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된 작품이라 구매를 망설였는데 역시 입소문 난 작품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별다른 사건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일상물인데도 흡입력이 대단해서 단숨에 읽었어요 플레이스 투비라는 제목이 너무 잘 어울리는 작품
표지와 소개만 보고 큰 스토리가 없는 뽕빨물이겠거니 생각하면 정말 후회할 작품입니다 신인작가의 작품에 더구나 이런 소재에서는 보통 기대하지 않는 탄탄한 스토리에 납득 가는 감정선 그리고 기발한 설정까지 모두 있어요수는 눈이 마주치면 상대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로 그 능력을 살려 호스트일을 합니다 마침 우연히도 편의점에서 몇년간이나 팬질 중이었던 모델공을 만나 팬심으로 만남을 꾀하고요 팬인 것을 숨기고 가진 만남에서 공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공이 자기를 벗기고 묶어서 벌을 주는 망상을 하고 있는 걸 알게 됩니다그리고는 바로 씬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지만... 놀랍게도 이 작품에선 그 대신 서로를 탐색하고 알아가며 비밀을 공유해요 그런데 심지어 그 과정이 재밌고 야합니다 고구마 구간도 없고요 지루하지 않습니다 간만에 너무 마음에 드는 작가님 만난 것 같아요 이 작가님 작품은 계속 보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