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사는 동안 안 아프게 - 의사가 들려주는 생활속 건강관리법
한상석 지음 / 더블: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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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60대 후반의 의학박사 한상석님의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 담긴 건강관리 지침서로서 평균수명이 증가하는 현대인들에게 100세 시대에 맞는 개인 건강을 위한 충고가 담긴 평하고 싶다.

 

서적은 총 5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은 먹고 싸는 문제에 관해서 음식을 분류하고 어떻게 어떤 음식을 어떤 비율로 섭취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항문 관리에 대한 지침도 강조한다.

 

2장은 신체의 축인 뼈에 대한 내용으로 코어근육을 강화하는 훈련법과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저자도 일주일에 2회씩 출석하는 필라테스의 효과를 강조한다. 특히 바닥과 침대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을 그림으로 쉽게 설명한 부분이 눈에 띠는 부분이라 하겠다.

 

 

 

 

3장은 노화가 가장 먼저 남에게 드러나는 얼굴과 목을 관리하는 방법을 80여 페이지에 걸쳐 소개한다. 여성들이 많이 애용하는 시술의 부작용, 휴대폰과 컴퓨터의 사용 자제를 당부하며 눈, , 입에 대한 세심한 관리를 당부한다. 특히 코 세정에 대한 내용은 나이가 들며 대부분 소홀히 하는 내용이라 눈여겨 볼 부분이었다.

 

4장은 모든 분들이 강조하는 바르게 걷기에 대한 내용이며 5장은 건강한 신체를 위해 마음을 다스려야한다는 내용을 강조한다.

 

이 서적은 고령의 의학박사의 경험과 주변 동료 의사들로부터 받은 정보를 종합하여 고령화 사회에 맞는 평소 건강을 관리하는 조언을 담고 있다. 새로운 정보와 저자의 조언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보다 젊게 생활할 수 있고 병원 방문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의학적으로 신뢰가 가는 설명과 조언이 많은 독자들에게 건강을 유지할 비결을 선사할 고마운 서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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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의 오류 - 데이터, 증거, 이론의 구조를 파헤친 사회학 거장의 탐구 보고서
하워드 S. 베커 지음, 서정아 옮김 / 책세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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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저명한 사회학자가 사회학에서 제시되는 데이터의 다양한 오류의 방식에 대해 비판하면서 여러 사회학자들의 논문을 인용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자신이 발표한 논문까지 사회의 변화에 따라 수정이 필요하다며 사회학에서 연구하는 데 가장 이상적이라 결론을 내린 현장연구의 장점과 주의사항을 제시하여 사회학에서 증거로 제시하는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한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서적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사회학자들이 증거로 인용하는 사회학 데이터의 다양한 오류 방식에 대한 내용이다.

1장은 과학 연구방법의 2가지(정성적정량적 연구)를 설명하며 린네의 종합 분류체계와 뷔퐁의 분류체계 자체의 구축을 주요작업으로 한 두 사람의 연구를 비교하고 현대 사회학의 표준으로 제시한 알랭 데로지에르의 연구내용을 먼저 기술하고 스탠리 리버슨의 확률적 모형의 내용을 설명하고 그의 방법의 문제점을 비판하며 데이터-증거-아이디어의 순환구조에서 오류를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2장은 사회학자들의 정성적 연구와 정량적 연구의 문제점과 논쟁에 대해 설명하면서 당시의(1948년 대선여론 조사의 실패를 지적하고 저자는 두 가지 연구방법의 데이터를(확률 표본 추출법할당 표본 추출법혼합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3장은 자연 과학자들의 모형을 사회과학에 적용하는 데 있어 물리학을 본보기로 삼은 사화학자들을 비판하고 생리학지질학을 본보기로 삼은 뷔퐁식 이론(현장 연구)을 옹호한다.

 

2부는 데이터의 수집에 관한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설명하고 그 데이터의 수많은 오류를 지적하고 저자의 철학이 담긴 이상적인 데이터 수집에 대한 내용을 주장한다.

4장은 미국의 인구조사에 인종적 차별로 인해 많은 흑인인구가 누락된 문제노숙자의 파악민족별 연구조사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따른 답변의 오류동거인에 대한 정의의 문제로 인한 데이터의 무작위적 오차를 지적한다.

 

5장은 데이터 수집가로서의 공무원들이 내놓은 정부 통계가 데이터 수집가나 정치사회적 영향을 받아 틀린 데이터를 제시한 문제를 지적한다잭 더글러스의(1967 발표논문을 인용 법의학 종사자가 아닌 공무원들은 타살을 자살로 오염시키기도 한다(경찰의사의 타살은 은폐)는 문제에드윈 서덜랜드(1983년 개정판)의 서적에서 지적한 화이트 칼라 범죄자들을 기소하지 않는 검사들의 문제마약 범죄율이 정치적경제적 목적으로 조작되는 불안정한 데이터의 문제 등 사회적 용도로 사용되는 많은 데이터의 오류를 지적한다.

 

6장은 저자가 주장한 현장연구에서 고용인과 비과학자가 수집한 데이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응답편향과 순서효과가 나타나는 오류를 설명하며 현장조사가 신뢰성 있는 데이터로 연결되기 위한 대규모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경제적인 바탕이 출발점이라 주장한다물리적 객체(생산자가 연구자의 의도와 용도 모르는 체 자료 제공한 것)와 아카이브 자료를 데이터로 유용하게 활용한 부분도 주장한다.

 

7장과 8장은 사회학을 전공하는 독자들에게 관심이 갈 내용인 수석 연구자의 현장 연구가 매우 정확하고 합리적인 데이터를 양산한다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1943년에 발표한 에버렛 휴즈의 노동 분업부터 저자가 석사논문을 위해 현장에서 조사한 의대생 연구와 저자가 포그너와 함께 2013년 발표한 서적 <함께 생각하기>에서 음악가들에 대한 현장연구의 우수성과 현장연구의 이상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현장조사에서만 가능한 관찰해석추가관찰재해석의 순환구조가 일어나기에 사회학 데이터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연구 중 현장연구가 최고이며 자신도 저질렀던 실수를 연구할 문제로 전환한 것처럼 기술적 문제를 연구문제로 제구성하라는 충고를 한다.

 

서적의 문장과 단어는 쉽지만 가독성이 떨어져 힘들었다등장하는 다수의 사회과학자들에 대한 정보가 없어 서적에서 표기한 논문연구서적의 발표 연도와 내용을 당시의 시대에 맞게 해석해야 하고 각장에서 소개하는 내용의 분류가 용이하지 않은 점매끄럽지 않은 번역저자의 주장이 너무 분산되어 있으며 긴 문장으로 서술되어 있어 정리하면서 읽기에 쉽지 않았다저자는 자신의 주장보다 결론에 도달하게 된 과정과 배경에 많은 사회과학자들의 연구를 인용하며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결론을 도출시킨다결국 사회과학자들도 자연과학자들처럼 직접 현장에 장시간 관찰하며 데이터를 수집해 연구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경제적인 지원도 필요하고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에 걸쳐 관찰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의 발견으로 다른 분야에 대한 연구로 이어지는 새로운 발견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저자가 포크너와 2009년 연구처럼 자신이 과거에 내놓은 논문의 오류를 인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현장연구의 우수성을 반복하는 내용은 아흔이 넘은 작가의 열정을 느끼게 한 부분이라 하겠다그리고 미국에서 그동안 인구조사에서 드러난 인종 차별민족차별과 제약회사의 경제적 이득을 위한 정부치원의 마약 단속검사의 화이트 컬러 범죄에 대한 차별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개인적으로 관심을 끄는 대목이었다.

 

이 서적은 사회과학에 관련된 데이터 관련 이론을 수많은 사회학자의 논문을 인용하여 소개한다그 이론을 바탕으로 얻은 단체의 데이터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오류를 지적하며 사회학의 거장으로 데이터를 확보하는 이상적인 장시간에 걸친 직접조사인 현장관찰을 주장한다이 서적은 사회학을 전공했거나 사회학자가 제시하는 통계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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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번째 캐서린에게 또 차이고 말았어
존 그린 지음, 최필원 옮김 / 북폴리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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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미국의 정서가 담긴 성장소설로서 영재인 콜린이 캐서린이란 이름의 여자들만 사귀고 첫 번째이자 19 번째 캐서린에게 차인 후 베프 하산과 여행을 떠나 건샷에 머물며 그곳의 이웃들을 인터뷰하며 사랑과 이별에 대한 공식을 찾아내는 과정을 담은 내용으로 미국의 청소년문화를 보는 색다른 재미가 있었던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천재는 아닌 영재인 콜린이 고교졸업을 앞두고 차였다그것도 18, 19번째 캐서린에게.

자신이 차인의 원인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려 골머리를 앓는 그를 가장 친한 친구인 하산이 자동차여행을 제안하여 집을 떠난다. 1차 대전의 원인이 된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의 무덤이 있다는 광고판에 끌려 그들은 건샷이라는 지방의 린지의 안내를 받고 그녀의 어머니 홀리스는 TV 퀴즈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모습의 콜린을 기억하고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 ‘건샷에 거주하는 이웃들과의 인터뷰해 건샷의 역사를 남기는 작업이었다.

운명의 장난인지 린지의 애인의 이름도 콜린’ 이었다그리하여 하산과 열한 개 언어를 구사하고 애너그램 능력이 탁월한 영재 콜린은 홀리스의 집에 기거하며 린지와 함께 매일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자신을 찬 모든 캐서린들의 만남부터 헤어짐까지 회상하며 그것을 좌표와 함수로 그려가며 적절한 수학공식을 찾기 위해 수첩에 적어 나간다.

어느날 콜린이 드디어 캐서린에게 차이는 적절한 공식을 찾아낸 콜린은 모든 캐서린에 그 공식을 대입하는 데 풀리지 않는 1명이 나타나고 그것을 해결하려 어렵게 전화통화까지 한 후 자신이 찼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그의 수학적 정리는 완벽한(?) 공식으로 정리된다.

그리고 처음부터 린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었던 근육질 콜린의 배반을 콜린 친구들과 동반한 사냥을 함께하다 우연히 목격한 콜린과 하산은 뭇매를 맞고 린지는 큰 상처를 받고 하산의 사랑도 종지부를 찍는다.

마지막 부록에는 콜린이 발견한 남녀 관계의 운명을 예측하는 정리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겨 있다수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이 서적은 독특한 방법으로 남녀의 헤어짐에 대해 분석하는 영재 콜린이 18명의 캐서린에 대한 회상하며 수학적 정리를 하는 내용과 몰락해 가는 건샷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려 하는 홀리스가 기획한 건샷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인터뷰 내용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영재이지만 헤어진 이성이 질색할 전화해서 관계회복을 애원하는 찌질한 콜린의 행동은 너무 안타까웠고 헌신적인 린지 몰래 린지의 친구와 쾌락을 즐기던 근육질 콜린의 당당함에는 어이가 없었다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가끔씩 애너그램을 만드는 콜린의 문장과 수학의 정리였다가독성이 우수한 미국정서를 지닌 성장소설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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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를 묻다 The Tangled Tree - 다윈 이후, 생명의 역사를 새롭게 밝혀낸 과학자들의 여정
데이비드 쾀멘 지음, 이미경 외 옮김 / 프리렉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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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진화론부터 분자생물학까지 발전하는 과정에 공로가 큰 많은 과학자들의 연구 내용을 정리하면서 그중 가장 뛰어난 발자취를 남긴 칼 워즈의 생애와 그가 발견한 아르케이아로 인한 과학자들의 논란을 다루며 전개된다그리고 분자생물학에 큰 발견인 수평적 유전자 전달(HGT), 인간마이크로바이옴, CRISPR 등에 대해서 서술하며 생물학의 진정한 목적과 인간의 기원에 대한 부분까지 사유하도록 독자를 안내하는 유익한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서적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다윈의 <진화론>에 종의분화를 묘사한 나무 그림이 나오기까지 라마르크의 점 그림히치콕의 고생물학 연대표를 거친 과정을 기술한다. 20세기 후반까지 이 나무그림이 생명의 역사원시로부터 분화와 적응을 표현한 최고의 그래픽으로 평가받았다.

 

2부는 프랜시스 크릭이 진화에 대한 방대한 정보가 단백질 서열의 관찰로 가능할 수 있다는 제안에 관심을 갖은 라이너스 폴링과 에밀주커칸들이 변이된 헤모글로빈 관련 연구를 통해 분자 비교연구의 출발점에 선다그리고 등장한 칼 워즈는 유전자코드 기원을 파고들려는 강한 호기심으로 연구를 진행하다 리보솜RNA(r-RNA)를 분자 화석 기록으로 사용하기로 결심하고 RNA서열 분석장비를 가동시킬 조교로 프레드생어의 제자 미치 소긴을 영입하여 16S rRNA, 18S rRNAdmlk 연관성을 수치비교미생물 배양매우 위험한 전기 영동법으로 절편들을 분리하는 연구를 진행한다소긴이 박사과정 후 떠난 자리는 린다 보넨켄 루어슨조지 폭스빌 볼치 등이 차례로 합류하며 10년에 걸쳐 rRNA, 메탄생성균 실험에 몰두해 원핵생물도 아니고 진행생물도 아닌 제 형태의 RNA를 발견한다처음 델타 H’로 불리었던 이것은 아르케이아였다하지만 미숙한 언론인터뷰로 인해 주류 과학계는 그의 계통발생과 분류법아르케이아 전체를 외면하게 된다단 비슷한 연구를 하던 독일의 미생물학자 오토 칸들러를 비롯한 세 명의 과학자들은 그의 이론을 지지하고 독일의 국제학회에 초청까지 하며 그의 이론을 발전시킨다.

 

3부는 린 마굴리스(첫 남편 칼 세이건)의 내공생 연구의 바탕이 된 메레즈코브스키이반 월린의 연구내용을 소개하고 린의 내공생 이론을 검증한 포드 둘리틀의 연구 성과를 워즈와 아이디어를 공유 협력하는 사이가 된다여기에 린 마굴리스의 이론을 증명하는 실험결과(밀에서 배양한 미토콘드리아 rRNA는 박테리아와 닮음)를 린다 보넨마이클 그레이스콧 커닝햄이 공저인 논문을 발표한다칼워즈팀은 프로테오박테이라의 기원에 관한 논문도 발표하고 수평적 유전자 전달도 확인하며 눈부신 성과를 내지만 여전히 과학계에서는 냉대를 받고 린 마굴리스가 45세에 국립과학 아카데미회원으로 선출되는 것을 시기한다.

 

4부는 다윈을 숭배하고 생명의 나무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에른스트 헤켈의 생애와 그가 그린 다윈을 능가한 특별한 나무 그림을 소개한다.(1866)

 

1978년 로버트 휘태커와 린 마굴리스의 공저 논문에서 5왕국(모네라원생동물식물동물균류)을 묘사한 것은 칼 워즈의 이론과는 전혀 다른 세계이므로 1980년 칼 워즈와 조지 폭스는 170종이 넘는 유기체의 분자서열을 실험한 <원핵생물의 계통>이란 논문을 발표하고 빅트리’ 그림을 수록한다.

 

1988년 60세에 미국 국립아카데미회원으로 선출된 워즈는 마크 휠리스의 몇 가지 제안을 추가하여 아르케이아를 독립된 왕국으로 작성한 논문을 NASA에 발표한다.

 

5부는 수평적 유전자 전달(이하 HGT)역할에 대한 다양한 연구의 결과로 밝혀진 접합형질전환감염유전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종의 경계를 넘는 수평유전(토양의 영향으로 식물동물의 유전자에 변이가 나타나고 그것이 유전으로 이어지는 것)과 인간유전자 중 수십 개는 박테리아에서 수평 전달된 것이란 충격적인 내용도 소개하며 박테리아 DNA가 수평전이를 정상세포에 잠복했다 종양세포에 급격하게 증식하는 것을 발견했다는 최근의 연구 발표를 소개한다.

 

6부는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유전자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로 칼 워즈의 주장이 과학계에서 인정받는 데 영향을 준 1996년 벤터 팀의 유기체 게놈 논문을 소개하며 메타노코쿠스 야나시 게놈이 1,739,933개의 염기이며 그 중 절반 이상이 어떤 생명체에서도 사례가 없는 새로운 것이라는 것 증명했다그리고 HGT와 새로운 이론에 개방적이었던 포드 둘리틀은 진화에 대한 그림이 나무보다 그물망과 비슷하다는 제임스 브라운과 의기투합해 유전자가 수직적수평적으로 주고받으며 이기적으로 진화한다는 발표를 한다.

 

여기서 다윈의 진화론을 옹호하는 저명한 생물학자들에게 많은 공격을 받고창조론자들이 진화생물학을 오도할 기회까지 제공하게 된다여기에 대해 둘리틀은 나무는 단지 진화의 관계성을 표현하기 위한 가설에 불과하다 얘기한다.

 

7부는 마이크로 바이옴의 정의와 우리 유전자에서 8% 확인된 내생성 레트로 바이러스의 연구 결과를 서술하며 그 레트로 바이러스 중 에이즈와 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도 있다는 티에리 하이드만의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그리고 2015년 전 세계에 소개된 CRISPR에 대한 연구 성과와 걱정을 담으며 저자는 CRISPR을 발견하고 연구한 순수과학자들은 노벨상을 받을 가능성이 낮고 공학의학 분야에 적용 발전시킨 과학자들의 수상이 유력하다 예견하며 공학측면에서 작동하는 생물학을 비판한 칼 워즈의 우려가 적중했다 평가하며 칼 워즈의 마지막 생애에 대한 이야기와 칼 워즈 주변 인물의 인터뷰와 진화와 생물학에 대해 정리하며 정의한다다윈을 뛰어 넘는 천재라고 자신을 생각한 칼 워즈는 과학계에서 괴짜미치광이 괴팍한 사람으로 무시당하고 냉대 받았다는 피해의식에 있었으나 그의 아르케이아 발견과 과학적 업적은 노벨상을 뛰어넘는 위대한 발자취를 남겼다.

 

항생제의 내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항생제 개발 이전에 이미 존재했으며 우리몸의 레트로 바이러스 중 질병을 촉발할 게놈이 있다는 것기형아를 방지하는 차원을 넘어 우수 유전자를 이시갈 수 있는 발견인 CRISPR에 관한 내용은 많은 충격과 생각에 빠지게 만들었다무엇보다 이 서적에서 중요하게 다룬 생물학자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인한 연구 성과의 결과로 생물학은 진보해 나갔고 칼 워즈는 그 진화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올해 읽은 서적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반복해서 읽으며 과학자들의 연구내용을 노트에 24페이지에 걸쳐 정리하였다과학자들의 연구과정에 몰입해서 읽다보니 어느새 과학자들의 사지니 보이는 마지막을 향하게 되었다오랜만에 서적을 덮기 아쉬운 가슴 떨리는 서적을 만나 행복을 느꼈다.

 

칼워즈 : “생물학의 진정한 목적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다.”

 

과학 관련 서적 중 특정 인물의 저서는 소설보다 더 가독성이 우수하며 독자를 몰입하게 만든다특히 학문에 대한 지식이 넓고 깊은 인물이 쓴 저작 가운데 가독성이 좋은 서적은 독자들에게 지식의 전달과 지적 사유에 빠지게 만든다리처드 파인만프란시스 크릭하이젠베르크와 이 서적의 저자 데이비드 쾀멘이 그렇다서적에는 수많은 과학자들이 칼 워즈의 조연으로 등장한다그리고 많은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와 성과를 설명하며 진화에 대한 최근의 연구까지 물 흐르듯 연결시켰다분자생물학과 진화에 관한 유익한 정보와 인간의 존재와 의미에 대해 깊은 사유에 빠지게 할 명작으로 많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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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물리학자 - 명화에서 찾은 물리학의 발견 미술관에 간 지식인
서민아 지음 / 어바웃어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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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KIST에서 초고속 광학과 나노 과학을 연구하며 재직 중인 서민아교수가 명화와 물리학과의 관련 내용을 서술한 서적으로 다른 각도에서 명화를 감상하고 느낄 수 있게 해줄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서적은 총 4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은 저자의 전문분야인 광학에 대한 내용으로 빛과 관련된 내용으로 특히 4장에서 설명한 퀀텀닷이론(지름이 수 나노미터 정도의 반도체 결정 물질로 빛을 흡수하고 방출하는 효율이 높은 입자)의에 대한 내용과 그 이론을 사용한 중세시대 스테인드글라스에 대한 내용이 눈길을 끈다.

  

2장은 클로드 모네의 건초더미와 유명한 루앙대성당수련 등의 그림에 대해 소개하며 프레넬 법칙을 연결시킨다그 외에 빛의 파장과 브라운운동과 구스티프 클림트의 그림폰 헬름홀츠의 색채 지각이론을 바탕으로 미국화가 헨리 먼셀이 색상환을 가장 많이 사용했고 반 고흐가 파란색과 노란색을 자주 애용한 색상대비 그림과 연결시켜 설명하여 명화를 감상하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과학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3장은 엔트로피와 열역학 제 3법칙양자역학핵물리학불확정성의 원리슈뢰딩거 고양이 등 물리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이론이 설명되어 있다그렇다고 어려운 이론을 나열한 내용이 아니라 명화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고 물리학 이론은 아주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모든 독자가 이해 가능하도록 정리되어 있다그리고 구석기 시대부터 20세기까지 미술의 빛색의 역사를 나타낸 그림은 서적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부분이라 하겠다.

 

4장은 물리학의 발전으로 그림을 분석하는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다중 스펙트럼의 분석을 통해 모나리자의 밑그림에 다른 여성 2명의 얼굴을 확인했고테라헤르츠 이미지 기술을 통해 숨겨졌던 고야의 사인을 찾아냈다궁핍한 화가였던 반 고흐가 세가토리를 그린 그림의 밑그림(여인의 흉상)을 X선 촬영으로 찾아내 캔버스를 재사용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여기서 저자는 X선을 이용한 X선 회절분광법, X선 형광분광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과학의 발전으로 풀리지 않던 뭉크의 <절규>의 미스터리까지 해결한 내용은 독자의 감탄을 자아내게 할 것이다.

 

이 서적은 매우 유명한 명화를 물리학자의 눈으로 분석하고 설명한다하지만 물리학 이론에 대한 부분이 20%정도이고 명화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어 명화를 감상하며 미술관의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는 다는 느낌이 들었다그리고 다른 서적과 달리 색다른 점은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과 저자의 딸이 그린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는 부분이다저자는 물리학자이지만 그림을 사랑하고 직접 화가로 활동까지 하는 저자의 설명은 미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착을 느낄 수 있어 많이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이 서적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유명 명화를 실컷 보면서 저자의 다양한 해설을 보는 것이었다물리학자이지만 예술인문학과학을 넘나드는 설명이 다른 서적에서 접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이 서적의 백미라고 하겠다명화 감상에 입문하거나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시야를 넓혀 주고 많은 도움을 줄 최고의 서적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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