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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권의 좋은글귀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8 - 365일 하루 한 문장 내 인생을 빛내줄 사랑명언.성공명언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신기하고 깜찍하고 재미있는 책을 발견했다.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8>이다. 책이 아니라 다이어리라고 해야 할까? 아니 다이어리 겸용 책이라고 하면 좋을 듯하다.
이 책은 영어 공부에 마음은 있지만 나같이 늘 작심삼일에 그치거나 혹은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든 사람들에게
아주 적합한 것 같다. 다이어리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매일 한 문장씩 보고 외우고 쓰고 할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영어의 완성은 작문일 것이다. 읽기는
되지만 작문이 안 된다면 아직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 책은 그냥 영어
한 문장만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작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억지로 공부하듯이, 숙제 하듯이
작문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문장 중에 일부만 블랭크로 처리했기 때문에, 문장을 읽다 보면 빠진 부분을 완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물론
어려운 단어나 문장구조를 가졌다면 포기할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친절하게 키워드에 대한 힌트를 주고 있고(물론
안볼 수도 있다) 주어, 동사, 목적어에 해당하는 우리말 해석을 각각 다른 색깔로 표기를 해두어서, 누구나
어렵지 않게 문장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렇게 친절하게 작문을 도와주는 영어관련 서적은
본 적이 없는 것 것 같다.
매일 한 문장씩이니, 총 365문장일
듯 한데, 아마도 마지막 페이지를 맞추기 위해서 맨 마지막에 6문장을
더 추가해서 총 371개의 문장이 들어 있다. 내 생각에는
371개 문장만 완벽하게 외우고 쓰고 말할 수 있다면, 웬만한
다른 문장들도 다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이어리처럼 들고 다니면서 매일 한 문장씩 틈틈이
복습하면 어느덧 실력이 늘지 않을까?
이 책에는 또 다른 부수적인 효과가 있다. 그것은 문장이 들어
있는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는 것이다. 주요 인물이 했던 명언들도 있지만 책에서 뽑아 놓은 명언들도 있는데, 책에서 뽑은 경우에는 인물대신 책 제목을 소개해주고 있다.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다들 알겠지만 책이 책에 꼬리를 물어서 읽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말하자면
책 꼬리를 소개해주고 있다 이 점도 무척 마음에 든다. 하루에도 수백 수천 권의 책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 중에 양서를 고르기가 쉽지 않은데, 저자가 읽고 마음에 들었던
책이라면 적어도 사서 후회할만한 책은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머리말에 보면 저자가 3천권 이상 읽었다고 하니, 이 책에서 소개된 책은 괜찮다고 볼 수
있겠다) 명언들은 무작위로 수록한 것이 아니라 주제별로 분류해 놓았는데 저자의 세심함이 묻어난다.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별도의 시간을 내기는 힘들지만 영어 공부를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아주
매력적인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