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평설 첫걸음 2022.9 - 7세부터 10세까지 독서습관 기르기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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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 첫걸음"은 7세부터 10세까지 아이들이 편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어린이 전문 독서잡지이다. 사실 나는 "초등 독서평설"은 몇 번 읽었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글의 내용을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에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초등학교 1~2학년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그런데 "독서평설 첫걸음"이 바로 내가 원하던 책이었다. 실제로 집에 있는 초등학교1학년 아이에게 "초등 독서평설"과 "독서평설 첫걸음"을 둘 다 읽도록 하였다. 아이는 "독서평설 첫걸음"을 재미있게 읽었다. "초등 독서평설"에 비해서 활동이 많고, 책의 구성이나 내용도 저학년 아이에게 딱 맞게 잘 만들어진 책이다. 그래서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글의 수준만 낮췄을 뿐, "독서평설" 시리즈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이 책은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첫 장을 넘기면 "첫걸음 다이어리"가 나온다. 매일 조금씩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9월 다이어리를 붙여놨다. 그리고 매일 읽을 책의 페이지와 주제를 적어 놓았다. 나는 이 점이 가장 맘에 들었다. 사실 독서는 습관형성이 중요하다. 매일 꾸준히 1달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점이 맘에 들었다. 실제로 아이와 매일 다이어리에 있는 내용을 보면서 책 읽기를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 다이어리에 귀여운 스티커도 붙일 수 있도록 책 뒤에 스티커가 첨부되어 있다. 스티커도 가을에 어울리게 도토리와 배이다.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서 꼭 매일 독서평설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아이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독서지능", "통합지능", "수학 과학 지능", "사회지능"으로 구분하여 책의 내용을 구성하였다. 그래서 책을 읽고 있으면 어느 한 분야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골고루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독서평설 첫걸음"을 읽고 나서 관련된 다른 도서를 찾아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가 요즘 애플파이를 좋아하는데 여기에 만드는 법이 나와서 신기했다. 당장 이 책을 보고 주말에 만들자고 한다. 아이와 책을 읽고 나서 다른 활동도 연결지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의 독서습관과 다양한 독후활동을 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아직 문자에 익숙한 시기가 아니다. 부모와 함께 "독서평설 첫걸음"을 도전해 본다면, 아이가 책 읽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좀더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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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 속 세계사 - 129통의 매혹적인 편지로 엿보는 역사의 이면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 지음, 최안나 옮김 / 시공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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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 속 세계사'는 세계사의 유명인사들의 편지를 모아놓은 책이다. 편지를 모아서 세계사책을 만든다는 발상이 기발했다. 그리고 어떻게 129통이나 되는 유명인들의 편지를 모았는지 신기했다.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언어로 된 편지를 한국어로 번역을 해서 이렇게 편지들을 모아 놓았다는 사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손편지를 쓰는 일이 특별한 일이 되어 버렸지만, 나는 손편지를 쓰던 시대를 살았다. 그래서 편지가 주는 애틋함을 알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편지만큼 직접적이고 진실한 글을 없다고 단언한다. 인간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지만, 편지는 글을 쓸 당시의 감정과 추억을 기록하고 공유된다. 그래서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우리가 유명인들의 편지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편지는 단순히 개인 간의 감정과 추억을 공유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정치, 외교, 명령, 약속 등 다양한 목적으로 편지는 쓰였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들 중에는 편지가 활용되어 이루어진 사건들이 많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사건을 기억할 때, 당시의 생생한 증언을 편지로 찾아볼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다른 세계사책에는 없는 매력이 있다. 저자가 가공해낸 이야기가 아닌, 세계사속의 인물들이 직접 쓴 편지를 읽고, 내가 그 편지를 쓴 인물의 마음을 상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 편지가 아닌 남의 편지를 몰래 읽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미안했지만, 이미 다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기에 미안함이 덜 했다. 오히려 편지를 읽으면서 그 인물에 대해서 내가 오해했던 부분들이 풀렸고, 이해가 부족했던 부분들이 이해가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이 고마웠다. 모든 일에는 어떤 이유가 있음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 나오는 편지들의 시대는 폭넓다. 등장하는 공간과 인물도 전 세계적이다. 고대 이집트, 로마, 아메리카, 아프리카, 인도, 중국,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인종을 다루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편지를 수집할 수 있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유명인들의 편지를 읽을 때는 마치 내가 유명인이 쓴 편지를 진짜 엿본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역사적 사건이 더 잘 이해가 되었다. 이 책의 편지들을 역사시간에 읽었다면, 세계사를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정말 복잡한 세계사의 사건들도 이렇게 자신의 입장을 대변한 편지글을 통해서 읽으니 새롭고 재미있었다.

혹시 편지글 형식으로 세계사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새로운 시선에서 세계사를 볼 수 있어서 재미있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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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생생한 한국 전쟁사 인문학이 뭐래? 6
햇살과나무꾼 지음, 김유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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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생생한 한국전쟁사'는 한국사의 여러 장면 중에서 전쟁장면을 모아 놓은 책이다. 사실 학교 다닐 때, 한국사에 대해서 공부했던 내용 중에 전쟁장면이 제일 재미있었다. 특히 우리가 군사력이 약한 상황에서 군사력이 센 적국을 이기는 이야기는 가슴속에 감동을 주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어떤 전략전술을 사용했고, 전쟁의 과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냥 승전했던 전투이름과 전투장소, 장수 이름을 기억하는 게 전부였다.

이 책은 나처럼 한국사에 나오는 전쟁장면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입체적인 설명을 통해 한국사 전쟁 장면을 실감나게 느끼게 해준다. 사실 글을 읽으면서, 내가 학교 다닐 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 역사시간에 졸지 않고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을 했다. 그만큼 책이 한번 읽으면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몰입도가 있고, 문체도 쉬워서 금방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읽고 나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서 뭔가 기분이 뿌듯하다. 애국자가 된 느낌이랄까?

이 책에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전쟁에서 부터 신라와 고려의 전쟁, 그리고 조선의 전쟁, 독립군의 항일전쟁까지 다루고 있다. 물론 이 책에 나온 전쟁들이 한국사에 나오는 모든 전쟁도 아니고, 여기 나온 전쟁만 중요한 전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한국사를 공부한 사람들이면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전쟁들이 선별되어 나와 있다. 그리고 그 전쟁은 이름은 들어봤고, 누가 이겼는지 정도는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펼쳐졌는지는 잘 모르는 전쟁들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서 새롭게 전쟁의 실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기 편하도록 대화체를 많이 담았다. 그래서 딱딱한 전쟁관련 역사책을 읽는 느낌이 아니라, 이야기책을 읽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정말 편하게 이야기 한 편 읽듯이 역사를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역사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들은 책 아래쪽에 주석으로 달아 놓았다. 그래서 아랫부분에 달린 자세한 설명을 읽으면서 책을 읽으면 역사공부도 저절로 되어서 좋았다.

그리고 책 속에 담겨 있는 삽화들도 너무나 잔인하지 않아서 좋았다. 그냥 전쟁의 느낌정도만 나타내는 디자인이어서 거부감 없이 편하게 볼 수 있었고,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한국사에 관심이 많고, 특히 전쟁이야기만 모아서 한꺼번에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관련된 역사공부를 하면, 역사공부가 훨씬 재미있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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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 책과 일본 여행으로 만나보는 스물두 개의 일본 문화 & 여행 에세이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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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2'는 일본여행을 가서 일본에 대해서 더 알고 싶지만 그동안 가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일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사실 지금처럼 여행환경이 나빠지지 전에 일본을 가려고 준비했었다. 하지만 망설이는 사이에 하늘길이 막혔고, 일본에 가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좋은 위로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다시 일본에 가게 된다면, 어떤 곳에 가서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체험을 하면 좋을지 좋은 조언자가 되어 주었다.

이 책은 처음 펴면 10장정도 사진이 나온다. 이 사진을 넘기면서 벌써 일본여행을 떠나는 듯한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일본의 하늘과 바다를 보면서 지금 비행기를 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나와 같이 일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20대 초반에 시작했다고 했다. 나와 차이점은 나는 못가고 망설이기만 하지만, 저자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1년 동안 일본 어학연수를 다녀왔다는 것이다. 이때 경험이 저자에게 일본어 실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했다. 하지만 저자는 급하게 일본을 방문하게 되면서 일본과 일본문화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채로 다녀온 것을 아쉬워했다. 그래서 일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좋은 여행지식을 제공하기 위해서 일본과 일본문화를 알려주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

비록 당장 일본에 갈 계획이 없는 사람도 이 책을 읽으면 재미있다. 꼭 일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만 읽도록 책을 쓴 것이 아니라, 그냥 저자가 일본생활을 정리한 에세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일본에서 쓴 일기장을 몰래 읽는 것처럼 재미있다. 내가 마치 일본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특히 일본을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이 읽으면, 신기한 일본문화를 하나씩 읽으면서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일본인은 아니지만 17번이나 일본에 다녀오고, 이미 일본관련 에세이를 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저자가 쓴 글은 신뢰가 가는 글이다. 저자 또한 이 책을 내기 전에 일본인들이 쓴 일본문화에 대한 책을 이미 여러 권 읽었다. 따라서 이 책에 내용을 그대로 믿어도 좋을 것 같다.

저자는 일본이 가까이 있는 나라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본인들도 우리에 대해서 잘 모르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렇게 모른 채로 살아가기에 우리는 너무나 많은 연결고리가 많다.

이번 기회에 일본에 대해서 더 알아간다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가깝지만 멀게만 느껴지던 일본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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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 : 자연물편 - 딸아 한자 공부는 필요해, 문제는 문해력이야.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
김꼴 지음, 김끌 그림 / 꿰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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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는 한자공부를 옛날이야기를 읽으면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책이다. 사실 그동안 한자공부를 할 때는 한자시험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했었다. 별 관련도 없는 한자들을 급수별로 나누고, 급수별로 꼭 외워야 하는 한자들을 암기했다. 이렇게 공부를 하면 많은 양을 빨리 암기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외웠던 한자들이 머릿속에서 빠져나간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자가 재미가 없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한자를 한 글자씩 이야기로 알아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자가 원래 그림이었고, 그 그림을 글씨로 바꾸다가 지금의 한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자의 뿌리를 찾아서 정리해 주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렇게 '신화''한자'를 연결지어 책이 나와서 너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장점은 너무나 어렵고 복잡한 한자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우리가 매일 만날 수 있는 자연물에서 한자를 시작한다는 점이다. 첫 장에 등장하는 '해 일'자 부터 무척 흥미로웠다. 서양 사람들은 해를 신이나 신의 아들 등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해에 다른 이야기를 부여했다. 그리스로마신화나 이집트신화 등을 어려서 들어서 해에 대한 서양의 이야기는 잘 알고 있었지만, 동양의 이야기는 잘 모르고 있는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그래도 이렇게 이 책을 통해서 동양의 시각도 함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와 관련된 신화를 새롭게 알게 되어서 재미있었다. 왜 지금의 해를 나타내는 한자가 이러한 모양을 하고 있는지 명쾌하게 알 수 있었다.

한자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 옛날이야기가 가득한 책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이야기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한자의 연원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이해를 돕기 위해서 책 중간에 포함되어 있는 만화로 된 삽화만 봐도 재미있었다. 내가 읽은 내용이 만화를 보면서 정리가 잘 되는 느낌이었다.

이 책에는 ''와 관련된 이야기 이외에도 '', '', ' 오행성', '', '바람' 등의 자연물들과 관련된 한자이야기가 가득하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고대인들이 자연물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이 어떻게 한자로 표현이 되었는지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한자공부에는 관심이 있지만, 한자 외우는 것에 살짝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한자가 재미없는 학문이라는 편견을 깨고, 한자공부에도 다시 흥미를 불러 일으켜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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