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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운동능력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사이먼 레일보 지음, 김지원 옮김, 이정모 감수 / 이케이북 / 2019년 9월
평점 :
이 서적은 17년간 다양한 동물 종의 운동능력을 연구하면서 생물학의 생리학, 생태학, 진화학 연구 자료를 참조하고 접목해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했던 전문분야인 유기체 동물들의 운동능력에 대한 연구 결과와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한 매우 고마운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서적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동물의 운동능력에 대한 연구가 다양한 분야의 생물학자의 관심 분야에 따라 유기체의 구조-기능 관계, 운동 특성의 역학에 흥미를 보이는 생리학, 생화학분야와 운동력의 생존, 적합성, 진화에 미치는 영향에 흥미를 보이는 행동생태학, 진화생물학분야를 언급한 후 운동력을 측정하는 방법 및 다방면에서 개발된 장치를 소개한다. 해충 방제를 위해 호주에서 수입했던 수수두꺼비는 80년 만에 15억 마리로 증가하고 짧은 기간에 호주 전역으로 퍼지며 놀라운 이동능력과 다리길이가 길어지는 진화를 보이게 되었으며 해충은 물론 여러 생물 종을 포식하는 문제를 낳았다.(확산의 요인으로 10%의 두꺼비는 척추관절염을 앓고 있다.)
2장은 포식과 도주에 관한 운동력에 대한 연구 결과이다. 광대 사마귀새우는 망치 같은 발톱으로 먹이를 내리치는 데 자기 체중의 2500배가 넘는 공격력으로 게, 굴, 연체동물의 껍데기를 파괴하여 포식한다. 팔 다리가 없는 독사가 등, 복부, 옆구리 근육만으로 평균가속도 72m/s2을 놀라운 기록, 날쥐의 놀라운 점프능력에 높은 엔트로피 양을 갖고 있다는 정보도 제공한다.
3장은 모든 생물들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인 번식과 생존에 관한 연구 결과이다.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수컷의 과시행동, 다양한 결투방식, 심지어 케락스 다스파르 가재의 경우 재생 집게발로 근육의 힘은 없지만 크기를 과시하여 승부를 낸다.
4장은 성별의 차이에 의한 운동능력의 차이에서 암컷이 수정과 새끼를 키우느라 번식에 엄청난 에나지를 사용한다는 전제하에 다양한 생물의 수컷과 암컷의 운동력의 연구 결과를 보여준다. 특히 영역확보를 위해 날개가 커진 수컷과 먹이활동을 위한 민첩성을 위해 날개가 작아진 암컷인 개개비와 운동능력을 높이기 위한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으로 골격근을 키우는 내용이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5장은 인간을 제외한 다양한 동물의 운동능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인 온도에 대한 생리적, 운동력의 반응의 연구 결과이다. 변온동물이 체온이 낮은 시기 달리기 속도가 40%밖에 되지 않아 체온을 올리기 위한 운동이나 행동을 보이며 일정온도 이상이 되면 다시 운동능력이 감속하는 운동력에 포문선 모향의 곡선을 나타낸다. 그리고 체온이 낮아 무사히 도망가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도마뱀이 포식자를 상대로 물거나 저항하는 행동을 보이는데 그것은 무는 힘은 체온과 상관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5장에서 공룡이 변온동물인지 온혈동물인가에 관한 내용은 독자들이 가장 흥미롭게 보게 될 부분이라 하겠다.
6장부터는 5장까지와는 다른 동물의 다양한 형태와 기능사이의 운동능력에 대한 연구 결과이다. 6장에서 자연계의 생물 중 가장 빠른 자신 길이의 100만 배 이동 가능 속도를 보이는 신기한 버섯을 소개한다.
7장은 다양한 제약으로 동물의 운동능력 진화에 적용된 한계들과 그 한계들을 대처하는 방법의 연구 결과이다. 수영 때문에 걷기 능력이 떨어진 펭귄, 물고기 사녕을 위한 다이빙능력의 향상 때문에 나는 능력이 떨어진 가마우지와 속도와 지구력 사이의 균형을 맞춘 가지뿔 영양, 자신의 몸길이 100배를 뛰는 거품벌레와 같은 동물과 콜라겐의 엄청난 능력으로 중력 가속도 50배의 혀 운동을 보이는 카멜레온에 대해 소개한다.
8장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거나 우선순위를 조절하며 수명을 조절하는 개체들에 대한 연구 결과이다.
9장은 유전학에서 특정요소를 물려받는 변이의 유전기반에 대한 연구 결과이다.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유전관련 연구와 후천성이 강한 먹는 음식, 특이 유전자(COL5A1, ACTN3 등)의 보존으로 남다른 운동력이 보여준 결과, 지구력 운동 시험 결과에서 나타난 1,0000명 중 오직 한 명에게만 보인 불공평한 능력 등의 내용을 소개한다.
마지막 10장에서는 인간의 운동능력과 진화생태학 양쪽에 통합적 기계론 및 진화론적 접근법을 사용해 얻은 통찰력을 보여주는 인간과 관련된 연구 결과로 정리한다. 다른 동물에 비해 인간이 우수한 유일한 운동능력은 지구력 달리기이며 그것을 위해 인간은 땀 흘리기, 털이 없게 진화되었으며 200만 년 전부터 동물의 사냥을 위해 장시가 달리기를 하였다. 인간이 주먹으로 자신의 부상방지와 남을 효율적으로 방어하도록 진화하였고 얼굴이 넓은 격투기가 승리확률이 높은 내용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축구에서 공격진영에서 자주 보이는 허리우드 액션의 결과도 흥미롭다.
이 서적을 보면서 한 분야에서 장기간 연구를 통한 피와 땀의 결정체란 느낌이 들 정도로 다양한 동물들에 대한 연구 성과와 진화학, 생물학, 유전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결과를 조사 접목하여 동물의 운동능력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결과물에 놀랐다. 전문용어와 생소한 동물들의 놀라운 운동능력을 과학적 수학적 통계까지 동원해 그래프와 표로 정리하여 독자가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데 도움을 준 부분은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준 부분이라 하겠다. 동물의 운동능력에 관심은 있지만 상세하고 전문적인 내용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제공하고 인간의 동물능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많은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많이 제공할 유익한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