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1 | 52 | 5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리얼 도쿄 PLUS 요코하마 가마쿠라 에노시마 하코네 - 2019~2020년 최신판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양미석 지음 / 한빛라이프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새로운 도쿄를 만나다


늘 새로운 도시 도쿄. 일본의 수도 도쿄는 우리네 서울처럼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역동적인 도시입니다. 그래서 갈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겠죠. 일본통 여행작가 양미석 님이 지난 1년간 도쿄를 더욱 밀도 있게 둘러보고 '19~'20년 최신판 <리얼 도쿄>를 갖고 오셨습니다. 그럼 작가님이 안내하는 새로운 도쿄를 만나러 가보실까요?


도쿄를 만나는 7가지 방법




작가님은 <리얼 도쿄>에서 7가지 여행 코스를 제안합니다. 도쿄가 처음인 여행객, 도쿄의 동서쪽을 나누어보는 사람, 서브웨이 티켓 활용 코스, 먹방 찍고 오기, 계절을 만끽하는 자유로움, 여유있는 골목 산책, 내게 맞는 취저 여행 등 유형에 따라 일곱 개의 맞춤 일정을 추천합니다. 그러니 본인의 상황에 따라 고르기만 하면 끝~!


도쿄 각 지역별로, 또 근교 도시별로 추천 일정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전체 일정을 세우고 세부 일정을 조율하는 데도 매우 유용할듯 싶습니다.


길찾기 내비게이션 - 헤매지 않고 바로 통한다


도쿄는 인구 1380만명에 면적도 서울의 3배가 넘는 세계적인 메트로폴리스입니다. 당연히 교통이 아주 복잡한데, 책은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기, 대중교통 이용팁, 교통 패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줍니다. 특히 어떤 경우에 어떤 패스가 적절한지 깔끔하게 표로 정리해 놓았어요.




교통 복잡한 도쿄에서도 가장 극악하다는 신주쿠역도쿄역에 대해서는 별도의 페이지를 할애해 안내합니다. 역 주변 사진과 주요 출구, 출구별 랜드마크를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헤매지 않고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지밀착형 여행서라는 한빛라이프 리얼 시리즈의 강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듯합니다. 책표지 앞뒤에는 잘라쓰는 특별 지도와 지하철 노선도도 붙어 있어요~


도쿄에서 쇼핑하기




고르는 재미가 넘치는 드럭 스토어와 입이 즐거운 편의점 쇼핑은 일본 여행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죠. 우리나라 여행자에게 인기 많은 상품과 작가님의 추천 상품을 간단한 설명(가격 포함)과 함께 사진으로 제시해 좋은 참고가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면 안대 추천~(비행기에서 한숨 잘때 좋아요^^)


또 최근 도쿄에는 취향을 저격하는 셀렉트숍과 쇼핑몰이 각광을 받으며 가히 전성기라 하니 본인에게 어울리는 물건을 겟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세요. 면세 제도 안내는 보너스~


도쿄의 맛을 탐하다


저자 양미석 작가님은 성격이 매우 꼼꼼하신 거 같아요. 하긴 그렇지 않으면 이런 가이드북을 낸다는 건 불가능하겠죠? 암튼 작가님이 고르고 고른 음식점들이 메뉴별로 나와 있어요. 스시, 우동, 라멘, 소바, 노포, 채식, 육식까지. 저는 스시와 육식을 선택하겠습니다 ㅎㅎ




책에는 일본 최대 규모의 음식점 평가 사이트인 타베로그 평점 상위 음식점 20도 실려 있으니, 추천 포인트를 읽어보면서 선택하는데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카페와 빵집, 디저트 가게, 맥주 브루어리도 엄선해 놓으셨고, 일본 술집 이용 가이드를 참고해 현지인처럼 한잔 하셔도 좋은 추억이 될거 같아요.


진짜 도쿄를 만나는 시간


<리얼 도쿄>에는 도쿄에 대한 알차고 풍부한 정보와 리얼 팁들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도쿄의 축제와 주요행사는 일정 짤 때 꼭 참고해야 할 정보구요. 일본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싶지만 돈과 시간이 부족할 때, 긴자에서 저렴하게 가부키를 볼 수 있는 팁을 알려줍니다.(p.284에 나와있어요) 이런거야 말로 진정한 꿀팁~!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를 잘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을 안내하고, 도쿄 타워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롯폰기 힐스에 대한 소개도 충실합니다. 뉴욕에 있어야 할 자유의 여신상이 왜 뜬금없이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지도 알려줍니다.




책에 없는 내용을 제가 살짝 보충해 드리면, 뉴욕의 여신상을 만든 프랑스 조각가가 본작품을 만들기 전에 1/4 크기로 축소해 만든 게 프랑스 파리의 여신상이고, 그 파리의 여신상을 복제한 것이 오다이바의 여신상입니다.


일본 문화의 저력이 느껴진다는아키하바라 전자상점 거리는 늘 궁금하던 곳이었습니다. '오타쿠 문화'의 발상지이자 게임, 피규어, 애니메이션 등으로 가득한 이 곳은 정말 한번은 봐야겠다 싶습니다. 가서 코스프레 하는 언니들도 꼭 보고야 말겁니다 ㅎㅎ




메이지 신궁에 대한 안내에서는 작가의 균형잡힌 역사의식에 절로 무릎이 쳐집니다.


메이지 신궁은 메이지 일왕 부부가 사망한 후 두 사람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중략) 하지만 대한제국을 강제 합병하고 (중략) 군국주의로 치닫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중략) 문제는 신토 그 자체라기보다 신사에서 어떤 신을 모시고 받드느냐는 것이다. (중략) 여행을 즐기기 위해선 상대방의 문화를 배척하지 않고 우리와 다름을 인정하는 열린 마음이 중요하다. 하지만 가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행동을 조심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지 않을까? - p. 186 '짚고 넘어가야 할 역사 메이지 신궁' 중에서 -


도쿄 plus - 근교 도시도 놓칠 수 없다


한빛라이프 <리얼 도쿄>의 정식 제목은 <리얼 도쿄 PLUS 요코하마 가마쿠라 에노시마 하코네>입니다. 도쿄 주변 4개의 근교 도시도 함께 싣고 있는데요.




미국에 의한 강제 개항 이후 외국인 거류지가 있던 요코하마의 야마테 지역은 역사를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들에겐 필수 방문지가 아닐까 하구요. 또 자신이 면발이 되었다는 가정하에 컵라면 제작 공정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컵라면 뮤지엄 요코하마는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일 것 같습니다.




한때 슬램덩크를 좋아하셨다면 강백호가 다니는 북산고의 무대였던 가마쿠라 코코마에역과 가타세히가시하마 해수욕장을 그냥 지나칠 수 없을거 같구요. 도쿄에서 당일치기도 가능한 온천과 휴양의 도시 하코네도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해외여행 가이드북을 리뷰하는 것은 늘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있으니, 어서 가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댄다는 것이죠. 더구나 그것이 가까운 일본이라면 더더욱~! 도쿄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 한권으로 리얼한 도쿄 여행을 충분히 만끽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탐서가 님의 블로그 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 현대사 100년 100개의 기억 - 3.1운동부터 남북정상회담까지
모지현 지음 / 더좋은책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풍성한 역사의 식탁에 맛깔스런 찬을 보태다~!

 

올해는 한국의 근현대사를 다룬 역사서가 다른 어느 해보다 풍성한 듯합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겠지요.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새 책의 출간 소식이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그리고 이 제목 '100년 100개의 기억', 참 잘 뽑지 않았나요? 이목을 확 끄는 무언가가 있어요. 왠지 꼭 기억해야만 할 것 같은^^

 

 

이 책의 구성과 특징

 

<한국 현대사 100년 100개의 기억>은 우리의 최근 100년의 역사를 다섯 시기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습니다. 3.1 운동과 임정 수립, 만주사변과 브나로드 운동, 8.15 광복과 신탁 통치, 5.16 쿠데타와 경제 개발 계획 ,1987년 민주항쟁과 북방 정책을 다섯 분기점으로 삼아 우리 역사의 특징적 단면들을 100개의 테마로 엮어내고 있습니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를 아우르는 '100개의 기억'에는 아무래도 굵직한 정치적 사건들이 많지만, 대중목욕탕의 등장, 인공 조미료의 탄생, 어린이대공원과 창경궁, E-sports의 시작 등과 같이 우리네 일상과 관련된 친근한 소재들도 꽤 포함되어 있습니다.

 

 

1장. 희망으로 탄생한 대한민국 (1919-1930)

 

 

1919년 임시정부의 수립은 사진 속 부제 그대로 대한민국의 국체와 국호의 탄생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국체란 국가 체제, 즉 국가의 형태와 정체(=정치 체제)를 말합니다.

 

임시정부는 헌법에 준하는 임시헌장 제1조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라는 것과 동일한 내용이지요.

 

3.1 운동으로 수립된 다수의 임시정부 중 유일하게 국호를 쓴 것이 상하이의 임시의정원이었고, 이후 임시정부의 통합을 주도한 것도 상하이쪽이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이라는 국호가 결정된 것으로 압니다.

 

국호 대한민국은 황제의 나라(제국)에서 국민의 나라(민국)로 바뀌었다는 의미인데,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흥하자!, 일본에 빼앗긴 나라이름도 되찾자! 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민주공화제라는 국체, 대한민국이라는 국호! 1919년 3.1 운동에서 표출된 독립의 희망으로 탄생한 대한민국은 2019년 현재 여전히 꿋꿋하게 앞으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2장. 밤을 뚫고 빛, 돌아오다 (1931-1945)

 

 

 

2015년 <암살>, 2016년 <밀정>, 이 영화들은 상당한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암살>에서 조승우가 배를 타고 오면서 '나 밀양 사람 김원봉이오' 라고 했던 대사는 지금도 생생합니다.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김원봉과 의열단의 이름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게 됩니다. 그 김원봉의 의열단 세력을 중심으로 1930년대 중반 중국 관내의 독립운동세력이 '민족혁명당' 이라는 하나로 뭉치게 됩니다.

 

김구 계열의 일부 인사를 제외하고는 좌우를 망라하는 거의 대부분의 세력의 통일을 이룬 것이었죠. 이때 김구의 선택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고 저 또한 아쉬워하는 대목입니다.

 

일제가 패망하기 전에 한국 독립군의 군사력이 정식으로 연합군의 일원이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독립운동 단체가 연합국의 승인을 받아야 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좌우익을 막론하고 통일이 이루어져야 했기 때문이다. (p. 146)

 

이러한 연유로 우리 독립운동 세력은 민족혁명당 이후로도 끊임없이 통합을 모색합니다. 특히 1945년에는 매우 구체적인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만, 예상치 못한 일본의 조기 항복으로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일본은 마지막 그 항복 시점마저 우리에게 불행이었습니다.

 

 

 

 

3장. 세계가 그은 선 국경이 되어 (1945-1961)

 

 

저자는 광복 이후 우리가 겪어야 했던 주요 사건들에서 무엇을 기억해야 할 것인가를 요령있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3장의 제목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과 소련이라는 강대국이 강요한 38도선은 우리가 원한 것이 아니지만, 결국 남북에 두 개의 단독정부 수립, 즉 분단을 가져왔으니까요.

 

신탁통치 파동 중 일제강점기 친일파들이 반탁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함으로써 자신들의 친일 행적을 세탁하며 반공 애국자로 변신하게 된다. 이는 대한민국이 친일파 청산으로부터 멀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p. 206)

 

4.3 항쟁기에 발생한 3만명 정도의 희생 대부분이 1948년 11월 17일 제주도에 계엄령이 선포된 뒤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군경에 의해 어린이, 부녀자, 노인 등이 다수 포함된 마을 주민들이 도처에서 집단 학살된 것이다. (p. 220)

 

신탁통치 문제는 좌우의 극렬한 대립, 친미반소 구도의 정립 등 여러 문제를 가져왔으나, 식민지에서 독립한 한국이 반드시 이루어야할 민족반역자 청산이라는 과제에 커다란 걸림돌을 낳게 됩니다.

 

제주 4.3 사건이 일어난 1948년 4월은 미군이 통치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1948.8.15) 이후라는 것이죠.

 

당시 제주도민을 30만여 명으로 볼 때 무려 1/10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서귀포 대정읍에 있는 백조일손지묘는 당시 학살의 참극과 무차별성을 잘 보여줍니다.

 

 

4장. 한국, 앞만 보고 전진 또 전진(1961-1987)

 

 

현재와 가까운 역사일수록 당사자가 살아있기에 현대사를 쓰는 것은 늘 어렵고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저자도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가능한 중립적으로 사실을 적으려 노력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입장은 4장에서 특히 잘 드러납니다. 베트남 참전에서는 그 빛과 그림자를 온전히 껴안자고 이야기합니다. 새마을 운동은 박정희 정권의 장기 독재 체제 형성과 함께 변질되는 한계가 있지만, 동시에 1970년대 한국 경제 발전의 정신적 토대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75번째 기억인 혼분식 장려 운동을 보면서 어릴 때 추억에 잠깁니다. 그때는 초등학교에서 도시락을 검사해 잡곡이 섞였는지를 담임교사가 확인했습니다. 쌀밥만 싸온 날은 친구의 도시락에서 보리를 몇알씩 옮기기도 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지 못할 일입니다.

 

79번째와 81번째로 언급되는 야간통행 금지와 해외여행 자유화도 그렇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상상도 못하겠지만, 자정 12시부터는 통행이 금지되고 관광 목적의 해외여행은 50세가 넘어야만 갈 수 있었으니까요.

 

 

5장. 아픈 만큼 하나 되어, 세계로 미래로 (1987-2019)

 

 

IMF 외환위기를 다룬 글을 보면서는 작년에 개봉했던 영화 <국가 부도의 날>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영화와 현실은 분명 차이가 있겠지만, 그때의 아픔과 허망함은 공통일 것입니다.

 

수많은 기업의 도산과 거리로 내몰린 실직자들은 1998년 발표된 한스밴드의 '오락실'이라는 노래로 형상화 되었습니다. 정리해고로 대표되는 노동의 유연화는 지금도 여전히 극복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99번째 기억인 'BTS 현상'은 오늘날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한때 세계 최빈국이었던 우리가 K-P0P으로 대표되는 한류를 창출하고 문화를 수출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

 

 

무엇을 어떻게 기억할까

 

만약 우리가 1900년에 태어나 지금까지 장수했다고 가정해보면 망국, 식민지배, 광복, 분단, 전쟁, 경제개발, 군사독재, 민주화, 월드컵, 탄핵, 촛불 등 정말 버라이어티한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격세지감이니 상전벽해니 라는 말로도 충분하지 않은듯 합니다.

 

때로는 고통과 치욕이었고, 때로는 기쁨과 환희였던,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우리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입니다. 식민지에서 벗어나 민주화와 경제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거의 유일한 국가 대한민국!

 

<한국현대사 100년 100개의 기억>은 100개의 테마를 짧게는 4페이지, 길게는 8페이지에 걸쳐 소개하고 있습니다. 비록 시간순으로 100개의 기억이 제시되지만, 우리가 꼭 그 순서를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관심가는 주제부터 먼저 골라 읽으면서 점차 확대시켜 나가다보면 어느새 우리 100년의 역사가 내 기억 속으로 들어올테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 교과서 여행 시리즈
홍수연.홍연주 지음 / 길벗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유럽은 언제나 여행가고 싶은 욕구를 들끓게 만드는 곳 같습니다. 혼자든, 친구와 함께, 가족과 더불어 그 어떤 것도 유럽이라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신경쓸게 많긴 하겠지만, 역시 좋지 않을까요? 그럼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이와 함께에 포커스를 맞추다

 

  

 

한눈에 보는 유럽 여행코너에서는 영국에서 그리스까지 총 12개국을 열거하고, 각 나라의 대표적 특징과 추천 도시를 간략히 제시하고 있어요.

 

왼쪽의 유럽 지도를 번호와 맞추어가며 대조할 수 있도록 해놓았고, 각 나라의 랜드마크를 지도 속에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띄네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책을 만들고자 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유럽 & 우리나라, 그때 그 사건!’ 코너에서는 연표를 이용해 유럽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역사를 비교할 수 있게 해놓았어요.

 

유럽하면 떠오르는 책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안네의 일기> 등을 먼저 소개하고 있는 점도 아이와 함께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Part 1. 상상력을 키우는 유럽 역사&지리&사회 여행

 

중고등학교의 사회, 역사, 지리 교과서에서 21가지 주제를 가려뽑아 만들었어요. 영국의 스톤헨지부터 스페인의 빌바오의 기적까지 읽고 있노라면 벌써 유럽을 한바퀴 돌아본 듯한 느낌입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올림푸스 가디언> 이라는 애니를 책으로 엮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푹 빠져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가장 먼저 찾아 읽고 있는 것도 이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를 소개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셜록 홈스가 지리 교과서에 실려 있다고 생각해 보셨나요? ‘초실재 관광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는 예로 실려 있네요. 교과서가 아니라도 명탐정 코난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이곳 셜록 홈스 박물관을 지나칠 수 없을 겁니다.

 

 

Part 2. 잠자던 감성을 자극하는 유럽 예술 여행

 

중고등학교의 음악과 미술 교과서에서 간추린 35개의 테마가 실려 있습니다.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부터 독일 괴테의 들장미까지 책속 여행을 떠나면 수많은 예술가들과 그들의 멋진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파리 하면 루브르 보다 이곳 오르세 미술관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아마도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학창 시절에 강렬한 인상을 남겨서 그런 것 같아요.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을 비롯해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은 물론 밀레의 만종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박물관 혹은 여행지에서 더 알아봐야 할 정보들을 소개하는 PLUS MORE도 곳곳에 있어요~

  

 

 

Part 3. 교과서엔 없는 유럽 박물관 여행

 

 

왜 남자아이들은 그렇게 자동차를 좋아하는 걸까요? 아빠들도 아마 십중팔구 자동차에 관심 많을 겁니다. 한때는 RC카 한대 가져보는 게 남자아이들의 로망이었죠. 요즘은 드론이나 전동카로 바뀌었지만 말입니다.

 

이곳 포르쉐와 벤츠 박물관이라면 아들과 아빠가 모두 만족하는 여행지가 아닐까요? 스포츠카는 어린 남자아이들도 열광하더라구요.

 

그외에도 영국의 해리포터 스튜디오, 덴마크의 레고랜드, 프랑스의 디즈니랜드 등 아이들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풍부한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Part 4. 아이가 앞장서는 유럽의 체험여행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트레비 분수처럼 노트르담 대성당 앞의 포앵제로를 밟으면 다시 한번 파리에 돌아오게 된대요~ 포앵제로는 프랑스 거리 측정의 기준점이 되는 표석이랍니다. 저도 빨리 가서 던지고 싶습니다. 인증샷 필수~^^

 

유럽의 오래된 도시에는 멋지고 아름다운 서점들이 많답니다. 때로는 영화의 배경으로, 때로는 유명작가가 작품의 영감을 얻은 곳으로도 유명하죠.

 

국내에서도 아이들 데리고 서점 가는 걸 좋아하는데 하물며 유럽에서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유명 서점이 아니라도 소도시의 이름 없는 작은 서점도 한 운치 있지 않을까요?

 

 

내 아이가 커서 자유롭게 유럽을 여행하기를~

 

<유럽 100배 즐기기>를 비롯한 다수의 여행서를 집필한 홍수연, 홍연주

두 저자가 소개하는 멋진 유럽으로 아이들과 함께 책속 여행을 떠나보세요~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 이 책은 가이드북이나 여행 안내서가 아닙니다.

저는 책으로 미리 떠나보는 교과서 속 유럽이라고 이름붙일 수 있을것 같아요.

 

유럽에 가면 아이에게 무엇을 보여줘야 할까요? 라는 질문에 대해

저자들이 다양한 과목의 교과서를 분석해 관련된 유럽 여행지를 엄선해 소개한 것입니다.

 

그러니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우리 다음에 유럽 가면 어디로 갈래?” 하며 얘기 나누고 계획 세우면 좋을것 같아요.

 

우리 아이가 이 책을 통해 보다 큰 세상을 꿈꾸고

나중에 커서 보다 자유롭게 세계 각지를 여행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펀드투자 핵심 노하우 - 올바른 펀드 & PB 선택법
마경환.이관순 지음 / 이레미디어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2006년 너도 나도 펀드를 가입하던 시절, 소문에 둔하고 경제 관념도 별로 없던 나도 펀드에 가입했다. 그렇게 들게 된 펀드가 7, 나는 아직도 그 계좌를 그대로 갖고 있다

 

  그렇게 나는 주식시장이 우상향 한다 해도 내 펀드수익률이 우상향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비싼 수업료를 물고 알게 되었다. 내가 이 책 <펀드 투자 핵심 노하우>를 보게 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책은 PART 1에서 자산 배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기존의 펀드 관련 서적은 대부분 주식형 펀드에 치중할 뿐 채권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와 달리 이 책은 주식과 채권에 자산 배분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공적인 투자의 출발점은 투자 자산에 대한 이해이며, 위험과 수익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주식투자는 분산투자를 하면 개별종목위험을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전체 시장위험은 제거할 수 없다. 그 해법은 주식과 채권의 자산배분이다” (p.40 발췌)

 

  저자는 그 이유를 다양한 도표와 실제의 시장 데이터를 통해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주식의 큰 변동성을 채권으로 헤지하는 자산 배분을 해야만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 저자의 요지로 판단된다

 

  또한 '나만의 최적 자산배분'을 제시하는데, 나이별 투자전략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창 젊었을 때는 이런 도표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제는 남의 얘기가 아니어서 눈에 확 들어온다는 게 조금은 서글프다. 

 

 

  PART 2에서는 올바른 펀드를 선택하는 10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그 첫째로 드는 것이 수익보다는 위험을 보자는 것이다.


과거성과는 미래성과에 대한 예측지표로 신뢰할 만한 지표가 아니다. 투자자는 과거의 우수한 성과에 현혹되면 안 된다.” (p.77)


  우리는 대부분 과거의 성과와 수익률을 중심으로 펀드를 선택하는데, 저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투자 권고 사항(위의 내용)을 인용하며 과거 수익의 변동성(위험)에 주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에게 있어 펀드의 기존 성과는 3번째 원칙에 불과하다. 그것도 장기 성과그 외에 회전율이 낮은 펀드, 환헤징 여부, 벤치마크, 적정 규모의 펀드 등이 저자가 제시하는 펀드 선택의 기준들이다.

 

  PART 3는 사후 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본인이 가장 관심있게 본 대목이다. 4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본인은 첫번째 항목에서부터 벌써 아웃이다. .

 


   위 도표에 보이듯 매달 펀드의 성과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분기별로 그 성과를 입체적으로 벤치마크와 비교, 동종 유형과 비교 등 - 분석해야 한다는데, 수익률이 안 좋다고 계좌를 아예 열어보지도 않았으니~! 이어서 저자는 성과 비교 대상과 그 비교 방법에 대해서 자료를 바탕으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PART 4에서는 PB 선택의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무려 8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중 첫번째와 두번째만 소개하면 투자위험을 정확히 설명하는가와 채권을 잘 다루는가 이다.

 

  상대적으로 관련 시장의 정보를 얻기 위한 채권, 특히 해외 채권에 대해 잘 아는 것은 그만큼 글로벌 거시 경제에 대한 안목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투자위험에 대한 설명은 내 개인적 경험에서도 중요하다과거 개별 종목으로 구성된 ELS 상품에 투자했을 시 낙인을 터치할 것을 걱정해 중간에 담당 PB와 통화했던 적이 있었는데, 안전할 거라는 그의 얘기를 믿고 기다리다 결국 낙인되어 큰 손실을 맛보고 말았던 것이다


  부록에서는 펀드닥터를 활용한 펀드 선택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를 잘 따라하게 된다면 새로운 좋은 펀드를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기존의 펀드를 제대로 진단하는 방법을 알게 되리라 생각된다. 주변 지인들의 추천만 믿고 묻지마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펀드 투자 핵심 노하우>는 투자에서 섣부른 낙관보다는 충분히 위험을 인지하고, 그 위험을 회피하거나 관리하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믿을 만하다. 주식과 채권의 자산 배분을 강조한 부분을 1장으로 배치한 것은 저자의 탁월한 선택이다! 


  또한 이 책은 신뢰할 만한 국내외 각종 데이터와 잘 정리된 도표들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가독성 높은 편집으로 잘 꾸며져 있다. 그리하여 저자가 설명하는 텍스트의 내용을 충실하고 설득력 있게 뒷받침하고 있다.

 

  펀드투자와 금융상품 관련으로 20년 이상 현장에서 일한 풍부한 경력을 갖고 있는 두 저자의 안내를 충실히 따라 가게 된다면, 우리는 펀드 투자에서 헤매지 않고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른 살부터 시작하는 주식 재테크
김대중 지음 / 원앤원북스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구체적 투자기법은 없지만 주식투자시 가슴에 담아두어야할 격언과 지침으로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1 | 52 | 5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