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읽기 공부법 - 책 한 권이 머릿속에 통째로 복사되는
야마구찌 마유 지음, 류두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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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외에 특별한것이 없을것 같은. 여러번 보라는 조언. 그래야 알게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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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피엔스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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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15년의 발견이었고, 독특한 프레임을 가진 몇백페이지의 인류사 요약으로, 즐겁고 새로운 이야기들이 여러가지 나왔다. 생각보다 번역판이 빨리 나와 주변에 선물도 몇권 할 수 있었다. 번역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다들 좋아하니 나도 그닥 칭찬을 보탤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아주 중요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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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간단히 일독했습니다.
우노 다카시의 장사의 신이 생각났는데,

잘한다는 것과 열심히 한다는 것.
팔아야할 시장을 알고, 거기에 맞는 상품을 고안하는 방법.
상품을 고안하고, 현실화 시키는 것
- 만드는 방법과, 가격

그리고 거기에 얹는 토핑들.

결국 접객업이란 것은 사람을 데려오는 것, 사람이 좋아하게 만드는 것.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접객업이야 말로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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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
와다 이치로 지음, 김현화 옮김 / 한빛비즈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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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 - 그러니까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얼른 창업을 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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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선생님 1 세미콜론 코믹스
다케토미 겐지 지음, 홍성필 옮김 / 세미콜론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1.


그러니까 내가 4권까지 읽기를 끝냈을때, 나는 막 재운 둘째 아이의 옆에서 책을 덮었는데, 상쾌함이라던지, 즐거운 기분은 거의 들지 않았다. 오히려 약간은 전투적인 기분이랄까? 결국은 인생은 한방에 되지 않고, 어떻게든 차곡차곡 쌓아가는 돌탑같은 것이며, 마침 적절한 필살기를 쓸 정도로 기운이 남아있어서 대 역전극으로 괴수를 물리치는 것 같은 일은, 너무나 만화적인 것이며, 결국은 한계단 한계단 걸어올라가고 하나 하나 빚어서 "만들어"가는거지, 라는 기분에 휩싸이게 되었다. 

그것은 일반론이지만, 대부분의 '만화'에서는 잊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세상에는 드래곤 볼이란 없으니까.


2.


"스즈키 선생님"은 최근 작품은 아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의미의 "만화"와는 다르다.

뭐랄까, 우리가 생각하는 만화에는, 시원한 한방이 있어서,

결국 끝에가서 어떤식으로든지의 반전, 전복, 파훼가 일어나는 내러티브적인 즐거움이 존재하기 마련인 것이다.


스즈키 선생님에는 어떤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있지만, 시원한 한방은 없다. (적어도 4권까지는)

끈적끈적하고 끝나지 않는 연옥에서, 계속해서 고민하고 의지를 세워가는 인간이 있을 뿐이다.



3.


다케토미 겐지,는 첫 장부터, 우리를 일상이 잔인함이 되는 교실이라는 정글로 데려간다. 그리고 거기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무신경함"이 "괴로운 트라우마"가 되어버린다. 중학생 아이들이 모여있는 것 만으로, 쉽게 해결될 수 없는 갈등의 시발점들이 어디서나 보인다. 살인은 없다, 살인은 어쩌면 쉬운 소재다. 중학생들의 섹스는 있다. 그것은 그저 사건이 아니고 누군가가 계도해야할 뜨거운 감자다.


미노루 후루야의 낮비, 시가테라, 심해어 같은 만화를 리얼 계열이라고 생각했다면, 사실 스즈키 선생의 기괴함은 리얼보다 더 현실에 접해있는데서 발생한다. 

살인이나 협잡 같은 자극적인 요소는 나오지 않으나, 심지어는 상업작품이 아닌듯한 진지함으로, 

오히려 치열하고 아슬아슬한 현실을 그려가고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4.

그러니까 우리는 모두들 그렇게 살아가지 않느냐는 거다.


가벼운 학창물 만화가 아니다. 능력자 배틀물도, 연애물도 아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도스토예프스키적이라고나 할까, 끊임 없는 고통에 시달리는 인간으로서의 선생에 대한 이야기다. (게다가 아직 4권밖에 나오지 않아서, 소냐가 등장하는지, 그래서 이 라스콜리니코프가 결국 구원을 받는지도 알수 없다.)


그래서 솔직히 잘 팔릴지 모르겠다. (이건 농담이다.) 

누군가가 이런 작품을 좋아하긴 하겠지만, 그게 일반적인 "만화"의 독자일지는 모르겠다. 이런 식의 이분법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좀더 진지함을 기대한 독자들에게 받아들여질 책인 것같다.


하지만 이런 만화가 잘 팔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진담이다.)

만화 = 원나블, BL로맨스, 하렘물, 라노베 코미컬라이제이션은 아니기 때문이다. 




5.

스즈키 선생님은, 2005년도에 일본에서 발표되었으며 - 10년정도 되었다 - 한국에서도 2011년에 한번 출간하려고 시도했다가 접은 것으로 보인다. (알라딘에서 1권이 검색된다.) 그때 후속을 내지 않았던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한번 "실패"했던 만화를 다시 내려고 한다는 점에서는 관련자의 의지가 작용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의지는 아마도 이 만화가 여러가지 리스크를 무릅쓰고라도, 다시 한번 고객들에게 가고 싶다는, 보여주고 싶다는 가치가 있다는 확신에서 출발했을 것이다. 왜 지금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우리는 일반적인 기대감이 아닌 다른 결과를 받아들이게 된다. 


만화의 새로운 영역에 대한 방향성 제시는 충분이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스즈키 선생님이 과연 그정도의 무게감과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의문이다. 어떤 의미로든 5권부터를 더 읽어봐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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