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도 순서가 있다 -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홍춘욱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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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목차를 봤을 때,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초년생부터 은퇴를 앞둔 50대 까지 각 나이대별로 적절한 투자법을 제시한 것 같아 다소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요즘에는 노동수익 보다 투자수익의 가치가 훨씬 커지다보니, 착실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좋은 직장 들어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의식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전공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마치 의무교육 처럼 돈 공부를 필수로 해야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돈 공부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면, 가급적 빨리 재테크를 접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고, 기왕 재테크를 시작할 것이라면, 조금이라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시작할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이 책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책은 20대, 30대, 40대, 50대로 구분해서 각 나이대별로 적합한 투자 상품과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그대로 적용했을 때 어떤 파급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반드시 특정 분야에만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재테크 분야를 균형있게 분배해, 이론적으로 최상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분석했다. 아마도 단순히 나이만을 고려해 투자 상품과 포트폴리오를 제시 했다기 보다는, 그 정도 나이대에 보유할 수 있는 자금의 크기와 경험을 감안한 것이라고 추측한다. 따라서 반드시 나이대에 얽매일 필요는 없고, 내가 처음 재테크를 접해가 된 나이가 30대인데 자산규모는 20대 수준이라면, 비록 30대라고 하더라도 20대의 포트폴리오에 맞춰 적용을 해봐도 무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즉 이 책 내용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 자산과 경험치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개인의 재테크 경험치와 현재 보유한 자산에 맞게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상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어서 신선하다. 다만 아직 자신만의 투자 방향이 확고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으나, 어느 정도 경험과 소신이 있는 사람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내용일 수도 있고, 실전투자자 관점 보다는,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이론에 입각한 내용들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항상 책에서 안내한 전략은 변수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하고 적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재테크 수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나름의 소득도 있었던 책이다. 재테크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무엇부터 손을 대야할지 전혀 감이 없는 분은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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