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비밀 - 참된 사랑을 창조하는 10번의 만남 & 10가지 비밀
애덤 잭슨 지음, 장연 옮김 / 씽크뱅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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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에히리 포름은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통해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배워야할 기술이고 익히고 훈련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탁월한 식견에도 불구하고 책이 너무 철학적으로 기술되어 쉽게 읽혀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사랑의 비밀’은 우리가 익혀야하고 배워야할 ‘10가지 사랑의 기술’을 스토리텔링 식으로 쉽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에히리 포름과는 전혀 관계가 없지만, 사랑이 감정이 아니라 우리의 추해야할 자세요  태도라는 점에서 궤를 같이하고 있다.
 한번도 제대로 사랑해본적이 없으며 사랑에 대해 회의적인 주인공이 한 중국 노인을 만남으로 한가지씩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된다. 자기 계발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스토리 방식이다.
다소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사랑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물론 나 역시 서툴다. 그럼에도 사랑에 대해 잘 안다고 호기롭게 말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사랑은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해야 하고 희생을 감수하고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그래서 사랑은 어려운 것이다. 머리로 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해야 한다. 사랑은 노력하고 연습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주인공은 사랑의 비밀을 터득하는데 1달 남짓 걸렸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가 사랑을 배우고 익히는데는 10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원리는 간단할지라도 우리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우리의 오래된 이기적인 습성을 바꾸기란 여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은 청춘남녀들만이 가지는 제어할 수 없는 어떤 감정이 아니다. 사랑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음식과 같은 것이다. 사람은 사랑을 먹고 자란다. 누구나 사랑이 필요하다. 그래서 모두 다 사랑에 굶주려 있고, 사랑을 요구한다. 그런데 비극은 여기에 있다. 사랑은 받음으로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줌으로 채워지는 것인데, 모두 다 받기만을 원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사랑하는 법을 조금이나마 더 배움으로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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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앗 - AJ공동기획신서 2
김서영 지음, 아줌마닷컴 / 지상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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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앗 - 아픔을 씨앗삼아 글로 엮어낸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

시앗, 이 책을 통해 첨 알게 된 단어. 머랄까, 화도 나고 슬프고 아팠을텐데..
저자의 글에는 굳이 눈물을 쥐어 짜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 표현도 없습니다. 독자에게 눈물을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문장 하나 하나에 애잔함이 방울 방울 묻어 나옵니다.

글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짧은 문장, 긴 여운, 어떻게 자기의 아픔을 이렇게 아름답게 써 내려 갈 수 있었을까요? 주부가 아니었다면 훌륭한 작가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21세기를 살아가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컴퓨터가 없었더라면, 그녀의 아픔은 더욱 컸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소설인줄 알고 읽었습니다. 글을 참 재미있게 잘 썼네, 그런데 실제 이야기랍니다. 자기의 아픔을 컴퓨터라는 공간을 통해 표출했답니다... 잘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시앗, 남자로서 창피합니다. 그러나 시앗은 모든 남자의 로망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더 속상한가 봅니다. 시앗을 둔 남편이나, 시앗을 용인하는 저자나 둘 다 이해가 안됩니다. 물론 형님이라고 주저없이 부르며 자신의 입지를 세우는 시앗도 이해가 않되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시앗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어머니를 위로하고 이해하기 보다는 핀잔과 무안을 주었던 것은 엄마의 불행이 보기 싫었던 것이지요. 참 이기적인 것입니다. 어머니는 더 큰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데, 자기는 자기 마음의 불편을 참지 못해 어머니에게 더 큰 고통을 가했지요. 그런데 어머니가 같은 그 길을 자기도 걸을 줄이야... ....

시앗 2권에서는 시앗을 가지게 된 남편에 대한 약간의 변호(?)가 나옵니다. 잠자리에 문제가 있었답니다. 배울만큼 배운 엘리트 여성에다 자녀까지 훌륭하게 키운 좋은 엄마였는데, 아주 기본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이렇게 늦게 깨달았다니 인생은 참으로 알 수 없나 봅니다. 물론 문제가 없었다고 해서 바람을 피우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은 없겠지만...

긴 여운이 남습니다... ... 인생이란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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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를 리뷰해주세요.
달러 - 사악한 화폐의 탄생과 금융 몰락의 진실
엘렌 호지슨 브라운 지음, 이재황 옮김 / 이른아침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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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 미국 자본가들이 만들어 낸 가장 큰 속임수와 덫

인간이 만들어 낸 것들 중에 가장 난해하고 복잡한 것이 아마도 경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오죽하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학자가 금융파생 상품에 뛰어들었다가 파산하는 일이 다 있겠는가? 경제학자들마다 현 시점이 경제 위기상황이냐 아니냐, 바닥이냐 더 침체할 것이냐에 대한 의견조차 일치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며, 혹 작금처럼 모두가 위기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한다고 할지라도, 해법에 있어서는 백인백색이다.

우선 이 책을 보면서 전율을 느꼈다. 경제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 내용을 어디까지 받아들여야할 지는 모르지만(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정반대의 시각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미국 금융시스템이 철저히 상업주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전 세계 경제를 주물럭 그렸던 미국연방준비 은행이 정부기관이 아니라 민간 상업은행들이 출자해서 만든 기관이였다는 것이다.
어떻게 미국 경제를 몇몇 은행들에게 맡길 수 있는가? 미국연방준비 은행이 탄생하게 된 복잡한 사연이 기록되어 있긴 하지만 그것으로 납득하기 힘든 일었다. 한마디로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몇몇 자본주의자들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마저 느겼다. 미국 경제가 넘어지면 사실상 전 세계 경제가 마비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스스로 만들어 낸 덫에 걸려 허우적되고 있다. 덫에 걸려있다는 것을 인식함에도 빠져나가는 방법에 대해 제각각 다르게 내놓기 때문에 여전히 옴삭달삭 하지 못하고 있다. 명망있는 경제학자들 중에는 ‘오즈의 마법사’를 쓴 프랭크 바움처럼 (저자는 ‘오즈의 마법사’를 통해 미국 경제의 상황을 진단하고 있다) 현 경제의 함정을 알고 있던 자들이 많았을텐데 그들이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을 보면, ‘음모이론’이 허황된 이야기만이 아닌 것 같다. 이 책을 보다면 음모론이 사실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현재의 전 세계적 위기가 왜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근본 원인을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세계의 금융위기는 단지 서브프라임 부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미국 금융시스템의 태생적 한계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경제란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정반대의 시각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비평적 시각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의 대척점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는 책으로는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가 있다.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경제학 서적들을 함께 읽으면 좋겠다.
경제에 대해 가장 정직하게 설명한 책은 아마도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일 것이다. 경제 이론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자 한다면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가 좋은데 아주 쉽고도 재미있게 쓰여져 있다.
최근에 나온 책 ‘화폐전쟁도’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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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 인생>를 리뷰해주세요.
The Harmony 조화로운 인생 - 진정한 부를 이루는 5가지 절대 조건
제임스 아서 레이 지음, 송택순 옮김 / 엘도라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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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 - 인생을 풍요롭게 살아가는 비결

안타깝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지가 약하다. 의지가 약하다는 것은 현실을 극복할 능력이 약하다는 의미이다. 많은 사람들이 결심을 하고 목표를 세우지만 현실의 벽을 넘지못하고 거창한 계획은 단지 아련한 꿈으로만 남겨둔다.
자기 계발서는 우리의 박약한 의지에 늘 힘을 더 해준다. 모든 자기 계발서들의 특징은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자기 계발서를 읽으면 꺾여져 추락해 가는 우리의 의지를 다시금 비상하게 하는 힘을 불어넣어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모니’도 자기 계발서들의 이런 공통적인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다. 하모니는 인생 전체를 풍요롭게 살아가는 비결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자기 계발서들을 많이 읽어본 사람이라면 아주 새롭거나 특별한 통찰력이 담겨 있는 내용은 그다지 많이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인생 전체를 통합적인 전망에서 우리의 삶을 코칭한다는 측면에서 이 책은 다른 책에서 볼 수 없는 뛰어난 장점이 있다.
저자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는 것은 현실을 기반으로 현실적인 주장들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돈 그 자체가 우리의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하지만, 돈은 우리의 행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인정한다. 이것은 우리가 가져야할 균형적인 시각이다. 어떤 이들은 돈에 대해 유달리 집착한다. 그러나 돈에 집착하는 사람치고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 없다. 어떤 이들은 돈에 대해 금욕적인 자세를 취한다. 그러나 그런 자들은 돈은 우리에게 많은 자유를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다. 저자는 돈에 대해 균형된 시각을 제공해줌과 동시에 돈 보다 돈을 관리하고 벌 수 있는 능력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돈이 아니라 돈을 관리할 수 있는 우리의 내면의 능력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주장이 현실에 기반을 두지 않았다면 ‘행복은 우리 속에 있다’는 진부하고 추상적인 이야기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 내면을 풍요롭게 가꾸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비결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현실 속에서 실제적인 적용점을 제공해주고 잇다.
삶은 대단히 복잡하다. 하나의 논리나 관점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도 저자의 접근은 상당히 균형잡혀있고 설득력이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함과 동시에 관계의 중요성을 놓치지 않고 있다. 정신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육체가 정신에 끼치는 영향력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그 어떤 것으로 설명하기 힘든 또 하나의 요소인 우리의 영혼에 대해서 조언하고 있다.
인생을 풍요롭게 살아가는 비결은 바로 이 다석가지 요소의 조화로움에 있다.
행복하며 풍요로운 삶을 살기 원한다면 저자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라. 우리의 삶이 예전과는 전혀 달라져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기억에 남는말  
우주가 준 것 중에서 스스로 창조할 능력이 없는 것들은 모두 언젠가 결국 없어지게 되어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2달러를 빌린 백만 장자 (나의 서평: http://blog.naver.com/lhjwy/53074813)
-레이첼의 커피 (나의 서평: http://blog.naver.com/lhjwy/53329102)
-긍정의 힘
더불어 읽으면 좋은 책
-이기주의를 위한 변명 (나의 서평:http://blog.naver.com/lhjwy/63425528)
-용서의 기술(나의 서평: http://blog.naver.com/lhjwy/61845696)
-쿠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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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 1 Medusa Collection 7
제프 롱 지음, 최필원 옮김 / 시작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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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 - SF와 미스테리, 공포와 추리가 어우러진 소설
 
과학계에서는 공상소설정도로 취급되어지는 인류 문명에 대한 몇가지 과학적 가설들이 있다. 지구 공동설, 고대 초문명설, 외계 문명설 들이다. 지구 공동설은 지구 내부가 비어 있고 그 안에 문명이 존재하며 남극과 북극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설이다. 고대 초문명설은 선사 시대 이전 고대에 지금보다 더 찬란하게 발달한 문명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지하에 엄청난 규모의 도시들이 건설된 흔적이 있다고 말한다. 아틀란티스도 그 중의 일부이다. 외계문명설은 외계인들이 지구에 문명을 심어주었다는 것이다. 거의 억측에 가까운 이야기이지만 나름대로 근거가 있다. 그런데 그 근거는 대부분 현대 과학이나 지식이 풀지 못한 취약점을 파고들고 있다. 이를테면 지구공동설의 경우 인류가 지금까지 파내려간 가장 깊은 땅의 깊이는 고작 10km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박으로 따지자면 파란색을 벗겨낸 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다. 지구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
 
디센트를 보면서 앞서 말한 여러 이설들과 딮블루씨, 스피어 같은 영화가 동시에 떠 올랐다. 미지는 언제나 공포의 대상이다. 우리가 모르는 세계가 많다는 것은 그 만큼의 위험이 도사린다는 말과 같다. 제프롱은 땅 속이라는 미지의 세계와 그 곳에 존재할지 모를 미지의 존재를 공포의 세계로 그려내고 있다. 공포는 인간에게 악이다. 그러나 미지는 또 한편으로 호기심의 대상이다. 그 호기심이 욕망과 결합될 때 인간은 가공할 악의 존재가 된다. 악과 또 다른 악의 만남.
 
소설은 먼저 미지의 공포와 괴기함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 공포는 일단 악으로 증명된다. 하지만 인간, 역시 그 악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악이라고 증명되었다고 믿었던 그 존재가 과연 악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를 의문에 던지고 있는 것 같다.
 
진정한 악은 지하 세계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부에 있었던 것 아닌가? 지하 세계는 누가 정말 악인가를 시험하는 무대다. 그러나 인간은 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 악에 지지 아니하고 인간 됨을 놓치지 않는 여인..
 
공포 미스테리 SF소설이라고 할까? SF적 요소와 미스테리적 요소가 적절하게 결합되어 읽는 재미를 더 해준다. 읽다보니 헐리우드 블록버스트같은 느낌도 든다. 헐리우드 영화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그럴까? 머리 속에 영화를 만들며 읽었다.
  
SF와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소설이다.  그러나 공포물을 싫어하는 분들은 주의해서 읽는 편이 좋겠다. 첫째 장을 넘기는 순간 이미 소름끼치는 장면을 보고 덮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2부가 나온다고 하니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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