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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마다가스카르 ㅣ 나의 첫 다문화 수업 16
김민선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12월
평점 :
#있는그대로마다가스카르 🇲🇬
포사라는 동물을 아시나요? 조금 큰 고양이 정도, 퓨마의 축소판 같은 육식동물인데, 마다가스카르에서만 서식하는 동물입니다.
마다가스카르는 아이와 세계 여러 동물에 대한 책을 보다보면 자주 등장하는 곳이고 만화영화로도 유명해서 친근한 마음이 드는 곳이었어요.
‘있는 그대로‘ 시리즈가 늘 그렇듯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마음으로 두근두근 프롤로그를 넘기니 한반도의 세 배, 프랑스보다 조금 더 큰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를 대륙으로 본다면 그린란드, 뉴기니섬, 보르네오섬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라고 해요.
<있는 그대로 마다가스카르>를 읽기 시작하면서, 제가 그곳에 사는 사람에 대해서는 궁금해 한 적이 없었구나 하는 생각에 좀 놀랐어요. 또 아프리카라고만 생각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시안이라고 해서 의외였습니다.
인구를 나이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나이를 중위인구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45세인 것에 비해 마다가스카르는 21세라고 하니 상당히 젊죠.
말레이-인도네시아계,아프리카 반투인, 아랍 상인들, 인도계 등 18개 부족이 살고 있지만 전국 공통으로 말라가시어를 사용하고 부족 분쟁이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존댓말이 있고, 쌀이 주식이며 쌀농사를 짓는 점 등 우리나라랑 비슷한 점도 많고 한국문화나 태권도도 많이 알려지는 중이라고 해요. 특히 2019년부터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태권도 시범이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님이 활약하시는 것처럼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이정무 사범님이 활약하시는 중!
가장 기온이 높은 북서부 마하장가는 12월에도 24~33도, 7월에는 18~31도 정도이고 해발 1200m의 수도 안타나나리보는 16~28도, 9~21도로 의외로 덥지 않고 생각보다 선선한 날씨였어요.
전세계 75%의 바닐라를 생산하고 마데카** 화장품이나 연고로 유명한 센텔라아시아디카 등 약재도 많이 수출하고 있어요.
자원도 풍부하고, 사람들은 성실하고 손재주도 좋고, 심각한 분쟁이나 내전도 없었는데 경제 성장이 더디고 가난해서 경제학자들의 수수께끼라고 합니다. 프랑스 지배와 독립 이후 체계적, 장기적 정책이 없었던 것이 원인이 아닐까 하고 있어요. 지금도 부유층들은 프랑스어를 잘 구사하지만 빈곤층들은 프랑스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해요. 강대국의 지배 끝에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것 같아 참 안타까웠어요.
마다가스카르는 동식물의 90%가 고유종이다보니 ‘제 8의 대륙‘ 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바오밥나무도 유명하고 여우원숭이는 104종이나 되는 고유종이 있대요.
모쪼록 마다가스카르의 경제 발전과 환경 파괴없는 개발의 균형이 잘 잡히기를 기대합니다.
저자가 2018년 대한민국 초대 대사로 발령받은 남편과 아이와 함께 현지에 체류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역사, 문화를 골고루 알려주는 책. 이 책은 초록비책공방의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 16권이에요. 이름만 친숙하고 어떤 곳인지 전혀 몰랐던 마다가스카르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서 반갑고 뿌듯했어요. 조금 알고 나니까 더 반가운 나라 마다가스카르.
같이 출간된 17권 아랍에미리트도 궁금하고, 다음에는 어떤 나라가 소개될 지 기대됩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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