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 완결편

설득의 심리학 3 -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스몰 빅의 놀라운 힘, 완결편 ㅣ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외 지음, 김은령.김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2월

 설득의 심리학은 이전에 제목은 많이 들어봤다. 서평 목록에 뜨자 이름을 알아보고 신청하게 되었는데 내용을 보니 아주 옛날부터 스테디 셀러로 등록이 되어 있던 책이었다. 내가 읽은 책이 그 3번째로 완결편이라고 한다. 머리말을 보고 추측해 보건데 1편은 설득의 6가지 요소에 대해 설명해 놓은 듯 하다. 2편은 그 실제 적용에 있어서 스몰 빅이라고 하여 작은 변화로 큰 변화를 이끌어 내는 방법을 고찰해 본 것 같고 3편은 그 실제 적용을 실험과 사례를 들어 얘기하고 있다. 완결편은 각 내용이 2~3장씩의 내용으로 짧게 짧게 나뉘어 진다. 이전에 나왔던 내용을 실제 여러 가지 상황에 놓고 어떻게 적용 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해 본다. 내용 자체는 읽기 힘들 수 있지만 예시를 많이 들어 놓고 실제 생활과 직접 연관되도록 설명해 주고 있어 쉽게 이해가 간다. 내용을 읽다 보면 실제 주변에서 나를 설득하기 위해 여러 회사나 관공서 등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눈에 들어오게 되고 또한 나의 직업적 요소나 인간 관계에 있어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도 든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이런 여러 가지 설득 기술이 있는데 많은 기술을 동시에 적용하면 더 설득이 잘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왜 틀렸는지에 대해서도 콕 찝어서 얘기해 주어 가려운 부분까지 모두 긁어 준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책의 내용을 적용 시키면서 절정-대미 효과를 작동시켜 중간의 책의 내용도 좋았지만 마지막 내용까지 기분좋게 읽게 하여 이 기억이 머리에 남게 되면서 전체 책에 대한 좋은 느낌을 가지도록 독자를 설득하고 있다. 책을 실제로 적용 시킬 때는 목차를 보고 내가 원하는 몇 가지 부분을 다시 찾아보고 적용 시키면 좋을 것 같다. 역시 마지막 내용에 나오듯이 3가지 이상의 기술을 적용 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설득을 실생활에 적용 시키면 좋을 것 같다.

 사람을 설득할 일은 살아가면서 아주 많다. 나의 욕심에서 기인한 경우도 있고 직업적 목적에서 기인한 경우도 있다. 그럴 때 마다 어떻게 하면 더욱 잘 설득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역시 설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설득의 목적이 선한 것인가 설득 당하는 사람에게 해가 되지는 않는가 하는 철학적 고찰인 것 같다. 그런 목적이 좋지 못하면 그것은 설득이 아니라 사기라는 범죄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 처럼 같은 말을 할 때 조금의 늬앙스나 말의 생략, 덧붙임을 하면 그 의미를 더 잘 전달 할 수 있고 받는 사람이 기분좋게 승락을 할 수도 있다. 또한 이런 전략을 알게 됨으로써 내가 다른 이에게 쉽게 설득되지 않고 말이나 상품 광고의 의미를 한번 더 되 짚어보게 될 것이다. 여러 모로 삶에 있어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더불어 왜 이 책이 항상 스테디 셀러에서 빠지지 않는지도 알 수 있는 유익한 독서 시간이 되었다.