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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힘 할아버지와 코란에 핀 꽃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김민정 옮김 / 문학세계사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전 정말 가끔 '시간도둑'이 제 옆에서 절 훔쳐보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인지 전 지금까지 그 무서운 고속도로를 쌩쌩거리게 신나게 달려왔지요. 국도로 천천히 간다면 해바라기며 코스모스며 새소리며 이 아름다운 우주를 ,제 삶을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많았었을텐데...
그런 제게 이브라힘 할아버지가 찾아왔어요. 너무 늦지는 않았답니다. 모모처럼 할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한 것은 아니지만.. 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은 어쩌면 밖이 아닌 제 안에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저는 제 안에 있는 신과 만나고 싶어요. 모모처럼 말이예요. 이브라힘 할아버지는 그것을 깨닫게 해주었지요. 코란도 성경도 불경도 중요하지 않아요. 제가 진정한 제 자신을 만나서 하나도 되는 것, 그것이 시작이요 마지막이 아닐까요. 제 안에 이브라힘 할아버지와 삶을 들여다보기 시작합니다. 제 손을 꼭 잡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