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악의 교전 1 ㅣ 악의 교전 1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우연한 기회에 영화를 보고 원작을 찾아 읽게 되었다. 원작이 더 재미있다는 친구의 권유도 있었지만, 원작자가 황정민 주연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검은 집>의 작가 기시 유스케라는 것을 알고 난 후 더욱 궁금해 졌기 때문이다.
사이코패스의 최고봉을 묘사한 소설의 주인공 ‘하스미’라는 인물은 학교 선생님이지만 공감능력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살인을 저질러도 어떠한 감정도 생기지 않는다. 흥겨운 [모리타트] 휘파람을 불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살인을 저지른다. 마치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에 존재하는 극악무도한 사건을 저지르는 범죄자의 다양한 얼굴들을 함축한 듯하다.
역자가 원작의 스릴감을 잘 표현하여서 속도감 있게 읽어 내려간 것도 인상에 남는다.
책을 읽고 난 후 지만 모리타트를 흥얼거리는 소리가 꿈에 나올 것 같은 여운이 남는 그런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