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의 10살 습관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 시리즈
박성철 지음, 유영근 그림 / 참돌어린이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는 10살이다. 그래서인지 성공한 사람들이 10살 때 무엇을 했는지 무척 궁금해 했다. 자신의 현재 습관과 생활과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비교하면서 뭔가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고민하는 눈치였다.

 

안철수를 읽은후 아이가 했던 질문이다. 

"엄마, 책을 읽은 다음에는 꼭 책의 내용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하는 거야?"

"그럼."

"왜?"

"왜 그럴까. 책을 읽기만 하고 생각을 하지 않으면 그 책에 대해서 진정으로 읽었다고 말할 수 없는 거야. 금방 잊어버리거든,.

또, 그 책에서 말하려고 하는 것도 알 수 없게 되고, 하지만 책의 내용과 주인공의 마음, 이런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면 머릿속으로 정리도 잘 되고,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이해하게 되잖아. 독후감 쓴 책과 쓰지 않은 책 중에서 어떤 책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독후감 쓴 책."

"그런거야. 독후감을 쓰면서 다시한번 책의 내용에 대해 생각을 하니까 기억에 남는 거야."

그러자 고개를 끄덕거렸다.

 

박지성을 읽은 다음 하는 말.

"엄마, 개구리탕을 먹으면 정말로 키가 커?"

"음, 글쎄, 잘 모르겠는데. 왜 너도 개구리탕 먹고 키 크고 싶어?"

"아니, 나는 키가 큰다 하더라도 안 먹을거야."

"왜, 그 이야기를 썼을까?"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려면 키가 커야 하니까 참고 먹은 거야."

라고 말하는데 무척 기특했다.

 

그러니까 책에서 말하는 의도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중에서 아이가 특히 재미있어 한 단락은 워렌버핏이었다. 워렌은 5살 때부터 계산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자신도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워렌 버핏은 축구하는 친구들에게 콜라를 팔았는데, 멀리 있는 할인매장에서 싼값에 사와 동네 수퍼에서 사 먹을 수 있는 가격에 판 것이었다. 아이는 자신은 그렇게 하지 못할 거라고 했다. 물론, 콜라 가격을 계산해서 얼마의 이익을 볼 수 있는지는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양과 물건값, 동네 슈펴와 마트의 가격 차이를 계산해 보아야 겠다고 했다.

 

아이의 말을 들으며 얼마전에 읽었던 수학, 과학 포트폴리오 작성하는 법이 생각났다.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주변에서 계산이 필요한 것을 적용하는 것이었다. 아이는 책이 맘에 드는지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에게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개구리탕은 친구들이 좋아할 거라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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