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죽였을까? - 이토 히로부미 vs 안중근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3
이정범 지음, 박종호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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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에 대해서라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알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위인전을 보면 어김없이 등장했고

몸에 일곱 개의 까만 점이 있어 '응칠' 이라고 불리워졌다는 것도요.

 

저희 아이도 책 제목을 보자마자

"안중근이네. 북두칠성 점이 있는."

하고 이야기 하더군요.

 

역사공화국 시리즈를 읽어가다보면 뜻하지 않게 전에 읽었던 내용을 복습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 첫째아이도 다른 책들을 읽었던 지라 훨씬 더 잘 사회 분위기를 이해하더군요.

 

을사오적이나 한일합방이나 하는 문제들을 왜 그렇게 됐는지 근본부터 알고, 이제는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 느낌이 듭니다.

 

"어, 이 부분 전에 책에서 봤는데. 또 나오네."

하면서 무척 흥미로워 했습니다.

 

아이가 흥미로워했던 부분은 바로 단지 동맹에 대한 것이었어요.

 

 

 

사진을 보면 네번째 손가락 한 마디가 짧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1909년 열한명의 동지들과 왼손 네째 손라각 마디를 잘라

태극기에 피로 '대한독립'이라고 쓰고 나라를 위해 몸바칠 것을 맹세했다고 합니다. 당시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를 3년이내 죽이지 못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결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아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하기 위해

계획했고, 피로서 결심했다는 것에 좀 놀란 듯 했습니다. 여자 아이다보니

" 그래도 많이 아팠을 텐에 어떻게 손가락을 자를 생각을 했을까? 엄마,

병원에는 갔을까. 치료는 어떻게 했지. 아무리 나라를 잃었다고 해도

어떻게 손가락을 자를 수 있지. 나라면 못할 것 같은데.. .참 대단해.

그래서 우리 나라가 광복을 맞이한 것인지도 몰라."

라면서 놀라워 했습니다.

 

또한 일본인인 지바 도시치조차 안중근 의사의 사람 됨됨이에 반해

휼륭한 사람이다, 라고 말하면서 존경했다는 사실을 보며

더 놀라워했습니;다.

 

일본은 하얼빈 의거를 한 개인의 우발적인 범행으로 테러리스트로 몰아갔고

또 다른 안중근이 나타날까 두려워 서둘러 사형선고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안중근 의사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독립군 신분으로서 국권 침탈의 당사자를 사살했으므로 일반 테러와는 다른 것이었죠.

일본이 무력으로 조선을 빼앗았으므로 해외로 망명해 무력으로 맞서야 한다고 판단한

것은 그릇된 행동이라고는 할 수 없겠죠.

물론 일본은 그런 안중근 의사를 그냥 놔둘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누가 뭐래도 안중근 의사는 조선인이 아직도 건재함을 보여주었고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함으로서 국권침탈을 한 장본인에게 응징을 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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