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 & 소스 도도 이지쿡 Dodo Easy Cook
김상영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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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떡복이를 친구들에게 만들어 적이 있다. 아무도 내가 요리를 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는데, 떡복이를 먹어보더니 모두들 너무 맛있다는 거였다. 그런데 친구가 예리한 관찰력으로 라면 스프를 넣었구나 말했다. 스프 속에 있는 작은 미역건더기를 발견한 것이다. 모두들 실망한 표정이 역역했다. 나는 스프를 넣은게 맞지만, 스프가 조미료고 조미료는 결국 육수 아니냐, 육수가 없어서 스프를 것이다라고 항변을 했다. 맛있게 먹고서는 스프 넣은 것으로 실망하다니…… 지금도 생각은 변함이 없다. 결국 음식 맛은 육수나 소스가 좌우 하는 것이다.

 화학조미료가 좋지 않다고들 말을 하는데, 나는 쓰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말이 사실이건 아니건 직접 육수를 내고 직접 소스를 만들어 먹는 것이 좋은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어떻게 맛있는 육수와 소스를 만드느냐 하는 것이다.

<양념&소스> 바로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가막힌 책이다.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도 모든 음식 레시피들을 구할 있지만 결국 음식 맛을 좌우하는 것은 소스와 양념이다. 책은 맛있는 육수를 만드는 법은 기본이고, 웬만한 요리에 있는 만능 양념장과 당연히 마트에서 사야만 하는 알았던 소스들(토마토 케첩, 칠리소스 등등)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 소스 만드는 법이 이렇게 간단할 줄이야.. 음식 하나 먹자고 제품을 사면 남아서 냉장고 오랫동안 보관되어 먹지도 못하고 버리기 수인데, 적은 양이라면 이제 굳이 필요 없이 만들어 먹을 있겠다.(귀차니즘이 발동하면 제품을 사겠지만) 그렇다고 양념만 먹을 없는 , 저자는 친절하게도 양념으로 만들 있는 음식들도 소개해주고 있다. 사진만 보아도 군침이 절로 도는 음식들이 식욕을 자극한다. 참으로 유용한 요리 책이다. 주위에 아는 사람들에게 모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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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에게 사랑을 묻다 - 명사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위대한 작품
이동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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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대답은 명확하다.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 사랑은 삶의 원동력이다. 사랑없이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은 없다. 비록 사랑을 하지 못했을지라도, 사랑을 향한 갈구가 삶을 어어가는 힘이 된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의 일생을 관통하는 공통된 주제가 있다면 바로 사랑이다. <명작에게 사랑을 묻다>는 바로 그 사랑 이야기다. 저자도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사랑에 있어서는 유명인이나 평범한 사람이나 다를 바가 없다.

사랑은 아름답고 좋은 것만이 아니다. 어떤 이에게는 달콤함으로 다가오지만 어떤 이에게는 뼈저린 아픔으로 새겨진다. 그러나 그것이 어떠하든 우리의 삶을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 책은 소위 유명인사들의 삶을 사랑이라는 렌즈를 통해서 들여다 보고 있다.

사랑이 그 사람의 삶과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줌으로 명사들을 재조명하고 있다
내가 알던 톨스토이와는 조금 다른 톨스토이를 만난다.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베르디의 모습을 보았고, 생각지 못했던 감동이 롬멜에게서 밀려왔다.

 다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대단한 행운이고 특권이다. 그런데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여러 유명인들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가? 이 책은 전 세계에 명성을 떨친 25명의 명사들의 삶을 간략하지만 선명하게 전해 주고 있다. 사랑에 울고 웃고 아파하는 그 삶이 우리와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이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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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섹시해지는 책 - 도미니크 오브라이언의 기억력 연습 노트 섹시한 두뇌계발 시리즈 1
도미니크 오브라이언 지음, 김지원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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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멘탈리스트의 주인공 페트릭 제인이나 영드 셜록의셜록홈즈와 시즌3에서 셜록을 가뿐히 뛰어 넘는 악당 매드너슨의 놀라운 기억력을 보면 감탄을 넘어서 존경스러울 정도이다. 물론 드라마라서 과장된 측면이 있을 것이지만, 경이적인 기억력을 가진 사람들은 분명 존재한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 마다 마냥 부럽기만 하고, 배울 수만 있으면 나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특별히 카드 카운팅(카드 외우기)을 하는 사람을 보면, 그게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내가 동경하던 기억력이라는 마술의 비법이 공개되다니 설레고 기쁜 마음이 앞섰다. 첫 단락의 기억력 테스의 점수에서 87. 꽤 괜찮은 점수가 나와서 호기롭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 그러나 갈수록 어려워졌다. 가장 힘든 부분은 바로 상상력의 동원이었다. 보통 물건을 정리할 때, 사물함에 태그를 붙히고 색인 목록을 작성해서, 색인 목록만 보고서 물건을 찾으면 되는데, 기억은 뇌 속에서 일어나니깐 그런 식의 목록을 만들 수가 없다. 대신에 이와 비슷하게 상상으로 색인처럼 찾을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을 만들고, 그곳에서 기억할 내용을 저장하는데, 그 공간과 내용을 이어줄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저자는 이 기억법을 여행법이라고 말한다) 상당히 괜찮은 방법인데, 나를 가장 안타깝게 만드는 것은 바로 상상력의 빈곤이었다. 그 공간과 기억할 내용을 어어줄 스토리를 짜내기가 무척이나 힘들다는 것이다. 아마 저자도 이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상상력을 훈련하는 장을 중간에 넣어 두었다.

저자가 제시하는 또 다른 두드러지고 유용한 기억법은 도미니크 기억법이다. 숫자를 이니셜로 바꾸고 그것을 인물 및 행동과 연결하는 것인데, 긴 숫자를 외울 때 아주 요긴하다. 하지만 이 또한 만만치 않은 상상력이 요구된다.  거의 대부분의 기억법은 이 도미니크 기억법과 여행법을 응용한 것이다. 카드 외우기 역시 이 범주 안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처음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익숙해지면 카드 한벌도 충분히 외울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한가지 들었던 의문점은 이진법을 외우는 단락이었다. 이진법을 세자리씩 끊어서 십진수로 바꾸어서 외우는 요령을 소개하고 있는데, 아주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는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ㅜㅜ) 그런데 그냥 이진수를 십진수로 변환하여 외우면 되는데, 이진 숫자 세자리에 별도의 십진 코드를 붙이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 힘들었다. .

섹시한 몸매를 만들기 위한 방법은 책이나 방송에 많이 소개되었다. 그래서 충분한 의지만 있다면 만들 수 있다.(물론 쉬지는 않다 ㅜㅜ) 그러나 섹시한 뇌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그리 많은 정보가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훈련이다. 섹시한 몸매를 만들려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마친 가지로 섹시한 뇌를 만들기 위해서도 그만한 노력을 해야 한다. 쉽게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는 평범한 진리는 기억법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아무튼,  섹시한 뇌를 만들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대로 피나는(?) 연습을 하면된다. 그러면 분명 섹시한 뇌를 가지게 될 것이다.

기억력은 상상력이다. 그리고 노력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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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애 2016-01-16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84점이 나왔는데요 열심히 해보려구요 ㅎㅎ 은행나무랑 티셔츠가 생각이 안나고
A 스페이드를 다이아로 착각해버리는 바람에 ㅠ
 
교양으로 읽는 인문학 클래식 - 당당하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
이현성 지음 / 스타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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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핵심 내용만을 보고 책 제목을 정한다면 동양 고전에서 배우는 처세술혹은 동양 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정도가 될 수 있다. <교양으로 읽은 인문학 클래식>이라는 제목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서양학문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오는 오해이다. 서양철학은 주로 형이상학적인 질문에 치중해 있다면 동양철학은 삶과 직결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동양철학이 추구하는 방향과 내용은 어떻게 인간답게 살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에, 핵심 내용만 뽑아서 보자면 처세술로 비춰질 수 있다. 보통 인문학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고 학자들만의 전유물처럼 생각되고, 처세술 같은 것은 왠지 속되다고 여겨지기 쉬운데, 동양 고전이 비록 처세술처럼 보여질지라도, 그 안에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겨져 있기 때문에 단순한 처세술로 치부해버릴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동양 철학의 입장에서 보자면 아무런 흠이 없다고 할 수 있겠다. 

실용적 관점에서 보자면 이 책은 처세술이고 따라서 자기 계발서로 분류될 수 있겠지만, 이 책은 분명히 동양 고전을 소개하고 있다. 각 장마다 한권씩 총 15권의 고전을 다루고 있는데, 각 고전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더불어 핵심적인 내용들을 이야기하면서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덧붙히고 있다.    

이 책에는 사기나 삼국지 십팔사략 같이 널리 알려진 책들도 있지만, 좌전, 오자, 삼시충고 같은 처음 들어보는 고전들도 있다 한 권의 책에서 하나의 주제를 뽑아내고 핵심적인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것인데, 15권이나 책에서 제각각의 특화된 주제를 뽑아낸 저자의 실력이 놀랍기만 하다.

 고전(클래식)이라고 하면 일단 어렵다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이 책은 어렵기보다는 재미있다.. 실제 역사 속에서 일어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 이야기 속에는 인류의 지혜가 녹아져 있다.. 특별히 이 책은 여러 고전들 속에서 처세에 관한 내용들을 엄선해 놓았다(저자는 지도자론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지만 리더의 위치에 있지 않더라도 누구에게도 도움되는 내용이다) 난세 속에서 우뚝 선 현자들의 철학과 사상과 지혜를 농축해 놓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옛 중국 역사에 기록된 유명한 일화들을 모아 놓았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쉬는 시간에 가볍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야기가 전해주는 지혜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 지혜를 마음에 새긴다면 이 치열한 사회 속에서 얼마든지 살아남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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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상식 바로 알고가기 80 - 일상 생활에서 오해하기 쉬운
이상현.고선경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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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도 아이들 눈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이상한 것 투성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수시로 질문을 한다. 부모들이 쉽게 대답할 수 있는 내용들도 있지만 때로는 긴가민가하는 것들도 있고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이라 당황케 하는 경우도 있다. 제대로 답변을 못하면 아이들은 엄마(아빠)가 그것도 몰라 하고서는 실망하기 마련이다. <과학상식 바로 알고가기 80>은 이런 경험을 겪은 부모들이나 아이들에게 모두 다 유용한 책이다.

 이 책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들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다룬 책이다. 일상에서 흔히 경험할 내용이라서 어른들이라면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내용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무척 궁금할 법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데, 실제로 아이들이 물어보면 어른들도 헛갈리거나 잘 모를듯한 내용들도 있어서, 초등학생이나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이 보면 아주 좋을 듯 하다.

 과학 원리를 설명하지만 책은 전혀 딱딱하지 않고 이야기처럼 재미 있게 풀어나간다. 은별이와 한별이라는 두 아이를 등장시켜서, 어떤 현상들에 대해 아이들의 시선에서 호기심 어린 질문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또한 그 질문에 대해 또한 그럴듯하게 추론을 하는데, 과연 그 답변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서 되묻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추론이 맞는지에 대해서 나도 한번 맞춰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재미이다.

 이야기 다음 장에 추론의 정답 유무를 알려주고서는, 그것이 왜 옳은지 혹은 그른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보충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이를테면 모기가 사람 냄새를 맡고 모여든다는 말이 왜 옳은지에 대해서 이야기한 다음 보충으로 모기에 물리면 왜 가려운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야기 체로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과학을 어려워하거나 싫어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데,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고 신기한지를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과학을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과학에 흥미를 주고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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