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2 (단풍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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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2

 

2021, 청파동 ALWAYS 편의점의 주인과 알바가 메인 메뉴다. 남영동 고기집, 양산 이모네 집, K대 지방캠퍼스(고려대 조치원캠퍼스)는 양념으로 넣어두었다.

 

저마다의 다른 삶이 사연이거나 에피소드로 들을 수 있다. 사연으로 네트워크를 만들었고, 편의점은 교차점이다. 코로나 시대를 통과하면서도 희망을 버리지 말라는 작가의 허구적 희망조차 사실이라 믿게 만든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불편한 편의점2의 주인공은 1편의 독고로부터 아무래도 야간 알바 황근배(홍금보)로 바뀌었다고 본다. 금보의 여유와 무한 긍정이 그와 만나는 여러 사람을 변하게 했기 때문이다. 특히 비교는 암이고 걱정은 독이라는 반복된 대화와 문장은 작가의 인생관, 처세술이지 싶다. 스스로 변해야 변화가 가능하다. 독자가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언을 하고 있다.

 

여러 대목에서 웃으면서 읽는다.

소울 푸드에선 서울에 가 있는 둘째를 떠올리고,

꼰대 오브 꼰대에서는 나도 변해야 하는 데, 아직 과거에서 현재로 완전하게 빠져나오지 못한 나를 본다.

맥주보다 좋다는 옥수수 수염 차를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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