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김경주 지음, 한성례 옮김 / 난다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집을 즐겨 읽는 편인데 김경주 시인이 희곡작품을 발표했기에 얼른 사보았습니다. 시극답게 함축적이고 다른 장르보다는 더 많은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짧은 내용이라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는데 읽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2006년에 처음 공연을 시작했고 일본에서 공연도 계획 중이라 일본어 번역본이 함께 실린 점도 특이했습니다.

최창근 시인이 발문에서 시인이 쓴다고 해서, 시 자체를 무대 위에 올린다고 해서 그것을 모두 시극이라 부를 순 없지만 경주의 희곡은 시인이 아니면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시인이 희곡을 쓴다면 아마도 이런 대사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 시적인 아우라가 깃든 잠언들을 빼곡하게 품고 있다.”고 한만큼 시극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직접 공연을 보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