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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5년 후 - 정상에 선 사람들이 밝히는 ‘5년 전략’의 비밀
하우석 지음 / 다온북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먼저 책 제목과 책의 부제목에 상당한 점수를 주고 싶다.
<내 인생 5년 후>는 '정상에 선 사람들이 밝히는 5년 전략의 비밀'이라는 부제목을 달고있다.

누구나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어하는데, 이때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 것일까? 답은 ‘5년’이다라는 함축적인 메시지가 이 책의 표지와 제목, 그리고 부제목에서 전해주는 메시지다.

저자가 직접 2년여에 걸쳐 이 ‘5년’이라는 시간 속에 깃들어 있는 놀라운 비밀을 추적한 뒤에 집필했다는 이 책. 과연 본문 내용은 어떨까.



이 책을 접한 뒤, 처음 펼쳐들었을 때 내가 기대했던 책의 내용은 대략 아래와 같은 것들이었다.

- 목표 지향적인 인생 계획 5년을 세우는 방법
- 5년 프로젝트, 혹은 5년을 투자해서 성공했던 수 많은 국내외 사례들
- 1년땐 무엇을 해야하고, 2년엔? 3년, 4년, 5년째엔 무엇을 해야하는가.
- 저자 자신이 5년동안 투자했던 실제 5년 프로젝트 경험담


무언가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몇몇가지 들을 기대하면서 책을 들었다.
서문과 목차를 읽고 본문을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느꼈던 단 하나의 감정은,
"보기 좋게 내 기대는 빗나갔다" 였다.




이 책에서 상당한 아쉬움을 나타내고 싶다.
책의 주제가 5년짜리 인생 프로젝트에 포커스가 있다면, 단연 거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을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렇지 못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판단했을 때 숫자로 표현하자면,
일반적인 자기계발 내용이 90, 주제에 적합한 5년 후에 대한 내용 10 정도.

자기계발서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한 명의 독자로서는 참 아쉬운 부분이다.
다른 독자들이 어떻게 느꼈을런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책 제목과 주제에 완전하게 들어맞는 책을 좋아하는 성향이라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로 생각해보면 괜찮은 책이다.
특히나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부분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과 이야기들이었다. 저자는 풍부한 경험과 거기에 대한 사유를 통해 팩트를 찾고 그것을 글로 풀어 쓸 능력이 있다고 강하게 느꼈다.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사례들과 담론들 때문에,
조금 더... 조금 더, 더더!!
더욱 많은 사례들을 보고싶고 읽고싶고, 심지어 직접 듣고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만큼 흥미로웠다.

차라리 이 책이 <내 인생 5년 후>가 아니라, 다른 그 무엇이었다면 좀 더 만족도가 높아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더욱 아쉽다.



유명한 '1만시간의 법칙'과 5년단위 인생계획과 몰입으로 인한 투자는 비슷한 느낌을 주는것 같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내가 처음 창업을 강행했을 때 나에게 누군가가 무슨 질문을 하면 나는 곧잘 이렇게 얼버무리곤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일단 5년만 기다려봐."

우리나라 사람들은 홀수 체제를 좋아하는것 같다.
대표적으로 3, 5, 7이 그것이다.
특히나 3년, 5년 정도는 그렇게 멀지않은 미래임과 동시에 그렇게 가깝지도 않은 미래. 한마디로 적당한 미래의 시간이기에 무언가를 충분히 준비할 수 있고, 또 무언가를 충분히 이루어낼 수 있는 시간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특정한 기간(그것이 1년이든 5년이든 10년이든)동안 미친듯한 몰입과 대부분의 것들을 포기하는 인생 투자를 감행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생각들을 다시금 되짚어줄 좋은 기회일런지도 모른다.
꼭 5년짜리 계획이 아니어도 괜찮을 것 같다.
문제는 미래에 목표를 확실히 다잡고 몰입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이기 때문이다.

이 기회에 꿈과 가슴 뛰는 일에 자신만의 시간(5년이라면 더욱 좋고)을 투자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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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 - 승부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삼국지 리더십 2
자오위핑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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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은 고전을 통해 배우는 자기계발서다.
중국 국영방송 CCTV가 ‘고급지식의 대중화’를 모토로 기획한 인기 교양 프로그램 [백가강단]의 강의를 엮은 책 답게, 상당히 논리적이면서도 이해하기가 쉽다. 문체도 경어체다. 평어체로 했어도 좋겠지만, 경어체로 하니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강의를 듣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오는 본문 내용을 담고 있다.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의 각종 노력들과 전략들을 현 상황과 함께 녹여낸 이 책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생각보다 훨씬 유익하다.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것은 바로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조직에 있는 사람이라면, 상사나 부하직원 혹은 임원들과의 교류관계가 상당히 힘든 과제로 다가오는데, 이것은 사실 고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사회 기본구조에 속하는 시스템이다.
제갈량은 승부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일념하에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했었다.
이 책은 거기에 대한 다양한 처세법과 전략(이 책에서는 초식이라는 표현을 씀)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공명의 지혜는 사실 책 한권으로 나타내기에 어려울 정도로 열거하기 힘들텐데,

그 중에서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현 시점의 조직에서의 연관성'을 기초로 하여

핵심적인 몇가지들의 내용들만 추려낸 뒤 책으로 엮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반적인 고전분석 자기계발서적처럼 제갈공명 따라하기 식이 아니라,

확실하게 그 당시의 상황을 분석하고 심리를 파악한 뒤에,

왜 제갈량은 그 시점에 그렇게 행동했는가를 논리적으로 따져들면서 메시지를 나타내는 재미있는 책이다.


중국 매체가 선정한 대륙 10대 강사 중 한 명인 저자 자오위핑趙玉平은 인력 자원과 팀장 리더십에 정통한 중국 고전 관리 사상의 전문가답게 오늘날 기업 간부 및 중간관리자, 팀장들이 고민할 법한 직장 내 용인술의 정수를 체계화된 이론을 바탕으로 전달한다.




본문으로 미루어 보건대, 내 생각에 저자는 심리학에 상당히 정통해 있다.

단순히 학문만 갈고 닦거나 혹은 역사 그 자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상황에서 누군가가 그런 선택을 했던 배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즉, 특정 인물이 예전에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심리상태를 완벽하게 포착하고 있다.


예를들어, 유명한 '삼고초려'에서 유비는 왜 세 번이나 찾아갔는지?

또 제갈량은 왜 두 번째까진 얼굴도 비추지 않다가 세번째에 만나 주었는지?

같은 그 당시 정황과 심리상태를 확실하게 예측하고 심리상태를 분석해서 조목조목 이야기한다.


이것은 새로운 시각이다.

역사적인 상황만 읽어낼 뿐, 그 당시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기란 상당히 어려운 문제였는데, 이 책을 통해 일부분일지라도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매력적이다.





이 책 <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은 삼국시대의 나라를 현 시대의 기업과 일치화 시킨다. 즉, 촉 나라의 군사 제갈량은 현시점의 기업으로 치자면, 낙하산으로 굴러 들어온 2인자다. 거의 어느날 갑자기 올라온 부사장 정도랄까.

이 상황에서 부사장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은 이런 물음들에 대한 정답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있다.


즉, 기업의 간부와 조직의 핵심인재가 어떻게 상사의 마음을 움직이고, 또 어떻게 부하직원을 충성스럽게 만들며 자신에게 유리한 판세를 짜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지 제시한다. '공명의 지혜'를 통해 기업 생활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혜를 한껏 배울 수 있다.


역시나 중요한것은 '사람' 그 자체다.

승부처는 예나 지금이나 동서고금 막론하고 '사람'이다.

어떻게 처세를 할 것인지, 용인술을 어떤식으로 격발시킬 것인지,

인재는 누구이며 업무는 어떻게 훈련시켜야 할 것인지,

기업과 조직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대응 원칙을 조언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또 인간관계를 통해 기회를 어떻게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방위적인 사실들과 사유들이 역사적 시간과 함께 물 흐르듯이 진행된다.





책의 표지는 본문 내용에 비해 약간은 투박하고 고전적이다.

하지만 본문 내용은 매우 산뜻하고 신선한 느낌이다.

출판사는 '위즈덤하우스'.

대형출판사임을 생각해볼 때, 표지디자인이 조금 아쉬웠다.


상사의 능력을 보필하고 부하직원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지혜의 책략서
라는 명칭답게 말 그대로 진짜 책략서다.

책의 뒷 부분에는 꽤나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삼국지》[제갈량전](배송지裴松之 주) 전문을 번역 하여 수록해 두었기 때문에 마지막 마무리 하기가 참 좋다.

비주얼은 약간 두꺼운데, 연대기적 상황에 따라 진행되고 사건사고에 팩트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는 책이다. 왜냐하면 스토리 라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삼국지에서 자기계발요소. 특히 인간관계와 처세에 대한 요소를 확실하게 필터링 후 뽑아낸 책이다. 일독 후에 책 뒷부분에 대한 글귀에 눈길이 자꾸 가면서 나도 모르게 동의하게 된다.
"우리가 아는 제갈량은 제갈량의 껍데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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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3월.
꽃피는 봄이 오면 많은것들이 새롭게 시작이 된다.
학교가 개강하고, 직장에서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결재가 난다.
꽃망울이 생겨나고 푸르름이 대지를 뒤덮기 시작한다.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3월을 맞이하여,
2월 출시된 자기계발 도서 중 추천 목록 3권을 선정했다.


우리는 어떻게 설득당하는가




제목이 많은것을 말해주는 책이다.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누군가에게 설득 당하는건 알게 모르게 아주 많이 있는 일이다.
현대 인간심리학에서는 논리는 매우 부실한 존재이며,
인간은 감정의 동물임과 동시에 사회적 동물임을 인식하여 강조하는 추세인데,
사람이라면 항상 감정에 의해 설득당하거나 설득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것은 바로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이다.
언어로 전달되는 내용은 불과 10% 정도밖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는 어떻게 설득당하는가>의 저자는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30년에 걸친 자신의 경험을 이 책에 풀어놓았다.
그는 이 책에서 비언어적 메시지를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설득당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한 차원 높은 방식으로 상대방을 설득하고,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방법을 조언한다.

제목이 얼마전에 출간된 책 <어떻게 원하는것을 얻는가> 와 비슷하다.
[링크] [서평]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최고의 협상이 가능한 비밀의 16강.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떻게 원하는것을 얻는가>는 인기있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저자는 한국에 방문하여 공개강연도 한 바 있다.
비슷하지만 또 다른 책 <우리는 어떻게 설득당하는가> 에도 눈길이 많이 가는데, 기대해볼만 할 것 같다.


부의 진실




현금 부자가 아니고 마음 부자들의 7가지 성공원칙을 제시하는 책.
1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부의 진실> 이다.

저자는 완벽한 자신감을 얻는 7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이것을 통해 지금 당장 행동 교정에 시간을 투자하라고 강조한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적에 나오는 여러가지 내용들의 종합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마음이 꽉 찬 사람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고,
인생을 바꾸는것은 언제나 행동이라는 말은 백번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제목 자체가 <부의 진실>이지만, 원제는 Today We Are Rich다.
목차를 보니,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적의 정석같은 내용들이 담겨있는 책이다.
자신감에 대한 많은것들을 얻고 싶은 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남자의 물건





출판사의 영향인지, 저자 파워인지 알 수 없지만, 엄청난 마케팅을 하고있는 책.
이전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의 저자 김정운의 새 책이다.

촌철살인의 문장과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매력있는 필체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그는,
자기계발과 심리학을 이리저리 요리하여 새롭게 탄생시키는 트랜드로 익히 알려져있다.

<남자의 물건>이라는 제목만 봐도 식상하지 않다는점을 알 수 있다.
제목에서 '남자' 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만큼, 이 책은 남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인생의 의미와 삶의 기쁨을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에,
특히나 중년 이상의 남자들이 자기계발을 시작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남자의 물건은 뭔가?
우리가 상상하는 그것말고, 저자가 말하는 남자의 물건은 바로 '필살기 급 물건'이다.
예를들어, 누군가는 책상이고 누군가에겐 안경이며, 누군가에겐 수첩이나 지도다.
또 다른 누구의 물건은 면도기이며, 모자이거나 만년필이다.
그들에겐 자기만의 스토리가 담긴 특별한 물건이 있고, 그 물건에 대한 이야기는 곧 그들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저자는 당신만의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것을 제안한다.

당신의 물건은 무엇인가?
아직 없다면 남자의 물건을 만들어나가는것이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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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골]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하드골 - 어려운 목표가 성장을 이끈다
마크 머피 지음, 강정임 옮김 / 서돌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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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목표를 어렵게 설정해야 한다.
영어로 치면 어려운 목표는 하드골.
이 책 <하드골>은 목표 달성에 항상 실패하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을 위한
올바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좇아 성취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의 비주얼은 생각보다 두껍다.
그러나, 내용 페이지는 250 페이지 가량.
책을 읽다보니 1장 1장의 종이 재질이 약간 두꺼운 책이었다.
겉보기에는 두껍지만, 생각보다 내용이 복잡하기 않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목표 달성 자기계발 서적이다.




흔히 작심삼일이라고 하여 어떤 목표를 세우는것은 쉽지만 목표를 달성하는것은 어렵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자신의 의지부족이라며 한숨을 내쉬지만,
실제로 목표달성을 방해하는것이 의지부족이 아니라 잘못된 목표 세우기 였다면?


이제부터는 단순히 목표를 설정하기만 했다고 안심해서는 곤란할 것 같다.
실행력을 동반한 강력한 목표를 세우지 못한다면 아예 목표를 세우지 않는것만 못하다.
기존까지 알고있었던 단순 목표세우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역설하는 <하드골>은 목표가 당신을 강하게 끌어당길 때, 당신은 저절로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고 강력하게 시사한다. 





다양한 사례와 과학적 근거, 통계자료들을 바탕으로 목표 설정의 중요성과 반드시 실행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하드 골을 설정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책의 출간일이 2011년 12월 이다.

새해를 맞이해서 또는 새 학기를 맞이하면 사람들은 언제나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

금연이나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고, 올 한해도 멋진 1년을 보내기 위한 여러가지 목표들을 세운다.

목표를 세우는것은 언제나 쉽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그러나 이루고싶은 것들을 상상해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목표를 좇아 1년동안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다보니 목표는 그냥 목표일 뿐. 현실로 이루어지거나 목표를 성취했다는 보람을 느끼는 일은 어렵다.


추상적인 목표이기 때문은 아닐까.

<하드골>에서는 진심어린 목표일 때만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진심이 담겨있지 않은 상투적이고 식상한 목표는 절대로 현실화시킬 수 없다.

아무리 어려운 목표일지라도, 진심이 담겨있고 절실함이 있다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앞으로 목표를 세울 때는, 그 목표가 진심에 부합하는지를 철저하게 체크해야 한다.





<하드골>에서는 어려운 목표를 제시한다.

목표를 세울 때 어려운 목표를 세우라는 것이다.

어려운 목표는 지금 당장 생각해볼 때는 이루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상상속의 그림이다.

그러나 어려운 목표는 자신을 좀 더 도전적으로 만들고 더 많은 열정을 쏟게 한다.

도전하고 더 열정적으로 임하면 결과는 좋게 나온다.

저자는 이런점에 착안하여, 어려운 목표가 당신을 성공으로 이끈다고 이야기한다.


목표를 세우기만 해서는 아무런 가치도 생산되지 않는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분명하게 이미지화 시켜서 두뇌에 입력하고,

목표를 글로 적고, 목표를 적은 종이나 매체를 항상 자기 자신에게 노출해야 한다.

단순한 목표라 할지라도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작업은, 이처럼 쉽지 않다.





목표를 이루기가 쉽지 않은데, 어려운 목표라면 더욱 목표 달성이 더욱 힘들어진다.

결국, <하드골>에서 저자가 제안하는 다양한 방법론을 흡수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어려운 목표를 달성할 때 필요한 여러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목표 달성에 실패한 이유는 불완전하고 부적합한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실행을 이끄는 제대로 된 목표를 세우는 법을 알려 준다.


재미있는점은, <하드골> 에서는 실행을 강조하진 않는다.

오히려 '목표가 매우 강력하면, 실행은 저절로 된다.' 라고 주장하는데,

생각보니 정말 맞는 말이다.

실행에 옮기기 전에, 확실하고 강력하고 자신이 정말 꿈꾸던 목표수립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250 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라 어렵지 않게 탐독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의 영향인지, 아니면 역자의 실력이 좋아서 인지는 알 수 없지만, 문체가 상당히 매끄럽다. 물 흐르듯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어떤 책들은 문체가 답답해서 읽다보면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하드골>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편집도 깔끔하고, '하드골'이라는 주제 단 한가지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본문 내용은 집중하기에 충분했다.



당신의 하드골은 무엇인가?

어쩌면 당신이 목표를 항상 이루지 못하는것은, 게을러서도 아니고 의지박약도 아니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닐 수 있다. 실행을 이끄는 제대로된 목표인 '하드골'을 찾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고 정말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일을 찾으면, 미친듯이 몰두한다. 어린아이가 과자나 장난감에 하루종일 몰입해 있는것과 비슷하다.


일단 목표를 잘 세워야 한다.

목표를 세우는 과정 자체가 목표를 이루기위한 첫 단추가 되기 때문이다.

2012년엔 어떤 목표를 세웠나?

다이어트? 금연? 연봉 상승? 책 100권 읽기? 악기 배우기?

뭐라도 좋은데, 일단 그 목표가 스스로에게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체크해보자.

그다음 그 목표가 자신의 열정을 얼마나 불태울 수 있는지도 점검해보자.

너무 많은 목표는 오히려 목표를 포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지도 모른다.

자신이 최종적으로 꿈꾸는 마지막 목표인 '하드골'을 세워두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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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권유]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지식의 권유 - 사유와 실천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을 위한
김진혁 지음 / 토네이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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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이 농구는 잘해도 야구는 잘 못했던 것처럼,
역시나 방송을 잘 만드는것과 글로 메시지를 전달하는것은 다른가보다.
이번 서평의 책 <지식의 권유>는 EBS 에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지식채널e> 의 김진혁PD가 저자다.

책의 제목은 둘째치고, 책의 부제목이 <사유와 실천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을 위한> 인데, 책을 읽기 전에도 그랬지만, 책을 모두 읽고나서도 왜 부제목에 '청춘'이 들어가있는지는 의문이다.
저자의 말처럼,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청춘이라면, 에너지와 열정을 표출해내기 위해 편협된 지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는건 사실이다. 현재 존재하는 문제들을 치열하게 파고들고 고민하지 않으면 알맹이가 없는 인생을 살게 된다는 말에도 동의한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거기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이나 다방면의 지식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힌트를 얻기란 힘들었다.
저자 프로필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 책을 만난다면, 정말 <지식채널e>에서 전해지던 시대의 화두를 떠올리기 조차 힘들었을 것이다.

결과부터 말하면, 이 책은 적어도 나에게는 메시지 전달에 실패했다.



책의 초반부에는 나름대로 괜찮은 내용들이 꽤 있다.

특히나 팩트(Fact)에 대한 부분과 단분면의 지식이 아닌, 부피감이 있는 3차원의 지식으로 사고를 요구하는 저자의 조언은 한번쯤 곱씹어 볼만 했다.


프롤로그의 제목처럼 '머리보다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지식의 힘!'에 대한 답변을 얻고 싶었으나, 내용에는 그 답이 없었다. 이 책의 호감도가 낮게 느껴지는 근본적인 이유랄까.


책 전체적으로 모든 부분에 해당되고 있다.

즉, 특정 파트의 제목은 그럴싸하게 네이밍 되어 있어서, 자꾸 읽어보고 싶어진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무언가 깨달음을 주거나 멋진 제목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것이 아니라, 단순히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싶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건 나 뿐일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책 초반부에는 청춘들이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화두를 만날 수 있다. 특히나 팩트에 대한 부분은 방송연출에 몸담았던 저자인 만큼 얼마나 언론이 시청자의 생각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언론은 우리의 시각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그것도 합법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군중들을 이리저리 행동하게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원래 언론이라면, 대중매체로서의 자격을 다해야 마땅하겠지만, 정치, 권력, 자본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공공연히 약간의 가감과 누락들을 이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언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던져주는 이 책은 그것 자체로 괜찮아 보인다.

근데 문제는 부제목처럼 '사유와 실천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 에게 '팩트 살펴보기' 내용 외에는 딱히 도움될 게 없다. 책 전체를 통해 그저 '사실 전달' 과 '거기에서 유추되는 생각 몇가지' 를 이야기할 뿐이다.




책이 중반부를 넘어서면 대부분의 주제는 언론, 정치, 약간의 교육문제 들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나 후반부에는 대부분 정치 이야기다. 생각보다는 재미있는데, 평소 정치에 약간이라도 관심이 있는 독자였다면 지루한 내용일지도 모른다. 위에서도 언급한것처럼 '사실 전달'에 포커스가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재미있던것은, 현재의 국내상황(예를들면, 정치당파 싸움이라던가 기득권의 파워)에 입각한 역사적 추론을 해보는 부분 정도다. 이 부분은 일제강점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하나씩 역사적으로 퍼즐을 조합해보는 내용인데, 나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책의 제목이나 부제목에는 썩 어울리지 않는다.




이 책을 읽던 도중 씁쓸한 사건이 발생했다.

출판사에서 이 책을 편집했던 편집자가 근거없는 이유로 해고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저서를 불매운동하라고 권유했다.

현재는 출판사의 사과와 해명 등을 통해 순조롭게 해결되고 있고, 계속된 불매운동은 편집자 당사자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하에 불매운동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어쨋거나, 지금은 책을 책 자체로만 평가하고 싶다.
지식은 잘 이용할 경우 좋은데, 지식의 권유는 글쎄요다.
이 책 한권을 통해 지식을 권유받기란 꽤 힘들어 보인다.
여러가지 내용들로 미루어볼 때, 일반 독자가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책이다.
서평에서도 언급한, 팩트에 대한 부분과 언론매체 대한 꼬집기는 재미있다.

하지만 책의 제목과 부제목에 유혹되어 읽게된다면, 나처럼 실망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이번에도 확실하게 느낀건,
역시나 방송을 잘 만드는것과 글로 메시지를 전달하는것은 다른가보다.
별 3개를 주고싶다.
다음 번에 나올 새로운 저서로 만나보았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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