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런 고전이 생겼대요 : 슬기가 넘치는 동양 고전 그래서 이런 고전이 생겼대요
우리누리 글, 서춘경 그림 / 길벗스쿨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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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 책 한 권에 고전이라고, 말할 만한 모든 책들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우리 고전만 있는 줄 알고 책을 펼쳤다가 깜짝 놀랐다. 이 책은 동양 여러 나라의 고전과 우리 나라의 고전으로 나누어 진다.

그리고 다시 철학과 종교, 역사와 기타, 문학으로 나누어져서 보기가 무척 쉽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

 

우리 아이도< 손자병법>부터 읽었다. 얼마전 영화를 봤는데 그곳에서 손자병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손무와 그의 제자들에 대해서도,그래서 궁금했던 모양이었다. 손자병법은 손무가 쓴 고대 중국 병법서라는 것, 그 부분은 아이도 이미 알고 있던 것이었다. 다만,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 뿐만 아니라 전략의 중요성, 적군 쪽의 지형과 군사수, 작전을 파악하고 치밀하게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

 

손무는 직접 자신의 병법대로 오나라 대군을 이끌고 전쟁에 나갔다는 것, 전쟁터의 군사들을 부모의 마음으로 아끼고 돌봤다는 것,그리하여 초나라 군대를 무찔렀다는 이야기가 나와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손무에 대해 알게 되어서 아이는 좋아했다.

 

또 고대 중국에 <구장산술>이라는 수학책이 있었다는 사실도 흥미로워 했다. 계산법을 다룬 가장 오래된 수학서이지만 누가 언제 썼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한나라 초기 장창과 경수창이 다시 엮은 것을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통일 신라시대 이 후로 이 책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외, 우리나라 고전은 꼭 알아야 할, 중요한 고전만 나와 있다. 최초의 역사서인 <삼국사기>부터 민족 독립 운동의 교본인 <백범일지>까지. 그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시문집인 <계원필경>부터 민족의 아픔을 노래한 시집인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까지 소개 되어 있다.

 

요즘, 아이는 주말마다 소년조선에서 보내주는 한자만화를 열심히 보는데 그곳에 동양고전이 소개된다. <양반전> 도 나왔고 <전우치전> 도 나왔고 <구운몽>도 나왔다. <금오신화> 도 그곳에서 봤다. 그런데 이 책에서 <구운몽> 과 <전우치전> <금오신화> 를 보니 무척 반가워했다. 만화로 읽던 이야기를 누가 왜 만들었는지, 이 책이 왜 백성들에게 사랑받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한 권쯤 책꽂이에 두면,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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