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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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대해서 깊게 논의하려고 해본적은 없다. 소소한 일상에서의 정치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는 있다. 매크로한 시선에서의 정치가 우리의 궁핍한 일상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괴로움을 줄 것이라고 진지하게 생각해본적 없다.

대통령이라는 사람의 그 자연인으로서의 소양이 문제가 될 수가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그것이 시스템으로서의 국정에 큰 누가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시스템을 혼자서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그자리 까지 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보기에 좋던 나쁘던) 보편타당한 국가적 실리를 향해 움직이는 조직과 프로세스를 확립했을거라고 근거없는 (애국적인) 긍정을 해왔다.

그래, 좀 (요즘말로) 짜치지만... 뭐 경제양극화가 좀 더 심화될 수는 있겠지만, 보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기본은 하겠지..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결국 실리가 중요하지 않은가 말이다.

이 정부는 실리를 떠나 기본적인 생존에 대해서 걱정하게만든다. 인류의 역사가 반드시 양의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국가가 통째로 거대한 다윈상 후보가 되어버린것 같은 낙담은 도저히 회복하기 힘들다. 실망하고 비웃고 조소하고 절망한다.

대통령의 인문학적 소양에 대해 걱정한다. 저런식으로 발화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얼마나 자신의 주관을 전달하고 실무의견을 받아들일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아주 진지하게 나라에 대해서 생각한다. 어떤 개인의 열망을 위해서 국가가 희생되었고 그는 자신의 욕심을 채웠다.

그럼에도...우리는 ˝계속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겠지. 차마 그러해서 사랑스럽다고 생각합니다운운은 도저히 언급못하겠지만. 우리에겐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있으니까.



비가 오고 외로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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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 해킹 Growth Hacking - 스타트업을 위한 실용주의 마케팅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고영혁 옮김 / 길벗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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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이언 홀리데이의 그로스 해킹은 얇아서. 일반적인 단행본보다는 팸플릿에 가깝다. B6판에 256쪽이고, 그나마 원래의 영어책에 있는 내용은 150페이지 정도다. (역자인 고영혁은 한국 스타트업의 케이스 스터디를 추가했다.)



그래서 한시간 정도면 충분히 읽어낼 수 있다. 부담없다. 


책의 부제에 따르면, 이 책은 무려, "스타트업을 위한 실용주의 마케팅" 을 다룬다.

자원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고, 움직이는 마케팅 자원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누구에게나, 효율성은 중요하다. 





2.




일단,

우리중에 마케터가 얼마나 있을까?


스스로가 마케팅 부서에 속해 있으며, 마케팅 업무를 한다고 하는 사람은 서울 시내를 뒤져봐도 그다지 많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예를 들면 광고채널을 조율하거나, 새로운 상품을 알리기 위한 대단위 캠페인을 기획하거나, 셀러브리티 모델이 등장하는 TV CF를 촬영하는 일 말이다.


그런데 과연 그런 것 만이 마케팅일까? 과연 마케팅 이란 무엇일까? 


데이빗 오길비는 광고업계에서 가장 명석하고 유명한 사람이 되기 전에 오븐을 방문 판매하는 역할을 했다. 이 경험 덕분에 그는 광고라는 것이 방문 판매와 비교했을 때 좀 더 확장 간으한 형태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 외에는 수요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같다는 것을 절대 잊지 않았다. 

(중략) 마케팅은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략) 마케팅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다. 마케팅은 그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 삼단논법에 따라 고객을 확보하는 모든 활동은 마케팅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로스 해커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이다.        

[라이언 홀리데이 저/고영혁 역 - 그로스 해킹 108-109Page]



회사에 있다보면, 돈을 뿌리는 일을 하게 될 때가 있다.


효과 측정이 애매한 대규모 캠페인이나, 바이럴 마케팅을 위한 블로그 포스팅을 그냥 "해야해서" 하기도 하는데,

진짜로 목적의식이 뚜렷하지 않아, 그쪽 업계 밥이나 먹게 해주는 일로 그치게 될 경우가 많다.


그로스 해킹은 그런 상품과 분리된 "마케팅을 위한" 마케팅보다. 

제품과 고객 접점 자체에 대한 해킹을 통하여, "고객을 확보하는 모든 활동"을 바운더리 없이 전개할 수 있다는 마인드 셋을 의미한다.


Microsoft에 인수된 hotmail이 mail 서명을 통해 존재감을 알렸던 것과, Dropbox가 고객추천을 통한 무료용량 증정 (이제는 둘다 고전을 넘어 케케묵은 이야기가 되어간다)등을 통해 이제 채널들은 활성화되어있으니, 프로덕트를 죽여주게 만들고, 그걸 Viral Loop에 태울 수 있는 고민을 해야한다는 류의 이야기이다. 실제로 읽어보면 이렇게 단순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책의 내용은 선언적이고, 마케터들의 가슴을 조금은 (아프게든, 흥분시키게든) 두드린다.





사실 그로스 "해킹"이라는 용어의 배경에는 SNS기반의 바이럴 마케팅과, 고객 행동을 보다 효율적을 관찰할 수 있는 웹 Tool, 고객 접점이 모바일 앱/웹으로 본격화된 바탕이 있다. 플레이스토어와 App스토어 처럼, 효율적으로 고객에게 App을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확산된 점도 중요하다. 상품을 포함한 기반들이 결국 S/W화 되어서 말 그대로 해킹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그로스 해킹이다.


그러나 넓게 본다면, 예를 들면 메뉴판의 세트메뉴를 주문하기 좋게하거나, 

고객이 추가 주문을 쉽게하게 하거나, 혹은 가게에 다시 올마음이 들게하는 모든 활동이 사실은 넓은 의미에서 그로스 해킹이다. 마케터만이 고객을 데려온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다만 그런 마인드셋으로, 스타트업들의 기본 상품일 "앱", "웹"을 바라보면,

굳이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앱과 웹을 고치고, 그 안에서 고객을 더 끌어들이고 매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기본 바탕이다. 소프트웨어 상품이란 하나를 고치고 업데이트 하면, 아주 많은 사용자들에게 효율적으로 개선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니까


그로스 해킹은 "상품"를 기반으로 "내부에서" 바이럴 루프를 태우기 위한 최대효율의 마케팅을 한다는 방법론이다. 기존의 마케팅이 상품이나 개발과 분리되어있었던 것 - 상품을 잘 아는 마케터를 별로 본적이 없는 이 기분! - 심지어 그 상품의 기술적인 측면까지 이해하고 있는 마케터라면, 혹은 마케팅을 이해하는 개발자라면, 고객유인과 리텐션을 위해 어떤 부분을 제품에 반영하면 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 경계를 허물라는 이야기다.


린 스타트업의 MVP 개념, PMF(Product Market Fit)개념, Virality 개념등이 등장하기 때문에 흥미롭다. 살아있는 고객과 계속해서 만날 수 있는 채널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도 사실이다. 만약 자신의 상품이 반드시 SNS나 모바일 웹과 연관이 없다고 하더라도, 한번쯤 읽어보면 조금은 다른 View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여튼 추천이다. 별점은 4개를 주겠지만, 꽤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다.(근데 내기준에서 별4개면 꽤 높은 점수) 특히 나는 마케팅을 위한 마케팅만을 하는 마케터들이 이 책을 좀 더 읽어봤으면 하고, 개발만 아는 개발자들이 읽어서 어중간한 마케터들을 눌러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첨언>


이 책을 킨들에서 구매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번역판에 국내 케이스 스터디가 들어있기 때문이었고, 가격도 쌌다. - 이렇게 말하니까 굉장히 재수없어 보이는데, 보통 마케팅 서적류는 읽기가 어렵지 않아서 그나마 내가 부담이 덜하게 영어책을 살 수 있는 장르다. - 어쨌든 이 책은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자신이 마케팅 매니저라는 직함을 달고 있지 않더라도, 한번씩 자신의 상품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해주고, 앱의 사용성을 늘리는 것 만으로도 고객을 더 확보하거나 유지할 수 있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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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했다.



1.

내 트위터 계정이 정지당했다. (정지라고 하나? Suspended 라고 뜬다.) 이유는 모르겠다.

나는 정지당할만큼 활발한 사용자가 아닌데, 의심가는 이유라고는 최근에 박근혜 대통령의 언어파괴에 대해 쓴 트윗 뿐이다.(하지만 설마 그 이유는 아니겠지). 기억이 맞다면, 나는 단지 이렇게 적었다. "언어파'괘'자!"



2.


출근길에 오래간만에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챙겨서 음악을 들었다. 인터넷 라디오로 적절히 손에 잡히는 채널을 듣는다. 들어도 그만 안들어도 그만인 것들. 전곡주의적, 혹은 취향주입적 입장에서 보자면, 그저 귀를 달래고 정적을 때울 뿐인 음악들일지도 모르겠다. 바야흐로 인터넷 라디오의 시대에 있어서의 음악소비란 예전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왜 비트라디오는 점점더 광고가 늘어가는것 처럼 느껴지는 걸까. 바흐나 존콜트레인이나 말러나 하여튼 그런 것들을 폰에 넣어두어야 겠다고 잠시 생각했다.



3.


회사다방에서 커피를 사서 사무실로 들어가다가 휴대폰을 놓쳤다. 휴대폰은 엄청 큰 소리가 나며 바닥에 떨어졌고, 화면은 외관상으론 멀쩡했지만, 상단의 1/6정도를 제외하고는 검은 화면으로 표시되었고, 남은 부분도 왠지 매드맥스에서나 나올법한 TV화면처럼 노이즈가 껴서 나왔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거지? 라고 잠시 생각했지만, 일단 휴대폰의 다른 기능들은 멀쩡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1/10정도 안도했다. 메시지를 대신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류를 세 종류나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떤 것도 차고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휴대폰을 얼른 고쳐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 동안 착신전환을 해두려고, 원격지원 서비스로 연결했으나, 네자리 비밀번호가 아무래도 생각나지 않아 세번이나 실패했다. 테스트폰을 켜고 아내에게 급한일이 있으면 이쪽으로 보내라고 문자를 보냈다. 내친김에 치과도 가고, 수리센터에도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다.



3.


왼쪽 어금니가 언젠가부터 불편했다가 괜찮아졌다가 그만 주말에는 치과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파왔다. 회사에 제출할 서류를 깔끔하게 처리해준다는 치과를 선배에게 확인해서 전화를 하고 원래는 예약이 가득하다는 시간 사이를 비집고 검진을 받았다. 치과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아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치과를 다니면서 관리를 받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의사선생님과 간호사에게 혼났다. 좀 더 치과에 자주 다니고 점검도 받아야 된다고 하는 뜻일 것 같다. 금요일로 실제 진료를 예약했다. 나는 악당도 아닌데 금니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구글에서 보철물에 대해서 잠시 검색한다.



4.


AS센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AS기사들에게 자신의 가장 내밀한 기기인 휴대폰에 관련된 고민을 상담한다. "사실 제 휴대폰은요, 갑자기 뜨거워져요. 배터리를 너무 많이 먹어요." 기사는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O- 캐쉬백 앱이 좀 그런 경향이 있었어요. 배터리를 이렇게 쓰시는건 정상이세요." 어떤 이들은 돈을 내고, 어떤 이들은 위안을 받는다. 하여튼, 그들은 고백에 대한 대답을 듣는다. 사실 AS기사는 신의 대리인. 창조주인 제조사의 규격화된 신탁을 전달하지만, 그때그때 상황에 맞추어 고객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형종교란, 그런 것이다.


어떤 종교는, 제조사는 그런 것들을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단으로 간주하고, 배격하고, 다른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마도 재판에 부쳐서야만 제대로된 답을 들을 수 있는 걱정들도 있다. 그건 그런대로... 나쁘지 않다. 허용범위가 넓어질 수록, 자유도가 높아질 수록, 관리해야하는 범위가 넓어진다. 종교란 단호한 것이니까. 사랑이란 일방적이고, 이레셔널 한거니까,.... 맞다. 쓸데없는 생각이다.


기사는 휴대폰을 열어보지도 않고 1520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했다. 내가 불운해서 휴대폰이 망가졌는데도 그는 마치 자신이 미안한듯이 행동했다. 나중에 보니 불편 공감이라는 항목이 기사 평가 앙케이트에 있었다. 나는 알겠다고 했다. 10분뒤에 휴대폰은 - 전면패널을 가니 새 휴대폰 처럼 보였다 - 깨끗하게 되어서 내앞에 돌아왔다.



5.


치과 진료탓도 있고, 회사식당에서 죽을 먹기로 목표하고 택시를 타고 돌아왔다. 죽과 건강식이 같이 줄을 서는데, 내 앞에서 죽이 다 팔리고 말았다. 누구도 원망할 수 없었다. 완벽하지 못한 날은 원래 그런 것이다. 차마 불운한 날이라고는 표현하지 못하겠다.



6. 


회사 옆건물 지하 약국에서 감기약을 지어달라면 오링테스트를 하고 생약을 지어주는 (악명높은) 약사님에게 처방전을 내밀었다. 500미터정도를 걸으면 다른 약국이 있긴 했지만, 점심시간도 거의 끝나가고 귀찮기도 했다. 왠지 처방전에 있는 약과 완전히 똑같은 약을 주지 않는 것 같은 - 그러니까 카피약을 주는 것 같은 - 느낌이 들어서 확인해보려고 하다가 왠지 귀찮아졌다. 약사님이 설마 그런 부분까지? 아니 적절히 알아서 주겠지 라고 생각했다. 




7.


드디어, 책 이야기다. 


로지 프로젝트라는 소설을 읽고 있다. 이 소설을 마주치게 된 것은 빌 게이츠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고 칭찬했기 때문이어서, 위시리스트에 넣어두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집중해서 책을 읽을 시간이 별로 없는 요즘, 킨들에서 짬짬히 읽기시작했는데, 생각보다는 아주 재미있다.


세상 모든 남자들은 일종의 아스퍼거 신드롬 경향이 있을 수도 있겠다. 아니 내가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사랑이란 항상 비연관성과, 우연과, 하여튼 알 수 없는 끌림과, 그런 것들이 동인이 되어서 촉발되는 것인데, 그건 로지컬 하지는 않쟎아. 로지컬의 극단에 서있는 증후군의 남자가 자신의 이상형을 조건으로 정리해서 찾아보려고 하는데, 매력적이고 귀여운 여자가 만나서 남자가 어떤 틀을 탈피하게 되고, 하여튼 뻔하다면 뻔한 이야기인데, 이런 귀여운 연애담이란 즐겁지 그런거다. 


로지 이펙트, 라는 2편이 있는 모양이다. 프로젝트를 다 끝내고, 그래도 여전히 맘에 든다면, 2편도 읽어볼 생각이다.


한국어로는 송경아가 번역했는데, 나는 그의 번역을 많이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왠지 (내멋대로) 하이텔 시절의 동지같은 느낌이라 번역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8.


완전히 성공적이진 않은 어떤 날들의 마지막은 어떻게 마무리 되었을까?


킨들은 이제까지 읽은 책 넘기는 시간을 바탕으로 책을 다 읽을때 까지 걸릴 시간을 계산해서 하단에 표시해 주는 기능이 있는데, 가끔은 이 기능이 너무 야멸차 보이기도 한다. 사둔 책은 많고 읽을 시간은 여전히 유한하기 떄문에, 때로는 절망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가끔은 이 기능을 끈다.)



하여튼, 치과진료는 중요하긴 하다. 먹는 즐거움이란 그나마 내가 누릴 수 있는 몇안되는 즐거움 중의 하나인데 말이다. 

치과진료가 본격화 되어서 유동식만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도 오면 어떡하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그나마 버거들은 대개 부드러운 음식이라 다행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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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5-28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 저도 읽어볼래요. 보관함으로 슝- 조만간 지름신이 찾아오면 그때 같이 지르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트윗에 안보이셨던 게 그러니까, `정지`당했기 때문이군요..그건 어떻게, 못 푸는 건가요? ㅜㅜ

암튼 오랜만입니다!

nomadology 2015-05-28 09:2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다락방님, 알라딘 서재에 그다지 존재감이 없는 사람으로서, 오랜만이라고 말씀해주시니 기쁘네요. 트위터에는 간단한 메일을 보냈지만 시급하지도 않고, 트위터에서도 제 계정 하나정도 어떻게 되든 그다지 신경쓸 것 같지도 않아서 언제 처리될지는 모르겠어요.

로지 프로젝트는 꽤 귀여운 책이에요. 클리셰같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뒷부분으로 가도 힘을 잃지 않는 반전들이 숨어있구요. 오늘 퇴근하고 나면 다 읽어질 것 같으니, 시간이 나면 감상을 정리해서 올릴까 합니다.

오랜만입니다. :)
 

콜렉터블에 대해서는 관심을 안가지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eye candy류를 보면 홀딱 반해버리고 만다... 전집류는 나름 세기의/인류의 유산 급만을 모으겠다는 개인적 취향을 가지고 있고, 그 취향은 상당히 편협하긴 하다.

알라딘 모바일 앱 에서 마주쳤다.

이렇게 생겼다.
http://www.penguin.com/static/pages/classics/penguindropcaps.php

알파벳별로 작가를 한명씩 선정하고 하드커버로 디자인을 했다.

카즈오 이시구로도 있고 이창래 (L)도 있는 컬렉션이다. 클래식이라도 무식한 독자인 내가 모르는 작가도 있다.


아마존 가격이 430불. 현재 씨티카드 무료배송이 적용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품절..

어땠든 알라딘이 싸다. 배송도 빠를테고..

Penguin Drop Caps Complete Set https://www.amazon.com/dp/0147517567/ref=cm_sw_r_awd_QOQvvb0NHQB50

동네 책방에 가득 꽂혀있어서 퇴근할때마다 서점 주인이랑 인사하며 한권씩 사모으면 좋겠지만,

그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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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BR02B (완결)> 중에서.
˝신기하게도 가스 처리실 여성 근무자들은 근무한 지 5년 정도가 지나면 콧수염이 자랐다. 근무 시작 당시에 얼마나 여성적이고 아름다웠는지는 관계 없이 콧수염을 단 여자가 되었다.˝

리디북스에서 보기. http://ridi.kr/9m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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