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락歸樂
개학이 연기되자엄마가 괴물로 변했다는어린아이의 그림일기.
아무렇지도 않았던일상을 잃어 엄마도 힘들지만,
더불어 아이도 힘들다는 얘기다.
집은 돌아오는 것이 기쁜 곳이 되어야 한다.
조선조 승지를 지낸 유광천이자신의 집에 귀락와(歸樂窩)라는 편액을 걸었다지.
돌아옴이 즐거운 집이다.
그대도 멀리 갔다 돌아오면 이 한마디 내뱉지 않는가.
"여기저기 다녀 봐도 우리 집이 제일 좋다!"
그런 집이라 하더라도갇혀 있으면 지옥이 될 수도 있다.
나갔다 돌아와야 즐거운 곳이다.
많이들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테니,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되길,
그대의 집도 귀락와가 되길………… - P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