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타민 2 - 불황기를 이겨내는 우리 가족 희망의 재무설계
KBS 2TV 경제비타민 제작팀 지음 / 크리스타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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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타민2
 
경제비타민1을 읽고 책이 괜찮아서 2권도 구입했다. 2권도 1권과 비슷하게 부자들의 마인드 혹은 생활습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1권보다는 등장하는 인물이 훨씬 더 많다. 미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미국을 보면서 참 부러운 것중 하나가, 우리나라에는 부자다운 부자가 별로 없는데 미국에는 부자다운 부자가 많다는 것이다. 부자는 많은 돈을 가진 사라이 아니 아니라 나누어줄 것이 있는 사람이다. 1000억의 재산을 가졌더라도 남에게 인색한 사람은 자기 스스로 가난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것 자체가 부자가 아닌가? 워렌 버핏이 “공짜는 그 사람을 돕는게 아니라 그 사람을 망치는 것”이라고 말한 말은 참으로 새겨들을 말이라고 생각된다.
사람들은 모두 부자가 되려고 한다. 왜 부자가 되려고 하는가? 속내를 살펴보면 부자가 되고 싶은 대부분의 이유는 ‘게으르고’ 싶기 때문이다. 아무 일도 안하고 편하게 즐기고 싶어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런 사람들은 부자들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부자가 되는 것 자체가 재앙이 될 것이다.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이 대부분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는 통계가 바로 이 사실을 증명해준다. 돈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많은 돈이 주어지면 복이 아니라 화가 될 뿐이다.
그런 측면에서, 부자가 되는 기술이나 재테크 노하우등을 가르치기에 앞서 부자의 마음가짐을 먼저 알려주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것 같다.
 
“경제비타민2”에는 재무 설계의 기본과 보험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왜 돈을 모으기 힘든지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가장만 돈을 버는 평범한 가정, 맞벌이 부부, 그리고 기러기 아빠 등 각각의 처한 환경에서 어떻게 재무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빠듯한 살림살이에서 저축은 꿈도 꿀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몇가지 원칙을 지키면 돈을 모을 수 있다고 한다. 4장에서는 이런 것도 재테크에 속하나고 생각하는 내용들도 담겨져 있다. 2장은 경제에 대해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4장에서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있다. 말 그대로 짠돌이 짠순이로 살아가는 되는 법을 가르쳐준다.
 
돈을 버는 일도 힘들지만 관리하는 법은 더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돌아본다. 이 책은 주먹구구식인 돈 관리에서 벗어나 제대로 가정 경제를 꾸려나가고 싶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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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전 3 - 천추태후
문재인 글, 그림소프트 그림, KBS 한국사傳 제작팀 원저 / 세모의꿈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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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7살, 9살) 한국사전 1권을 너무 신나고 재미있게 읽고 좋아했습니다. 부모입장에서 보아도 책이 참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도 좋아하고 2권을 사달라고 졸라돼서 큰 인심쓰는 척하며 2권이 나오자마자 줬더니 후다닥 읽어치우고는 빨리 3권을 읽고 싶다고 아쉬워했습니다.
3권을 갖다 주니 얼마나 좋아하는 지 두 애들이 서둘러 읽어 내려갔습니다.
 
역사는 너무나 역사를 지루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리고 중고등학생들에게 물어보아도 역사과목을 싫어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중고등학생들에게 왜 역사를 싫어하느냐고 물어보니 외울게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학창시절 역사과목은 암기해야할 내용으로 가득찬 골치아픈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역사과목은 은 몇 년도에 무슨 일이 일어났고, 행정부서는 어떻게 조직되어 있고. 이런 것들 외워야한다는 중압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역사를 가르치는 역사 선생님은 못 본 것 같습니다 대학교에 와서 비로서 역사에 대해 조금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중고등학교의 역사는 가장 재미있는 과목을 가장 따분하고 싫은 과목으로 만들어 버렸던 것 같습니다.
 
한국사전 시리즈는 역사를 아주 재미있고 흥미로운 분야로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 책의 가증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역사를 골치아프게 배운 우리세대로서는 참 고마운 일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나의 뿌리요, 나의 정체성입니다. 뿐만 아니라 역사를 알아야 미래를 헤쳐나갈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에서 인간사의 중요한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역사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런 중요한 역사를 학교에서 따분한 과목으로 만들어버린다는 것은 비극적인 일입니다.
 
“한국사전 3, 천추태후”는 고려사 초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마도 고려사 초기 역사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스니다. (지금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어서 사람들의 고려사에 대한 지식이 많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나도 고려사 초기 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합니다. 우리의 관심밖에 있었던 고려 초기의 역사를 만화 한권으로 익힐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고마운 일입니다. 물론 이 책은 어디까지나 어린이를 위한 책입니다. 그러나 어른들이 재미삼아 보아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중간 중간의 ‘아사달의 한국사전 교실’을 통해 보다 자세하고 정리된 역사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어서 어른에게는 상식을 넓히고 아이들에게는 학습의 기회가 되니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애들이 빨리 4권을 읽고 싶다고 난리를 칩니다. 4권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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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플래닝>을 리뷰해주세요.
시나리오 플래닝 - 불확실한 미래의 생존전략
유정식 지음 / 지형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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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나리오 플래닝 - 필수적인 경영 관리 기법

기업의 생존능력은 위기관리 능력과 직접 연관된다. 시장의 예측할 수 없는 변동에 얼마나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도 있고, 위기의 수렁에 빠져 파산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일찍이 대기업에서는 위기 대응 시나리오를 짜 놓고 대비하였다.
시나리오 플래닝은 일종의 위기관리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위기관리 기법을 뛰어 넘어 현재의 모든 변수를 고려하여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환경에 적절하게 대처하여 어떠한 환경에서도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하는 경영기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 ‘시나리오 플래닝’은 시나리오 플래닝의 이론적 배경과 시나리오 플래닝을 실제로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단계별로 나누어서 시나리오를 짜는데 있어서 범하기 쉬운 실수와 바르게 시나리오를 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 말미에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벌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시나리오를 짤 것인가에 대한 실제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는데 아마도 시나리오 플래닝에 대해 생소한 사람일지라도 이 책 한권이라면 혼자서라도 시나리오 플래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나리오 플래닝의 중요성은 얼마나 완벽한 시나리오를 짜느냐에 있기보다는 매뉴얼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시장에 대한 보다 큰 안목과 자기 기업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데 더 큰 의의가 있는 것 같다. 시나리오 플래닝에 익숙하다 보면 그 만큼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과 대처능력이 길러지기 떄문이다.
미래를 완벽하게 대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불가능하다. 최근의 예를 들자면 유가가 불과 몇 개월 사이에 배럴당 140달러로 치솟앗다가 다시 6개월도 되지 않아서 40달러대로 곤두박질쳤다. 시나리오 플래닝을 한다고 해도 이런 급격하고 극단적인 시장변화까지 고려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시나리오 플래닝에 익숙해지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한발자국 앞서서 시장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급격한 시장변화에 당황하기 보다는 다른 변수들은 변화가 없기에 원유 가격만 변수를 바꾸어 다시 시뮬레이션을 하면 된다.
대기업에서는 이미 시나리오 플래닝은 상식적인 경영 기법에 속한다. 하지만 영세한 중소 기업에서는 생소하거나, 알고 있더라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를 수 있는데 있다. 이 책은 경영학도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CEO들에게 시나리오 플래닝에 대한 아주 유용한 참고서가 될 것이라 생각된.
“미래를 읽는 기술”(비지니스북스 간)도 시나리오 플래닝에 대한 책인데 이 책도 함께 보면 이해가 한 층 더 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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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를 리뷰해주세요.
SHOW - 대한민국 최초의 브랜드 마케팅 소설
유창조.안광호 지음, 김성민 이야기 / 컬처그라퍼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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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라는 브랜드가 시장에 알려지고 텔레비전에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펼치 때쯤, ”show“를 보면서 참 신선한 발상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브랜드 네임을 ”쇼“라고 정했을까? 아마도 광고와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면 ‘쇼 하고 있네’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전락했을 수도 있는데 마케팅 참 잘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참에 ‘show’라는 책을 봤다. 설마 그 ‘show'는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고 책을 펼쳐들었는데 아니다 다를까 그 'show'였다.
이 책은 ‘show'라는 브랜드가 어떻게 탄생했으며 어떻게 시장에 정착했는지를 우화형식으로 흥미진지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처음에 ’show'를 보면서, ‘show'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런 의문들이 하나씩 풀리면서, show를 런칭하게 한 과정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show'라는 브랜드 네임이 권위주의적인 대기업에서 어떻게 채택되었을까 조금은 의문스러웠는데, 실제로도 내부에서 엄청난 반대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반대 과정에서도 뚝심있게 밀고 나갈 수 있었던 그 패기와 자신감이 무척이나 부럽고 대단하게 느껴졌다.
아마도 'show'가 탄생하게 된 큰 이유 중 하나는 이 책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의인불용 용인불의(疑人不用 用人不疑)를 지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봐도 무모할 만한 도전인 2조원이나 되는 브랜드 네임을 버리고 새로운 브랜드로 런칭하려는 계획들이 통과될 수 있었던 데에는 한번 쓴 사람을 끝까지 믿어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CEO나 윗 사람 마음이 대충 훑어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아랫사람이 고민하고 힘들여 만든 기획안을 버리는 경우는 흔한 일이다. 아마도최고 결정권자가 이런 구태한 습관에 젖어있다면 show는 결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은 'show‘의 탄생과정을 통해 마케팅 전략 또한 함께 소개하고 있다. 추상적인 설명이 아니라 실제적인 예와 함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 전력이 보다 더 실감나게 다가온다.
이 책은 기획팀이나 CEO, 혹은 마케팅담당자와,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분들에게 훌륭한 지침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과 더불어 ‘일본전산 이야기’와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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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몸으로 말을 한다 - 과학과 종교를 유혹한 심신 의학의 문화사
앤 해링턴 지음, 조윤경 옮김 / 살림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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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이후 공산주의의 사상적 기반이던 유물론은, 윤리학자와 종교계를 비롯한 전통적인 사상에 엄청난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 들어오면서 과학이라는 든든한 지지대를 없고 다시금 세력을 얻고 있다. 정신의학이나 심리학도 이제는 거의 뇌과학에 의존하고 있다. 마음은 뇌가 만들어 낸 소프트웨어 혹은 환각 체계라는 것이다.
철학계에서는 유물론의 대척점에서 또 하나의 흐름이 있는데 그것은 유심론이다. 모든 것이 마음의 작용이라는 것이다. 물질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단지 마음의 작용일 뿐이라고 한다. 언뜻 들으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철학의 요지경 속에서 들여다보면 논리적으로 개연성이 있다.
‘마음은 몸으로 말을 한다’를 읽으면서 유심론과 유물론의 주장이 떠 올랐다. 물론 이 책은 그런 사상적 논쟁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다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마음과 몸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는 결국 서양철학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육체와 영혼은 별개라는 서양 전통에 의해, 몸의 질병은 몸의 생리적 작용의 결과이지 마음과는 상관없다는 일반적인 신념이, 실제로 몸에 영향을 미치는 마음의 효과를 인지한 사람들에 의해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음을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 흥미진지하게 기술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동양적 사상에서는 마음이 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그리 생소한 내용이 아니다. 이 책에서도 비중있게 다루고 있지만, 동양의 여러 종교나 민간 사상에서는 명상이나 수행을 통한 육체의 치료와 단련은 오래된 전통이다. 그리고 오늘날 마음이 몸의 질병과 치유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플라시보 효과라는 것은 서양의학에서 나온 것이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은 오늘날 상식에 속한다. 마음이 몸을 병들게도 하고 치유하게도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양에서는 아직도 이 부분에서는 혼란이 있는 것 같다. 심신 의학이나, 마음을 통한 치료는 아직도 비과학적이고 먼가 미심쩍은 종교적 속임수 정도에 불과하다고 믿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아마도 그 때문에 이 책이 쓰여졌을 것이다. 서양 문화권이나 의학계에서는 아직도 마음의 영향력보다는 자신들의 과학적이고 분석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에 더 큰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저자가 동양 문화권에서 자랐다면 굳이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주 오래 전에 심리학에 꽤 권위가 있는 어떤 학자가 동양의 침술에 대해 미신적인 주술행위처럼 묘사하는 책을 읽었다. 우리에게는 침술이 주술행위가 아니라 의학행위라는 것이 상식인데, 그네들에게는 어리석은 행위로 보여진 것이다. 서양의 극단적인 이원론과 분석적인 사고방식으로의 한계인 것 같다.
아무튼 이 책은 서양의 역사 속에서 몸에 대한 마음의 영향력을 어떤 식으로 보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아주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솜씨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그리고 아마도 이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사실은 서양과 동양의 극명한 사고방식의 차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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