / 시공주니어 / 2024년 6월

#방과후미스터리클럽 #1_금붕어의정체

미스터리 세상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칠 법한 아주 작은 단서로부터 진실을 파헤치는 것, 그게 바로 명탐정이 존재하는 이유지.”

✅️미스즈의 ‘미스’
✅️텐마의 ‘테’
✅️리쿠의 ‘리’
이 세명의 아이들 이름의 글자를 딴 ‘미스터리 삼인방’이 주인공입니다.

🐠 갑자기 취소된 생존 수영 수업. 알고 보니 학교 수영장에 형형색색의 금붕어 수십 마리가 헤엄치고 있었어요. 이 금붕어는 어디서 온 걸까요?

🐟🐡 학교 체육관 옆에 서 있던 불상이 쓰러진 사건! 잠긴 문과 벽돌담 속 불상이 어떻게 쓰러졌을까요? 심지어 불상에서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솔직히 미스터리 삼인방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사건이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열심히 추리하지는 않고 그냥 재미있게 읽고 있었어요. 그런데 중간에 탐정 옷을 입은 텐마가 사건의 진상을 밝힐 단서를 모두 찾았다며 등장한 부분이 귀엽고 재미있었어요. 텐마의 도전장을 받고 나니 왠지 승부욕이 생기더라구요 ㅎㅎ

치넨 미키토 작가님은 의사면서 소설가이신데, 어릴 때 아르센 뤼팽 시리즈 중 <기암성>을 시작으로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셨다고 해요. 그래서 어린이들이 <방과 후 미스터리 클럽> 시리즈를 통해 독서의 매력을 알게 되길 기대하신다고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사건의 내용은 동화답지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유치하지 않고 흥미진진해요. 작가님이 바라시는 것처럼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기에 좋은 책입니다.

2권 미스터리 서클도 기대됩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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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엄청나게 신기하고 볼수록 빠져드는 바다 탐험

엄청나게 신기하고 볼수록 빠져드는 바다 탐험 ㅣ 엄청나게 신기하고 볼수록 빠져드는
에밀리 본 지음, 레이철 손더스 그림, 신인수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4년 7월

#엄청나게신기하고볼수록빠져드는바다탐험 #바다탐험

새로운 초등 과학 사전, 엄청나게 신기하고 볼수록 빠져드는 바다 탐험을 읽었어요.

어스본답게 예쁜 일러스트로 꽉 차 있고, 설명도 줄글과 말풍선으로 적절히 들어가 있어서 술술 읽힙니다.

당연히 바다에 사는 생물들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배울 수 있고, 바다와 관련된 방대한 과학 상식이 가득 담겨있어요.

초등 과학 사전이지만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고 순서대로 이어지지 않으니까
유아 친구들도 조금씩 재미있게 접하기 좋겠어요.

산호들이 생일파티를 한다고 생각하니까 넘 귀엽죠 ㅎㅎ 아프지 말고 건강하길!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로 유명한(?) 블롭피시... 심해에서 보면 멀쩡하게 생겼대요. 너무 억울하겠죠?^^;

여자는 선원이 될 수 없었대요. 진짜 신원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사람도 있고, 아직 알아내지 못한 사람들도 더 많겠죠.

의외로 해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규칙을 잘 지키고 부지런하게 청소하면서 살아야했다는게 재미있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맹그로브 나무도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레몬 상어도 나와 있어서 아이들이 옥토넛에서 봤다며 반가워했어요.

수상 태양광 발전이 있다는 건 처음 알았어요.

우주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약간 의외였어요. 위성에도 바다가 있다고 해요.

태평양의 쓰레기 섬이 프랑스 넓이의 3배쯤 될 거라니 슬픈 일입니다.

이렇게 바다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쉽게 읽히면서 호기심도 쑥쑥, 과학 상식도 쑥쑥 올려줄 책입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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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빵도둑, 꼬마 주먹밥 길을 떠나다

빵도둑, 꼬마 주먹밥 길을 떠나다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6
시바타 게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4년 6월

#빵도둑 #꼬마주먹밥길을떠나다


재밌기로 소문난 그림책, 긴 설명이 필요없는 <빵도둑>의 시리즈입니다.

빵도둑인데 왜 주먹밥이 등장했을까요? 이 주먹밥 표정은 왜 저렇게 뚱한건지, 얘는 누구인지, 표지에서 벌써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런데 주먹밥이 어딘가 낯이 익죠? ㅎㅎ

시바타 케이코 작가님의 <빵도둑 꼬마 주먹밥 길을 떠나다>입니다.

우선 속지에서 꼬.마.주.먹.밥. 글자 찾기부터 해봤어요. 그림책은 그림도 꼼꼼하게 보는 재미.

여기는 주먹밥 가게예요.  
- 진짜 팥주먹밥이나 소금주먹밥도 있나요?

주먹밥 가족은 매일매일 주먹밥만 먹어요.
˝이제 주먹밥은 질렸어요!˝
두둥! 신구세대의 대결!!

화가 난 꼬마 주먹밥은 그만 집을 나와 버렸어요. 그러다 배고픈 까마귀들에게 먹힐 뻔 하고, 데굴데굴 굴러가다 아저씨와 만나게 됩니다.

맛있는 빵을 찾아 여행 중인 아저씨는 머리도 수염도 빵 모양이네요 ㅋㅋ

˝난 주먹밥이 아니예요!˝
짜잔. 주먹밥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아저씨 덕분에 빵을 처음 맛 본 생쥐는 빵의 매력에 흠뻑 빠집니다. 주먹밥이 최고라는 아빠와 빵이 최고라는 꼬마 주먹밥의 대결.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아빠엄마도 빵의 매력을 알게 됩니다.

꼬마 주먹밥은 자기가 결정한 길에 자신감을 갖자고 다짐하며 맛있는 빵을 찾아 여행을 떠났어요.

빵도둑이 빵도둑이 되기 아주 오래전 이야기랍니다.

빵도둑의 프리퀄이라니 생각지도 못했던!
한 편의 옛날 이야기를 읽은 것 같은 느낌이예요.

- 빵도둑, 생각보다 나이가 많을지도?
- 어쩌다 빵˝도둑˝이 된거니?
- 빵도둑은 모든 인테리어가 다 빵이었는데 주먹밥 집은 모든 인테리어가 다 주먹밥(오니기리)여서 재미있었어요 ㅎㅎ
- 밤에 읽기엔 조금 위험할지도! 맛있는 빵과 주먹밥이 가득가득 등장해요.

아이들이 빵도둑 시리즈를 좋아하는데요, 빵도둑이 어떻게 빵 옷을 입게 되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신간 수상한 펭귄과 도넛 트럭 ＜도넛 펭타＞도 혹시 빵도둑과 이어지는 세계관인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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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나는 파리의 한국인 제빵사입니다

나는 파리의 한국인 제빵사입니다
서용상.양승희 지음 / 남해의봄날 / 2024년 6월

#나는파리의한국인제빵사입니다

˝갓 만든 바게트를 맛보고 있노라면
맛있는 빵 한 덩어리를 먹는다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것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고되지만 규칙적인 일과를 반복하며 맛있는 빵을 만들어 온 한 가족의 뜨겁고 바삭하고 말랑한 이야기.

프랑스에서 한국인이 제빵을?
어떤 사연일지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이에요.
책의 띠지를 보니 유퀴즈에도 출연하셨더라구요. 책도 읽고 영상도 찾아서 봤더니 더 가깝게 느껴졌어요.

서용상 님은 이력이 조금 특이하세요. 물리학을 공부하다가 철학을, 그리고 신학을 공부하다가 제과제빵으로 바꾸셨거든요.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에 시작한 제과제빵이지만 꿋꿋하게 성장하신 점이 정말 대단하세요. 그리고 저도 결혼한 입장에서...그걸 묵묵히 기다려 준 아내 양승희 님도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해요.

그 동안 두 분이 겪으신 고생의 넓이도, 들인 노력의 깊이도, 성취한 성과의 높이에도 불구하고 부부의 글은 시종일관 담담해요.

각 장마다 빵 밖에 모르는 남편 서용상 님과 빵집 운영을 전담한 아내 양승희 님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와서 더 좋았습니다.

두 분은 단순히 외국인이 프랑스에서 제과제빵을 한다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전통˝ 방식의 바게트 콩쿠르 수상을 시작으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셨어요!

🏆파리 전통 바게트 콩쿠르 Top 8
🏆프랑스 최고의 플랑 콩쿠르 Grand Prix
🏆프랑스 최고의 크루아상 콩쿠르 Top 10

책을 읽고나니 이런 엄청난 성과가 역시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구나를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으시겠구나 하는 든든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책 말미에 몇 가지 레시피가 실려 있는데, 레시피가 생각보다 짧아서 의외였어요. 그런 만큼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일일 거라고 짐작해 봅니다.

두 분이 운영하시는 빵집 밀레앙은 사진으로만 만났지만 빵집에 들어서면 느껴지는 고소한 빵 냄새가 풍겨오는 것 같았어요. 프랑스어로는 ‘수많은‘ 이라는 뜻이고, 한국어의 ˝밀˝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이름으로 짓고 싶으셨대요. 프랑스의 전통방식과 한국의 맛 두 마리 토끼를 잡으신 점도 멋져요. 흑임자와 팥 등 한국적인 재료가 들어간 제품도 다양하고 아예 꽈배기 같은 한국 빵도 인기가 많다고 해요.

책 출간은 훨씬 이전인 2011년부터 준비가 시작되었는데, 책이 출간되기 얼마 전에 유퀴즈에도 출연하시고 한국에 밀레앙 2호점도 생겼다고 합니다. 빵순이로서 밀레앙의 빵들을 조만간 먹어봐야겠어요!


불랑제는 결국 빵으로 말하는 사람이다.
매일의 성실한 노동의 결과물로서 빵은 정직하게 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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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백만 유튜버 구드래곤

백만 유튜버 구드래곤 ㅣ 구드래곤 시리즈 5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6월

#백만유튜버구드래곤

구드래곤이 마트 사장, 급식 알바, 안전 요원, 축구 감독에 이어 다섯 번째 이야기 백만유튜버로 돌아왔어요.

또다시 승천에 실패하고 용몽록의 미션에 따라 백만유튜버가 되어야 하는데, 그게 과연 생각처럼 쉬운 일일까요?

제목만 봤을 때는 아이들 장래희망이 유튜버인 경우도 많다고 하고, 굳이 동화에서까지 유튜브를 다뤄야할까? 하는 생각도 좀 들었어요. 그런데 읽고 보니 엄마 입장에서 아이들이 알았으면 하는 것들이 다뤄진 점이 좋았습니다.

간단하게는 나만의 콘텐츠가 중요하고 백만유튜버가 되는 게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구드래곤도 처음에는 자신만만하다가 좌절하기도 하고 유혹에 빠지기도 하고 우여곡절을 겪게 됩니다.

계속 자동 재생되는 영상을 보느라 잠도 못자고 다크서클이 생기고, 구독자와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점점 자극적인 영상을 만들게 되는 구드래곤. 이래도 괜찮은 걸까요?...거짓 영상, 초상권 문제, 악마의 편집, 공개 사과 등 실제로 많이 보던 이슈들이 스토리에 녹아 있어요.

아이들이 스스로 느낀 점을 공유하고, 콘텐츠를 만들 때에도 소비할 때에도 가져야할 의문점과 생각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이번에는 구드래곤이 (정말로, 제대로) 승천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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