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culptor (Hardcover)
McCloud, Scott / First Second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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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맥클라우드 (그렇다. 만화의 이해, 만화의 창작, 만화의 미래)의 신작.

재능의 한계에 좌절중인 젊은 조각가 데이빗 스미스는 삶을 포기하려는 순간, 손으로 무엇이든 빚을 수 있는 기능과 남은 인생을 바꾸는 계약을 하게되고..좌절에 빠진 그를 구해주게된 배우 지망생 여자친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시간은 다가오고. 놀라운 재능에도 불구 세상은 그를 알아주지 않는데...

묘사라던지 좋은 부분이 많았는데, 마지막은 뭔가 뒤숭숭... 아마 번역안될지 모르겠지만. 짧게 요약한다면 사랑한다는게 뭔지에 대한 이야기. 우리에게 남아있는 날들은 언제나 유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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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le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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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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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대해서 깊게 논의하려고 해본적은 없다. 소소한 일상에서의 정치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는 있다. 매크로한 시선에서의 정치가 우리의 궁핍한 일상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괴로움을 줄 것이라고 진지하게 생각해본적 없다.

대통령이라는 사람의 그 자연인으로서의 소양이 문제가 될 수가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그것이 시스템으로서의 국정에 큰 누가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시스템을 혼자서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그자리 까지 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보기에 좋던 나쁘던) 보편타당한 국가적 실리를 향해 움직이는 조직과 프로세스를 확립했을거라고 근거없는 (애국적인) 긍정을 해왔다.

그래, 좀 (요즘말로) 짜치지만... 뭐 경제양극화가 좀 더 심화될 수는 있겠지만, 보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기본은 하겠지..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결국 실리가 중요하지 않은가 말이다.

이 정부는 실리를 떠나 기본적인 생존에 대해서 걱정하게만든다. 인류의 역사가 반드시 양의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국가가 통째로 거대한 다윈상 후보가 되어버린것 같은 낙담은 도저히 회복하기 힘들다. 실망하고 비웃고 조소하고 절망한다.

대통령의 인문학적 소양에 대해 걱정한다. 저런식으로 발화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얼마나 자신의 주관을 전달하고 실무의견을 받아들일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아주 진지하게 나라에 대해서 생각한다. 어떤 개인의 열망을 위해서 국가가 희생되었고 그는 자신의 욕심을 채웠다.

그럼에도...우리는 ˝계속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겠지. 차마 그러해서 사랑스럽다고 생각합니다운운은 도저히 언급못하겠지만. 우리에겐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있으니까.



비가 오고 외로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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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 해킹 Growth Hacking - 스타트업을 위한 실용주의 마케팅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고영혁 옮김 / 길벗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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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이언 홀리데이의 그로스 해킹은 얇아서. 일반적인 단행본보다는 팸플릿에 가깝다. B6판에 256쪽이고, 그나마 원래의 영어책에 있는 내용은 150페이지 정도다. (역자인 고영혁은 한국 스타트업의 케이스 스터디를 추가했다.)



그래서 한시간 정도면 충분히 읽어낼 수 있다. 부담없다. 


책의 부제에 따르면, 이 책은 무려, "스타트업을 위한 실용주의 마케팅" 을 다룬다.

자원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고, 움직이는 마케팅 자원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누구에게나, 효율성은 중요하다. 





2.




일단,

우리중에 마케터가 얼마나 있을까?


스스로가 마케팅 부서에 속해 있으며, 마케팅 업무를 한다고 하는 사람은 서울 시내를 뒤져봐도 그다지 많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예를 들면 광고채널을 조율하거나, 새로운 상품을 알리기 위한 대단위 캠페인을 기획하거나, 셀러브리티 모델이 등장하는 TV CF를 촬영하는 일 말이다.


그런데 과연 그런 것 만이 마케팅일까? 과연 마케팅 이란 무엇일까? 


데이빗 오길비는 광고업계에서 가장 명석하고 유명한 사람이 되기 전에 오븐을 방문 판매하는 역할을 했다. 이 경험 덕분에 그는 광고라는 것이 방문 판매와 비교했을 때 좀 더 확장 간으한 형태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 외에는 수요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같다는 것을 절대 잊지 않았다. 

(중략) 마케팅은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략) 마케팅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다. 마케팅은 그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 삼단논법에 따라 고객을 확보하는 모든 활동은 마케팅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로스 해커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이다.        

[라이언 홀리데이 저/고영혁 역 - 그로스 해킹 108-109Page]



회사에 있다보면, 돈을 뿌리는 일을 하게 될 때가 있다.


효과 측정이 애매한 대규모 캠페인이나, 바이럴 마케팅을 위한 블로그 포스팅을 그냥 "해야해서" 하기도 하는데,

진짜로 목적의식이 뚜렷하지 않아, 그쪽 업계 밥이나 먹게 해주는 일로 그치게 될 경우가 많다.


그로스 해킹은 그런 상품과 분리된 "마케팅을 위한" 마케팅보다. 

제품과 고객 접점 자체에 대한 해킹을 통하여, "고객을 확보하는 모든 활동"을 바운더리 없이 전개할 수 있다는 마인드 셋을 의미한다.


Microsoft에 인수된 hotmail이 mail 서명을 통해 존재감을 알렸던 것과, Dropbox가 고객추천을 통한 무료용량 증정 (이제는 둘다 고전을 넘어 케케묵은 이야기가 되어간다)등을 통해 이제 채널들은 활성화되어있으니, 프로덕트를 죽여주게 만들고, 그걸 Viral Loop에 태울 수 있는 고민을 해야한다는 류의 이야기이다. 실제로 읽어보면 이렇게 단순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책의 내용은 선언적이고, 마케터들의 가슴을 조금은 (아프게든, 흥분시키게든) 두드린다.





사실 그로스 "해킹"이라는 용어의 배경에는 SNS기반의 바이럴 마케팅과, 고객 행동을 보다 효율적을 관찰할 수 있는 웹 Tool, 고객 접점이 모바일 앱/웹으로 본격화된 바탕이 있다. 플레이스토어와 App스토어 처럼, 효율적으로 고객에게 App을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확산된 점도 중요하다. 상품을 포함한 기반들이 결국 S/W화 되어서 말 그대로 해킹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그로스 해킹이다.


그러나 넓게 본다면, 예를 들면 메뉴판의 세트메뉴를 주문하기 좋게하거나, 

고객이 추가 주문을 쉽게하게 하거나, 혹은 가게에 다시 올마음이 들게하는 모든 활동이 사실은 넓은 의미에서 그로스 해킹이다. 마케터만이 고객을 데려온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다만 그런 마인드셋으로, 스타트업들의 기본 상품일 "앱", "웹"을 바라보면,

굳이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앱과 웹을 고치고, 그 안에서 고객을 더 끌어들이고 매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기본 바탕이다. 소프트웨어 상품이란 하나를 고치고 업데이트 하면, 아주 많은 사용자들에게 효율적으로 개선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니까


그로스 해킹은 "상품"를 기반으로 "내부에서" 바이럴 루프를 태우기 위한 최대효율의 마케팅을 한다는 방법론이다. 기존의 마케팅이 상품이나 개발과 분리되어있었던 것 - 상품을 잘 아는 마케터를 별로 본적이 없는 이 기분! - 심지어 그 상품의 기술적인 측면까지 이해하고 있는 마케터라면, 혹은 마케팅을 이해하는 개발자라면, 고객유인과 리텐션을 위해 어떤 부분을 제품에 반영하면 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 경계를 허물라는 이야기다.


린 스타트업의 MVP 개념, PMF(Product Market Fit)개념, Virality 개념등이 등장하기 때문에 흥미롭다. 살아있는 고객과 계속해서 만날 수 있는 채널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도 사실이다. 만약 자신의 상품이 반드시 SNS나 모바일 웹과 연관이 없다고 하더라도, 한번쯤 읽어보면 조금은 다른 View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여튼 추천이다. 별점은 4개를 주겠지만, 꽤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다.(근데 내기준에서 별4개면 꽤 높은 점수) 특히 나는 마케팅을 위한 마케팅만을 하는 마케터들이 이 책을 좀 더 읽어봤으면 하고, 개발만 아는 개발자들이 읽어서 어중간한 마케터들을 눌러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첨언>


이 책을 킨들에서 구매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번역판에 국내 케이스 스터디가 들어있기 때문이었고, 가격도 쌌다. - 이렇게 말하니까 굉장히 재수없어 보이는데, 보통 마케팅 서적류는 읽기가 어렵지 않아서 그나마 내가 부담이 덜하게 영어책을 살 수 있는 장르다. - 어쨌든 이 책은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자신이 마케팅 매니저라는 직함을 달고 있지 않더라도, 한번씩 자신의 상품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해주고, 앱의 사용성을 늘리는 것 만으로도 고객을 더 확보하거나 유지할 수 있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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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터블에 대해서는 관심을 안가지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eye candy류를 보면 홀딱 반해버리고 만다... 전집류는 나름 세기의/인류의 유산 급만을 모으겠다는 개인적 취향을 가지고 있고, 그 취향은 상당히 편협하긴 하다.

알라딘 모바일 앱 에서 마주쳤다.

이렇게 생겼다.
http://www.penguin.com/static/pages/classics/penguindropcaps.php

알파벳별로 작가를 한명씩 선정하고 하드커버로 디자인을 했다.

카즈오 이시구로도 있고 이창래 (L)도 있는 컬렉션이다. 클래식이라도 무식한 독자인 내가 모르는 작가도 있다.


아마존 가격이 430불. 현재 씨티카드 무료배송이 적용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품절..

어땠든 알라딘이 싸다. 배송도 빠를테고..

Penguin Drop Caps Complete Set https://www.amazon.com/dp/0147517567/ref=cm_sw_r_awd_QOQvvb0NHQB50

동네 책방에 가득 꽂혀있어서 퇴근할때마다 서점 주인이랑 인사하며 한권씩 사모으면 좋겠지만,

그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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